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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내려가는 게 편해요" 추석을 홀로 보내는 취업준비생

추석 이맘때 즈음이면 시댁에 대한 며느리들의 불만이 폭발하여 온·오프라인의 시공간을 가득 채운다. 한집안의 귀한 딸로 태어나 남편 못지않게 애지중지 길러졌음에도 며느리라는 역할 때문에 휴일에 쉬지도 못하고 온갖 잡일을 해야 하니 왜 불만이 없겠는가. 이런 며느리들과는 대조적으로, 어디에도 얽매여 있지 않은 자유로운 신분 덕분에 명절날에도 고향에 내려가는 대신 혼자 있기로 한 이들이 있다. 이름 하야 지방 출신 ‘취업준비생’이겠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추석이지만 가족과 함께여서 혹은 직장에서 벗어날 수 있기에 추석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린 이들이 많다. 마침내 황금 같은 추석 연휴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고향에 내려가지 않은 지방 출신 취업준비생들에게 추석은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날이다. 명절을 함께 ..

'영어 우선'보다 '인성 우선'? 서류 광탈에 무슨 소리..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나쁜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BAD [단독] 취업준비생은 '영어 우선' 기업은 '인성 우선' (세계일보) http://www.segye.com/Articles/NEWS/ECONOMY/Article.asp?aid=20130613004947&subctg1=&subctg2=&OutUrl=nave..

[언론유감] 20대 취업하는 그날까지 눈물샤워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나쁜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BEST 대학생 취업비용 평균 105만원… 영어 어학시험 4.6회 응시(뉴스와이어) http://media.daum.net/press/newsview?newsid=20130429145811085 취업준비는 도대체 어떻게, 얼마나, 어느 정도까지 해야하는 것일까...

[D-71] "좌절하지말고 긍정적으로 준비하세요" 지방대 취업준비생 최대현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지잡대’라는 단어를 아는가? ‘지방의 잡스러운 대학’을 줄여 말한 단어로, 바늘구멍 같은 취업전선 앞에서 좌절하는 수많은 지방대생들이 스스로 자신을 ‘지잡대’로 표현하는 안타까운 오늘날의 현실을 대변하는 말이다. 하지만 모두가 이런 생각으로 자신의 처지를 폄하며 살진 않는다. 여..

언제 바뀔지 모르는 채용제도, 취업준비생은 발만 동동 굴러

“이제 정말 그만 둘 때가 됐나 하고 생각했어요.” 3년 동안 중등 임용고시를 치른 김지은(가명·28세)씨의 첫마디였다. 그동안 김씨는 오직 교사만을 목표로 삼았고, 올해도 한 번 더 임용 시험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지난 달 14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임용시험 방식을 바꾸겠다고 발표했다. ‘교사신규채용제도 개선 방안’에 따르면, 필기시험인 1차 시험 방식이 현재 객관식에서 주관식으로 바뀌고 초등교사 임용시험에는 교육학 과목이 폐지된다. 게다가 내년부터는 한국사 능력 검정 인증 3급 자격증이 있어야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이런 바뀐 규정이 초등 임용고시는 올해 바로 적용되고, 중등 임용고시는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김씨는 “중등의 경우 아직 1년이 더 남았지만, 제도가 자꾸 바뀌니 불안해서 차..

졸업을 앞둔 그들만의 수다, “대학 4년, 너무도 짧다.”

누구도 그 상황에 놓여있지 않는다면 짐작하기 어려울 것이다. 더 이상 수강신청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 이제는 방학이 없다는 것, 어디서도 ‘학생 할인’을 받을 수 없다는 것. 즉, 더 이상 내가 학생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여야하는 기분 말이다. 사실 아직도 모든 순간들이 엊그제 같다. 대학 입학식부터 첫 오티, 엠티, 캠퍼스 안에서 울고 웃던 꿈같은 시간들. 하지만 현실은 4학년 혹은 취준생(취업준비생), 예비 졸업생일 뿐이다. 지그시 눈을 감고 자신의 대학 생활을 돌이켜 생각해보자. 즐거움과 아쉬움, 뿌듯함과 후회와 같은 감정들이 묘하게 뒤엉켜 있을 것이다. 사실 아직 학교를 다닐 날이 더 남은 학생들은 두렵기만 하다. 4학년과 취업준비생은 마치 남의 이야기 같으면서도 어느 순간 멀지 않았다는 생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