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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그녀들과의 '아찔한 인터뷰', 솔로를 말하다

독자는 대학생인가? 회사원인가? 아니면 예비대학생인가? 대학생이라면 공감하고 예비대학생이라면 앞으로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직장인이라면 잠시 추억에 잠길 수 있는 사자성어. "이말삼초" 이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자성어이다. 문자 그대로는 2학년 말부터 3학년 초까지, 속뜻은 여학생이 2학년 말부터 3학년 초까지 애인이 없다면 앞으로의 대학생활은 영원히 솔로라는 말이다. 물론 안 그런 사람도 있을 테지만 거의 대부분이 그렇다. 솔로라는 단어가 가장 부각되는 계절, 옆구리가 히말라야 산맥처럼 시리운 계절인 겨울. "솔로지만 괜찮아!"라는 주제로 이제 곧, 이말을 지나 삼초에 한발자국 성큼 다가간 그녀들과 함께 '위험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는 눈 내리는 밤, 홍합 집에서 소주 한잔과 함께 ..

[기획] 솔로의 장점, "꼭 커플이어야 해?"

사회가 커플을 만들고 있다. 이성친구 유무를 묻는 질문은 흔하고 흔한 질문중의 하나가 되었고, 20대의 꼭 해야 될 일 중 하나에 연애는 언제나 포함되는 항목이다.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는 대답'에 '굉장히 슬픈 일이다.' 또는 '너는 뭐하고 있었냐'는 식의 반응은 이제 진부하다 못해 지겹기까지 하다. 국어사전에선 연애란 단어를 '남녀가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사랑함' 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감정이 아무 때나, 아무한테 생기는 것인가? 누구나에게 때가 있는 것이고 그들도 언젠가는 자신의 짝이 생길 것이다. 연애를 못하면 인생의 뜻 깊은 시간을 보내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불쌍한 사람 취급하는 식의 행동은 이젠 그만두어야 한다. 솔로들에게도 무궁무진한 재미와 긍정적인 ..

[기획] 추운 겨울, 솔로지만 괜찮아!

자신이 솔로의 대표주자라 스스로 말하는 배준범(24.서울)씨. 그는 영하를 밑돌고 있는 기온과, 자취하는 옥탑방의 심한 외풍을 견디기 위해 전기장판을 의지해 살아가고 있다. 친한 친구들은 다들 제 짝을 찾아 마음만은 따뜻하게 연말연시를 보내는 반면 자신은 홀로 서울에서 자취하는 것이 못내 서글프기만 하다. "솔로가 된지 4개월? 5개월? 정도 된 것 같네요. 솔로가 되었을 때만 해도, 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실제로 시간과 돈은 전에 비해 여유가 생겼지만, 요즘 같은 연말연시에는 커플들이 부럽기만 합니다. 주변 친구들은 다들 여자친구가 생겨서 요즘은 눈치봐가며 만나요. 솔로가 할 수 있는 유흥이라고는 친구 녀석들과 소주 한 잔 하는 것 뿐이에요. 추운 겨울날 저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솔로를 비웃지 마라 - 커플 권하는 사회

남자친구 있어? - 아뇨, 아직 없는데요. 그럼 내가 소개팅 해줄까? - 아, 전 소개팅 같은 건 좀 싫어서......괜찮아요. 어머, 얘, 너 그러다 연애 계속 못 한다? 혹시 너 남자친구 사귄 적 한 번도 없어? 얼마 전 학교 카페에서 옆 테이블에 앉은 여자 두 명의 대화를 들었다. 사실 특별할 것도 없는 이 대화,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지 않은가? 다들 한 번쯤은 누군가에게 ‘여자(혹은 남자)친구 있어?’, ‘소개팅 할래?’ 와 같은 질문을 해 본 적도, 그리고 질문을 당한 적도 있을 것이다. 아무렇지 않게 건넨 이러한 질문들에서 우리 안에 ‘커플’이 얼마나 ‘당연한 상태’로 생각되고 있는지 새삼 느낀다. "그럼 지금 서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짝을 짓는 행태가 당연하지 않다는 건가요?" 아니..

'연애자본주의' 사랑이 돈에 휘둘린다

“사랑으로 쌀 사나? 돈으로 쌀 사지” 인기리에 방영됐던 어떤 드라마의 대사 일부이다. 그렇다. 사랑만으론 삶을 지탱해 나갈 수 없다. 삶에도 사랑에도 돈이 필요하다. 우리는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이인 남녀에게 연인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이들이 ‘연애 한다’고 말한다. 이 연애의 시작에도 중간에도 끝에도 쌀은 필수적이다. 자연스럽게 돈도 불가결한 존재가 되었다. 쌀을 사는 건 사랑이 아닌 돈이기 때문이다. 푸코는 ‘전근대에는 광인이 지역사회에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인정받으며 고유의 사회적 역할을 담당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근대에 들어서 광인은 사회와 격리된다. 인간의 ‘표준’에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을 감금하게 된 것이다. 병리적으로 ‘표준’을 판단하는 역할은 의사가 맡게 된다. 이는 감옥이나 추방 같은..

만우절에라도 보고 싶은 이런 기사

* MB, 대학 등록금 연간 300만원 수준으로 내릴 것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31일, 각 관료들에게 대학 등록금을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지시했다고 알려져 온 세상이 훈훈하다. 후보 시절부터 ‘반값 등록금’ 공약을 펼쳐왔으나 당선 이후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이던 이명박 정권의 태도 변화는 매우 반길만한 소식이다. 이 날 관료 회의에서 ‘연간 300만원 수준’이라는 구체적인 실현 목표도 함께 언급되어 서민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그러나 방안 모색을 지시하면서도, 4대강 예산을 감축하여 교육 재정을 확충할 수는 없다는 요지의 말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져 예산 마련이 쉽지는 않을 것임을 짐작케 하고 있다. 이제이런거안해도됨ㅋ 이면 얼마나 좋을까 (출처 : http://news.naver.co..

연애의 양극화

* 본 post는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이번 주 FOCUS의 주제는 ‘양극화’로 경제, 사회, 지리적 분야로 양극화를 논하고자 했다. 하지만 대학생활의 가장 중요한 화두이자 목적인 ‘연애 생활’의 양극화는 경제, 사회의 양극화만큼 우리에게 중요치 않을 수 없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손쉽게 ‘여중-여고-여대’, ‘남중-남고-공대’라는 솔로의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오신 분들이 몇 분 계시다. (남자의 경우 ‘남중-남고-육사’가 최고엘리트 코스라는 주장도 있다) 그들의 주장은 “여자(남자)구경 하기가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일단 주변에 이성이 없는데 어디에 가서 이성친구를 사귈 수 있느냐며 열변을 토하는 친구들이 너무나도 많다. 하지만 분명 이런 엘리트 코스를 밟고도 솔로들을 한낱 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