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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야옹이와 흰둥이’를 보고도 아무렇지 않다면

*다음 완결웹툰 '야옹이와 흰둥이' - 윤필 글/그림 제목만 보고 애완동물 키우는 내용의 웹툰인 줄 알았다. 다음 웹툰 '개와 토끼의 주인'을 통해 애완동물 키우는 이야기를 재밌게 봤던 터라, 비슷한 이야기를 기대했다. 완전히 헛짚었다. '야옹이와 흰둥이'는 동물의 시선으로 세상의 아픔을 담담히 서술하여 독자의 심금을 울린다. 비정규직, 외국인 노동자, 대학생, 알바생 등의 캐릭터가 야옹이와 흰둥이에게 사람에겐 말할 수 없는 그들의 내밀한 아픔을 드러낸다. 사람들은 관심 없는 이야기를, 야옹이와 흰둥이는 차분히 들어준다. 야옹이와 흰둥이의 주인은 보증을 잘못 서서 빚을 내고 도망갔다. 사채업자는 이들에게 주인의 빚을 대신 갚으라고 요구한다. 졸지에 생계전선에 내몰린 야옹이와 흰둥이는 공사장, 배달가게, ..

당신이 편의점 알바를 구할 때 조심해야할 7가지

편의점 알바는 수 많은 알바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낮은 알바다. 경험도 필요 없고 일자리도 많은 편이라 진입 문턱이 낮다. 알바를 처음 구한다면 편의점 알바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그 편의점 알바조차 무턱대고 시작하면 의외의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고함20에서 편의점 알바생의 경험을 토대로 편의점 알바를 구할 때 조심할 7가지를 모아봤다. 1. 위치 편의점 근처에 유흥가가 있는지 확인해라. 주변에 술집이 많은 편의점은 취객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취하면 애비애미도 몰라뵌다는데 편의점 알바에겐 오죽할까. 매장이 번화가에 있으면 상대적으로 시급이 높지만 일이 힘든 경우가 많다. 인적이 드문 주택가의 편의점은 최저임금도 안 주려는 사업주가 많으니 주의할 것. 2. 직영 v..

행사 뛰는 대학생 ‘단기알바의 달인’과의 인터뷰

단기알바는 장기알바와 달리 하루 단위로 모집하는 아르바이트를 지칭한다. 단기알바생은 주로 행사 스탭이나 엑스트라로 일하거나 물류센터, 건설현장에서 일하게 된다. 대학생 한윤환(22)씨는 여러 종류의 단기알바 중에서 스탭으로 여러 행사를 뛰었다. 그는 겨울 내내 단기알바를 했다고 한다. 그에게 “단기알바의 달인이시네요.”라는 농담조의 인사를 건네자, “단기알바의 유경험자” 정도로만 불러달라며 수줍게 고개를 저었다. 한윤환씨는 지난 2학기 휴학을 했다. 밝힐 수 없는 이유로 부모님이 경제적 지원을 다 끊으셨다고 한다. 남은 건 자기 방과 집 뿐이었다. 알바를 하고 있었지만 생활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그는 단기알바를 선택했다. Q. 왜 하필 단기알바였어요? 장기알바는 귀찮아요(자유롭지 못해요). ..

[2013 '학벌'의 무늬] ② 과외를 위한 단 하나의 필요충분 조건, 학벌 그 이상의 학벌

“수능시험 전날 10대 여 재수생 투신자살” 이는 어쩌면 개인의 문제다. 12만 7635명 (2014 대학수학능력시험 재수생 이상 지원자 수) 이는 1년 이상을 ‘뒤처진’ 13만 명의 문제다. 2013 전국 대학진학률 70.7% 아니, 대학에 들어가지 않은 29.3%의 문제다. 국립서울대학교 입학 정원 3096명 국립서울대학교 입학 정원을 제외한 나머지의 문제다. 국립서울대학교 2012년 의과대학 정원 95명 이는 의사로서의 앞길이 창창한 95명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문제다. 어쩌면 이는 우리 모두의 문제다. “대학에 들어가지도 않은 사람이 왜 학벌주의를 이야기해?” 혹은 “네가 공부 못해서 서울대 못 간 걸 왜 사회 탓을 해?”라는 말을 반박할 겨를도 없이, 대한민국의 학벌주의는 빠른 속도로 폐허를..

[알바렐라] 알바생이 뽑은 최고의 알바, 최악의 알바는?

