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중앙일보 (28)

인문계 ‘과잉’ 때문에 취업이 힘들다고?

청년 실업의 원인이 인문계 과잉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중앙일보는 12일자 기사를 통해 ‘인문계 전공이 넘쳐나는 미스매치가 해소 안 되면 .. 청년 실업문제를 근본적으로 풀기 힘들다’라는 입장을 제시했다. 기사는 4대그룹(삼성,현대차,LG,SK)의 사례를 중심으로 취업시장에서 우대받는 이공계와 그에 대비되는 인문계의 현실을 조명했다. 교수의 말을 빌려 ‘사회적 수요에 부응하는 선진국 사례를 참고해 한국의 대학구조를 개혁해야 할 것’이라는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중앙일보] 4대그룹 채용 20:80 … 슬픈 인문계 (14년 3월 12일) 취업시장에서 인문계 전공이 넘쳐나는 이 같은 ‘미스매치(수급 불균형)’가 해소 안 되면 복잡하게 꼬인 청년 실업문제를 근본적으로 풀기 힘들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

[언론유감 시즌3] 개강과 새내기, 과연 어떤 기사를 쓸 것인가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3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언론에서 날마다 다뤄지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 중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날카롭게 비평하는 고함20의 전통 연재! 언론유감 시즌3에서는 한 주간의 기사들 중 ‘좋음(Good)' '그럭저럭(SoSo)' '나쁨(Bad)'으로 각각 3개의 기사를 제시하는 형식을 재도입함으로써, 20대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인식은 무엇일지 독자와 함께 한 번 더 생각해고자 합니다. 3월 초는 모든 언론사에서 모처럼 기삿거리가 풍성해지는 시기다. ‘희망찬 새 학기’ 타령이나 ‘새내기 마케팅’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때인 동시에, 대학에 입학한 인기 연예인의 인증샷을 미끼로 온라인 독자들을 끌어들일 수도 있는 주간이기 때문이다. “새내기에게..

언론은 왜 어린 선수에게 반말을 할까

언론이 난데없이 가족놀이에 빠졌다. 웃어른이 아랫사람을 하대하듯, 언론은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을 향한 기사 제목에 반말을 쓰고 있다. 2월 12일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승에서 이상화 선수가 우승하자, 다음날 조선일보는 "상화야 이제 맘놓고 웃어"라며 친오빠 행세를 하더니, 2월 19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한국 선수들이 역전승을 거두자 동아일보는 “맘고생 심했지? 실컷 울어”라며 선수들의 아빠라도 되는 양 다독이는 모양새를 보였다. 21일 김연아 선수가 피겨스케이팅 은퇴 경기에서 은메달을 수상하자 "넌 만점"과 같은 제목의 기사가 신문 1면에 배치하여 수능을 치른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모습을 연상케 했다. 평소에 눈길 한 번 주지 않던 언론은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하..

"갈등 해결사" 국회를 향해 박수만 치는 언론사들

2013년의 마지막 날 조간신문들의 1면은 철도노조의 파업 철회 소식이 장식했다. 이를 소개하는 기사들의 논조는 대동소이했다. 노사문제에 있어서는 언제나 데칼코마니처럼 입을 똑같이 맞추는 조선일보·중앙일보·동아일보 3대 보수언론과 더불어 한국일보 역시 철도노조의 파업 철회 결정을 공공개혁으로 연결 짓는 것에 글을 보탰다. 가장 건조하게 소식을 전한 것은 한국일보였다. 한국일보는 “철도파업 철회 31일 업무복귀”라는 단편적인 사실만을 담은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기사의 내용 역시 제목과 마찬가지로 간략한 사실관계만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한국일보는 이후 5면에서 철도파업 철회와 관련된 기사를 연이어 실으면서, 이번 철도파업 철회를 공공개혁의 시작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일보는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데일리칼럼] 언론사는 누구를 위해 대학을 평가하나?

'대학평가 거부운동' 공약이 총학생회 선거에 등장했다. 고려대학교 제47대 총학생회선거운동본부 ‘고대공감대’는 “언론사의 대학순위 평가가 대학을 상품화하며 이는 대학의 몰락을 불러온다”며 “대학평가 거부운동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학교가 대학평가에 끌려다니면서 “평가에서 가중치가 높은 지표에 집중 투자하기에 발전이 왜곡되고 재정의 낭비를 초래”했고, “학문의 질적 퇴보를 야기”했다는 이유에서다. 언론사의 대학순위 평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 적은 있지만, 총학생회 차원에서의 대응이 이뤄진 적은 없다. 올해 6월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에서 국가정보원의 불법 정치 개입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한 이후, 여러 대학에서 성명서 발표 및 시국선언이 이어졌었다. 마찬가지로, 만약 ‘고대공감대’가 당선된다면 대학평..

[언론유감] 명문대생의 오만한 알바 체험기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2 !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왜 나쁜 것인지 조목조목 따져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이번주 BAD 기사: [대학생 칼럼] 모욕과 불친절 … 좋은 고용주가 돼 주세요 http://joongang.joins.com/article/092/13030092.html 얼마 전 단순노동을 하는 아르바이트를 몇 달 했다. 2시간 과외 수업을 하면 받..

나꼼수 국민참여재판은 감성적, 비상식적이지 않았다

보수 언론의 ‘국민참여재판 때리기’가 한창이다. 지난 10월 24일,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의 신청으로 국민 참여 재판이 열렸다. 이날 재판부는 배심원 측의 평결을 따라 무죄를 선고했다. 다음날 중앙일보는 "나꼼수 무죄, 법리·팩트보다 감성 평결"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동아일보 역시 "상식에 어긋나는 국민참여재판의 '나는 꼼수다' 무죄"라는 제목의 사설을 냈다. 국민참여재판에 참가한 배심원의 판단은 정말 감성적이며 상식에 어긋나는 것이었을까. 실제 재판 과정을 되짚어 국민참여재판의 평결의 합리성을 알아보았다. 김어준 발언 일부 신동욱 재판 내용과 달라 나꼼수의 왜곡 보도? 검사의 왜곡 판단도 있어 김환수 부장판사는 “해당 사건은 액자소설 형식”과 같다고 설명했다. ‘액자틀’은 ..

'제2의 손석희' 나올까? 종편 3사 메인뉴스 앵커 심층 분석

16일, 그가 돌아온다. 손석희 앵커가 9월 16일부터 JTBC의 메인뉴스 을 단독 진행한다. 손석희 앵커의 복귀와 함께 종합편성채널의 뉴스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종편의 뉴스가 미디어의 다양화에 기여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조중동 보수 언론 3사의 여론 독과점이라는 비판적 목소리도 높다. 현재 종편 3사의 메인뉴스를 이끌어가는 앵커들은 어떻게 뉴스를 보도하고 있을까. 화제와 논란 사이에 있는 종편 3사의 평일 메인뉴스 앵커들을 심층 분석해보았다. TV조선 최희준 앵커, “단언컨대” 웃는 얼굴만큼 뉴스 선택 신경 써야 김미선 앵커, 자기 역할 찾지 못한 모습 아쉬워 최희준 앵커는 SBS 뉴욕 특파원 및 보도본부 본부장 출신이다. 최 앵커는 메인뉴스의 엄숙함 대신 편안함을 택했다. 다른 메인뉴스에서 보..

[언론유감] 매일경제, 자극적인 제목짓기에 몰두하다가 그만...

고함20의 새로운 연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구린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Best “덜컥 임신…대학생 부부의 서글픈 사연”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economy/201211/h2012110502313821500.htm 정부가 결혼 장려, 신혼부부 지원, 출산 지원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맞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