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여행 (25)

[기획] 혼자라서 더 즐거운 솔로들의 여행

이제 임진년의 첫 번째 달도 꺾여가고 있다. 새해를 맞아 올해 꼭 해야 할 각종 계획들을 세웠다면 그 중 여행 또한 빠지지 않고 다이어리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을 것이다. 방학이 시작된 지는 꽤나 지났지만 계절 학기를 수강했던 부지런한 학생이라면 이제야 진정한 의미의 방학을 맞게 되었을 터. 지금이 여행을 떠나기 가장 좋은 시기가 될 것이다. 구체적인 여행 계획을 수립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누구와 함께 여행을 갈 것인가’이다. 어린 시절 주로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다녔다면, 대학생이 되어서는 친구들과 함께 떠나는 여행의 추억이 더 많을 것이다. 다만 여행의 진정한 의미는 ‘이동’에 있다. 이것이 지금 살고 있는 삶의 모습에서 잠시 떠나 다른 경험을 하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본다면 주변..

여인의 향기, 김선아처럼 버킷리스트 작성하기

'하루에 한 번씩 엄마를 웃게 만들기', '탱고 배우기', 나를 괴롭혔던 놈들에게 복수하기', '먹고 싶은 것 입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참지 않기'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의 주인공 연재의 ‘버킷 리스트’ 중 몇 가지이다. 버킷리스트란 죽기 전에 꼭 해야할 일이나 달성하고 싶은 목표 리스트로, Kick the Bucket 에서 나온 말이다. 중세시대에 자살할 때 목에 밧줄을 감고 양동이를 차 버리는 행위에서 유래되었다. 최근 막을 내린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주인공 연재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고 적어내린 소박하고 따뜻한 꿈을 담은 ‘버킷 리스트’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면서 관심을 받게 됐다. 열심히 버킷리스트를 작성한 주인공 이연재는 죽지 않는다. 그렇지만 병이 고쳐지고 극중 사..

문학과 함께 마법같은 여행을, <셰익스피어 배케이션>

- 안락의자에 앉아 태평양을 건너는 그 은밀하고 희열에 찬 도주에 대하여 -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이란 과거 영국 빅토리아 여왕시대에 공직자들에게 주어졌던 유급 독서 휴가다. 오늘날엔 있을 수 없는 휴가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 김경씨는 평소 휴가철에도 밖으로 나가기보다는 집에서 거의 자연에 가까운 옷차림(토플리스 차림)에 스스로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을 즐긴다. 그러던 중 그녀는 대실 해밋의 를 읽고 ‘우연이란 존재가 눈감아줄 때 겨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란 것을 깨닫게 된다. 이에 축복과 같은 1년이나 되는 휴가를 받아 여행 가방을 싸게 된다. 그녀의 목적지는 바로 그녀가 평소에 읽어왔던 수많은 책들의 배경이다. 여기서 잠깐,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의 휴가는 어떠했는가? 산으로, 바다로 떠난 이번 휴..

여름방학, 당신은 무엇을 하겠습니까?

종진 : 드디어 방학이다~ 우리 방학 때 영어 학원 다니자!! 재승 : 난 안돼. 다음 주부터 알바 시작하기로 했어. 종진 : 정의야 너는? 정의 : 나도 안돼. 이번 방학은 유럽여행 가기로 했어. 누군가에게는 고단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행복했을 한 학기가 끝나고 드디어 방학이 왔다. 중고등학생과는 달리 대학생에게는 2~3달이라는 긴 시간이 주어진다. 이 시간은 한 학기와 맞먹을 정도로 긴 시간이다. 하고 싶은 일도 많고 할 것도 많은 20대, 우리들은 이 방학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하나 하나 따져보면 수도 없이 많지만 방학을 보내는 것에도 큰 흐름이 있다. 2011년 여름방학 대학생 풍속도를 살펴보자. 스펙을 쌓는 그들 청년실업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남의 집 불구경하듯 쳐다볼 일이 아니다..

