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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들의 고민, 친구 사귀기

시간은 어느 덧 3월, 개강을 한 후 대학교 캠퍼스에는 1년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주는 조짐이 가득하다. 이 중 하나가 새내기들의 출현이다. 오랫동안 꿈꾸었던 대학 생활을 맛보게 된 새내기들의 얼굴은 설렘이 가득하고 이들 앞에는 화려한 나날만 펼쳐질 것 같아 보인다. 그런데 대학 입시를 끝으로, 한동안 마음고생을 하지 않을 것 같은 새내기들에게도 고민이 없는 게 아니었다. 바로 친구 사귀기. 이 고민은 새내기들에게 ‘수강 신청’이라는 고민보다 더 큰 고민이고, 새내기가 된 후 처음 주어지는 과제이기도 하다. 그동안 한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것에 익숙해진 새내기들에게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것은 어렵기만 하다. 개강한 날 처음으로 학교에 갔어요. 집에서 학교까..

대학친구 '대학생 표류기'

는 현대인의 소통 단절에 대해 다룬 영화이다. 두 김씨는 천여만명의 사람이 살아가는 대도시 서울 한복판에서 고립되어있다. 남자 김씨는 카드 빛과 실직 등의 문제로 고민하지만 이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없다. 때문에 밤섬의 고립된 것을 오히려 기쁘게 생각한다. 여자 김씨는 자신의 방 안에서만 생활하는 '히키코모리'다. 자신의 얼굴의 난 큰 흉터, 그리고 그 때문에 놀림 받았던 과거로 인해 다른 사람들과의 소통을 거부한 채 방 안에서 표류한다. 이 영화는 현재 우리 사회의 소통의 부재, 그리고 피상적인 인간관계에 대해 다 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어린 시절에는 사회의 이해 관계들에 전혀 무지하다. 때문에 누군가를 사귀게 되더라도 자신의 진심을 가지고 온전히 대할 수 있다. 하지만 사회생활을 해가고 자신의 이..

20대의 카페사랑, 24시간 체험하다

AM 07:30 신촌. 술로 가득한 신촌의 하룻밤이 지나고 나면, 신촌 거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사뭇 조용하고 한산해진다. 이른 아침에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분주함과 기지개를 켠 버스들의 엔진 소리만 들릴 뿐. ▲ 한산한 신촌의 아침 풍경. 그리고 이른 시간에 문을 여는 카페 스타벅스. 24시간 카페들을 제외하면, 신촌에서는 가장 이른 아침에 문을 여는 스타벅스 카페. 그 이른 시간에 커피를 사간다고? 밥도 안 먹었을 시간에 웬 커피냐 할 수도 있겠지만, 수요가 있으니 공급도 있는 것 아니겠는가. 심지어 개장에 맞추어 문이 열리자마자 커피를 take-out 해 가는 사람도 있다. 많은 좌석이 있는 2층에도 사람들이 하나, 둘씩 올라와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다. 이 시간에 카페에 오는 사람들은 주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