알바렐라 【명사】 12시가 되기 전 집에 가야만 하는 신데렐라처럼, 무언가를 하다가도 정해진 시간만 되면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야하는 20대를 빗댄 신조어. 왕자는 신데렐라가 흘린 유리구두 한 짝 덕분에 그녀와 재회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는 구두의 주인이 신데렐라였다는 것을 어떻게 안 걸까? 상상해보건대, 왕자는 신데렐라와 춤을 추면서 투명한 유리구두를 통해 그녀의 상처투성이 발을 보았을 것이다. 새어머니와 새언니들의 구박을 견디며 쉴 새 없이 집 안팎을 돌아다닌 탓에 크게 붓고 부르튼 그녀의 발을 왕자는 분명 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시즌1을 마무리하고 새로이 시작하는 알바렐라2013에서는 일터 안팎에서 험난한 하루하루를 견디는 이 시대의 알바렐라들에게 유리구두 대신 체크리스트를 건넨다. 체크리스트의 ..

[알바렐라] '술파는 년'이 된 사연: 대형마트 와인판매 알바

알바렐라 【명사】 12시가 되기 전 집에 가야만 하는 신데렐라처럼, 무언가를 하다가도 정해진 시간만 되면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야하는 20대를 빗댄 신조어. 왕자는 신데렐라가 흘린 유리구두 한 짝 덕분에 그녀와 재회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는 구두의 주인이 신데렐라였다는 것을 어떻게 안 걸까? 상상해보건대, 왕자는 신데렐라와 춤을 추면서 투명한 유리구두를 통해 그녀의 상처투성이 발을 보았을 것이다. 새어머니와 새언니들의 구박을 견디며 쉴 새 없이 집 안팎을 돌아다닌 탓에 크게 붓고 부르튼 그녀의 발을 왕자는 분명 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시즌1을 마무리하고 새로이 시작하는 알바렐라2013에서는 일터 안팎에서 험난한 하루하루를 견디는 이 시대의 알바렐라들에게 유리구두 대신 체크리스트를 건넨다. 체크리스트의 ..

[알바렐라] '에어시티'같은 화려한 알바냐구요? 공항 면세점 알바

알바렐라 【명사】 12시가 되기 전 집에 가야만 하는 신데렐라처럼, 무언가를 하다가도 정해진 시간만 되면 아르바이트를 하러 가야하는 20대를 빗댄 신조어. 왕자는 신데렐라가 흘린 유리구두 한 짝 덕분에 그녀와 재회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는 구두의 주인이 신데렐라였다는 것을 어떻게 안 걸까? 상상해보건대, 왕자는 신데렐라와 춤을 추면서 투명한 유리구두를 통해 그녀의 상처투성이 발을 보았을 것이다. 새어머니와 새언니들의 구박을 견디며 쉴 새 없이 집 안팎을 돌아다닌 탓에 크게 붓고 부르튼 그녀의 발을 왕자는 분명 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시즌1을 마무리하고 새로이 시작하는 알바렐라2013에서는 일터 안팎에서 험난한 하루하루를 견디는 이 시대의 알바렐라들에게 유리구두 대신 체크리스트를 건넨다. 체크리스트의 ..

20대 알바생을 뿔나게 만든 <진상 손님 Worst 10> ②

① 5위부터 1위까지도 역시 진상들의 퍼레이드가 이어진다. 5위는 특이하게도 일본의 사례다. 역시 ‘진상손님’은 한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본주의 사회라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광경이었던 것이다. “어디에나 진상은 있기 마련” 배용준(21) - 저는 일본 규동 체인에서 심야(23:00~07:00)로 일을 했어요. 이제 오더(주문)이 잘못 들어가서 가게 내에서 먹고 가는 손님의 밥이 테이크아웃으로 포장이 되었어요. 그런데 그걸 꺼내서 다시 담긴 그러니까 다시 조리를 해야 됐거든요. 그런데 그 손님이 주방이 좀 부산하니까 테이크 아웃된 밥이 자기 것이었다는 걸 알았나 봐요. 그러더니 “확인을 처음부터 제대로 했어야 되는 거 아니냐. 이거 대체 어떻게 책임질 거냐”라고 따지는 거예요. 사실 다시 만들면 ..

20대 알바생을 뿔나게 만든 <진상 손님 Worst 10> ①

고함20의 연재 에서는 20대 알바생들의 수난기를 들려준다. 일 자체가 고되거나,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 사장이나 상사의 부당한 명령 등 사회적 약자인 알바생들을 힘들게 하는 이유는 다양했다. 특히 ‘진상 손님’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나타나서 감정노동의 강도를 최대치로 올려놓고 떠나므로, 알바생들이 가장 기피하는 대상이다. 20대 알바생들은 다양한 ‘진상’들을 만난다. 생떼를 부리거나, 욕을 하거나, 성희롱에 가까운 말을 날리는 등 알바생 입장에서 그들은 ‘손님’이 아니라 ‘손놈’에 가까웠다. 고함20에서는 이러한 ‘진상 손님’에 초점을 맞춰서, 20대 알바생들의 고충을 전달하고 싶었다. 다양한 ‘진상 손님’ 사례를 모으기 위해서 기자는 개인 트위터에 “음식점이나 카페 알바 하면서, ‘특이한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