내일로를 즐기는 8가지 방법 -下

내일로를 즐기는 8가지 방법 -上 에 연결된 기사입니다. 5. 궁금한 건 물어보라. 아무리 계획을 철저히 짰다 해도 막상 여행을 떠나면 어긋나기 마련이다. 막상 역에서 내렸는데 여행지까지 어떻게 가야 하는지 모를 때도 많고, 수많은 식당들 중 어디가 맛있는지 궁금할 때도 많다. 그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만능열쇠가 있으니, 바로 ‘물어보기’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특히 숫기 없는 남성들- “XXX 가려면 어디서 버스 타야 되죠?” 한 마디를 못해서 택시를 타고, “여기 어디가 맛있나요?” 한 마디를 못 해서 김밥천국을 간다. 대체 왜 여행을 떠날 배짱은 있고 말 한 마디 건넬 배짱은 없는가. 여행지에서 당신은 그저 ‘여행객1’ 에 불과하다. 끙끙대지 말고 모르는 건 묻자. 나는 알고 있는 것도 ..

내일로를 즐기는 8가지 방법 -上

내일로(RAIL路)가 돌아왔다. 내일로는 만 25세 이하 젊은이들을 위한 코레일의 서비스로, 티켓 하나로 최대 6박 7일간 KTX를 제외한 전 열차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방학기간에 맞추어 여름과 겨울에 발매되며, 올 여름은 5월 25일부터 발매를 개시해 6월 1일부터 사용 가능하다. 티켓의 가격은 54,700원. 서울과 부산을 무궁화호로 왕복했을 때 53,000원이 든다는 것을 생각하면 싼 가격이다. 내일로 티켓을 이용해 전 좌석을 앉아서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내일로는 자유석 및 입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쉽게 말해 자리가 있으면 앉을 수 있고 모자라면 서서 가야 하는 시스템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겐 자리가 없어도 젊음이 있다. 젊음을 안고 내일로 여행을 떠나는 그대들에게 바친다. 내일로..

20대의 독립심과 조바심으로 인한 '스펙' 중독

사춘기 방황 많던 시절, 우리는 끊임 없이 꿈꿔왔다, 삶의 주체가 온전히 내가 되는 것을. 항상 부모님과 의견 마찰이 있을 때 '제 마음입니다. 제 뜻대로 하겠습니다.'라고 외쳤을 때 결과는 어떠했는가? '그래 나중에 네가 돈 벌면 그렇게 해라!'라는 부모님의 대답을 들었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독립이 얼마나 중요한 것을 가져다 주는지 생각하게 된다. 나의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선택권도 그에 따른 책임도 얻게 된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온다, 바로 20대이다. 법적으로 성인이 되는 20살,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집을 떠나 타지에서 공부를 하게 되기도 하고, 가족과의 시간보다는 친구들과의 시간, 나..

[오늘책방] 오늘 훌쩍 떠나고픈 당신에게,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 누구나 그렇다. 누구나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떠나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 또는 언제나 그랬듯 '다녀오겠습니다' 하며 현관문을 닫고 버스를 기다리며, '늘 타는 그 버스가 아닌 다른 버스를 타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을 하기도 한다. 충동, 그 중에서도 '떠남'의 충동은 언제나 매력적이고 자극적인 일탈이다. 그러나 그렇게 매력적이고 자극적인 만큼 아무나 행동에 옮길 수는 없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의 저자 김동영(a.k.a. 생선)은 그 충동을 행동으로 옮겼다. 라디오 방송작가로 활동하던 그가 방송국으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고 미국행을 결심한 것이다. 가진 것을 다 팔아 비행기 표와 자동차를 서른 살 선물로 자신에게 선물한 그는, 그 자동차로 미국 전역을 230일 간 돌..

바래진 추석의 의미, 추석은 여행 가는 날?

2010년 경인년(庚寅年)의 추석은 그야말로 대박이다. ‘징검다리 명절연휴’라고도 불리는 이번 연휴는 추석이 수요일(22일)에 떡하니 자리 잡으면서 회사인의 경우 월요일(20일)과 금요일(24일)에 연차휴가를 낼 경우 장장 9일을 쉴 수 있게 되었다. 학생들의 경우에도 학교에서 월요일과 금요일을 재량휴업일로 지정하고 놀토(노는토요일)로 이어지면서 역시 9일 간의 황금연휴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러한 연휴를 앞에 두고 들뜬 마음과 동시에 신문에 실린 헤드라인을 보며 가슴 한 쪽이 먹먹했다. ‘연휴기간 총 198편 항공기 증편 운항’ ‘중⋅일⋅동남아 패키지 여행상품 품절’ ‘즐거운 추석, 성형 병원⋅여행업 수익도 짭짤’ ‘추석 연휴 최장 9일, 여행가방 매출 180% 급증’ 어느새 추석 연휴의 키워드가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