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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연구소] ②빈곤 청년들을 위한 사회적 탄력성을 높이자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앞서 청년연구소 [구태의연한 청년 담론, 빈곤 청년들의 목소리는 어디에?]에서는 논문 을 바탕으로, 가정․학교․노동의 차원에서 빈곤 청년의 환경적 특징을 담았다. 그들은 빈곤한 경제상황 때문에 일찍부터 생계를 부담하고, 가족관계를 재구성하며, 학업보다는 아르바이트에 시간을 더 쏟고, 노동현장에서 저임금과 착취를 당하는 청년기를 보낸다. 그 결과 빈곤 청년들이 일반적 청년들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성인기로 이행하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번 청년연구소는 같은 논문을 통해 빈곤계층 청년들의 자아정체성 특징을 살펴본다. 일상적인..

[청년연구소] ①구태의연한 청년 담론, 빈곤 청년들의 목소리는 어디에?

'청년'과 '20대'에 대한 인상비평이 여기저기에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청년이슈팀의 [청년연구소]는 청년과 20대를 주제로 한 다양한 분야의 학술 텍스트를 소개하려합니다. 공부합시다! 여기, 청년의 사회계급과 미래관의 관계에 대한 상반된 주장이 있다. ‘헨드리와 클롭’의 연구에 따르면 중간계급 청년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태도를 가진다. 반면 하층 노동계급 청년들은 20대 전반과 그 이후의 삶에 대해 별다른 기대를 갖고 있지 않다. 중간계급 청년들은 자신의 계급적 지위를 존속할 수 있는 이점, 예컨대 고학력과 좋은 직업을 갖기 위한 사회적 자본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층 노동계급 청년들은 이런 이점을 갖지 못한다. 이들은 중간계급 청년들이 활용할 수 있는 폭넓은 기회로부터 배제되어 있기 때..

[지방 빼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1화. 지방에 사는 것은 청년을 불편하게 만든다?

혹시 '서울 수렴의 법칙'이라고, 들어 봤니? [서울 수렴의 법칙] : 정의 : 모든 것이 서울로 수렴하는 현상을 뜻하는 (우리가 만든) 신조어. 교과서는 서울을 ‘한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소비의 중심지’라고 설명한다. 이미 인구의 49%가 수도권 지역에 살고 있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서울로 향하는 중이다. 예시 : 정약용 선생도 “무슨 일이 있어도 사대문 밖으로 이사 가지 말고 버티라. 멀리 서울을 벗어나는 순간 기회는 사라지며 사회적으로 재기하기 어렵다”는 말을 남겼다. 대한민국 청년 인구 : 서울 청년 인구 = 1029만 명 : 244만 명 ∴ “대한민국 청년의 네 명 중 한 명은 서울에 산다.” 전 국토의 0.6% 밖에 되지 않는 면적에 대한민국 청년의 24%가 살고 있다..

[마리저] ④ 우주의 얕은 짜깁기를 넘어서

7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고함20]은 아마추어 저널리즘에 관한 프로그램 을 진행합니다. 는 강의와 세미나를 통해 아마추어 저널리즘의 경계선을 긋는 것부터, 아마추어 저널리즘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지난 8월 4일 진행되었던 마이 리틀 저널리즘 4주차 프로그램에서는 블럭 기자가 생각하는 ‘디지털 저널리즘’에 대해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달로 저널리즘 환경도 변화하면서 ‘디지털 저널리즘’이 탄생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저널리즘은 동시에 저널리즘의 위기를 낳고 있습니다. 아래는 블럭 기자가 ‘디지털 저널리즘: 우주의 얕은 짜깁기를 넘어서’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던 세미나의 정리입니다. 큐레이션은 ‘진정한’ 저널리즘인가? 음악을 만드는 방식은 다양합..

[지방 빼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0화. 프롤로그

"세상에 20대들의 목소리를 내자!" 20대들이 모여 을 만든 이유입니다. 지난 6년 간 청년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음 한 켠에는 늘 의문이 있었습니다. "우리, 정말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거 맞아?" 기자들의 다수는 수도권 4년제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서울을 기반으로 20대들이 모여 단체를 조직했고, 주로 시간적 여유가 되는 대학생들이 '재능기부' 형태로 활동하는 조직의 특성 때문이죠.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지역에 지부를 두기도 했지만 오래 가지는 못했습니다. 물리적 거리만큼 지방 청년들의 목소리는 쉽게 들리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청년 인구는 1029만 명입니다. 청년 인구의 네 명 중 한 명은 서울에 삽니다. 바꿔 말하면, 네 명 중 세 ..

[주간대학뉴스] 전남대 A교수, 현직 교사들 상대로 성희롱 발언 外

[주간대학뉴스]는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전남대 A교수, 현직 교사들 상대로 성희롱 발언▷ 강남대, 제자 때리고 인분 먹인 교수, 결국 파면▷ 부산대 총장 선출 방식 놓고 갈등▷ 건국대 글로벌캠퍼스 학장, 과거 제자 논문 표절 의혹 ▷전남대 A교수, 현직 교사들 상대로 성희롱 발언 누가? 전남대 A교수가언제? 7월 27일에어디서? 현직 교사들을 상대로 한 고전 읽기 강의에서무엇을? 성희롱 발언을 했다.어떻게? “‘0’은 여성의 음부”라는 등 불쾌한 말을 내뱉어서 왜? 해학과 풍자를 위해 재미없습니다. 지난달 7월 27일, 현직 국어 교사를 상대로 진행된 ‘국어과 1급 정교사 자격연수’ 과정에서 강사로 나선 전남대 사범대학 A교수가 성희롱 발언을 쏟아내 문제가 되었다. 숫자 ‘1..

동네에서 즐기자! 청년 문화예술 네트워크 ‘평상’ 인터뷰

클래식, 뮤지컬하면 떠오르는 곳은? 서울 예술의전당, 대학로. 버스킹하면 떠오르는 곳은? 홍대. 한국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곳은? 인사동, 북촌, 서촌. 갤러리가 많은 곳은? 청담동, 인사동 등등. 수도권에 사는 사람들이 ‘문화예술 공간’하면 떠올리는 장소는 대개 서울이다. 소개팅하려고 해도, 간만에 독립영화를 보러 가야겠다고 마음먹어도 서울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교통비도 올랐는데 서울을 벗어날 수 없는 걸까. 서울을 벗어나서 ‘동네에서 즐기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청년 공간을 기획하는 사람들이 있다. 경기도 수원시 행궁동에서 청년 문화예술 네트워크 ‘평상’을 기획하는 기획자들을 만났다. 말 그대로 평상 위에서 먹고, 놀고, 본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ING앤지 : ‘골목잡지 사이다’에서 기획을 ..

[이런 시급, 쬐끔 오른 이야기] 청년유니온 김민수 위원장 인터뷰②

인터뷰 1편에서는 김민수 대표의 위원회 참여 후기를 담았다. 그리고 약 한 달의 시간이 흘렀다. 청년유니온은 벌써 내년의 최저임금위원회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진한 아쉬움 속에서도 그들은 이번 경험을 통해 해답을 찾기 시작했다. 최저임금을 올리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최저임금위원회가 더 잘 ‘돌아 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김민수 위원장의 생각을 들어보았다. ‘여론’이 중요하다 임금협상이 진행되는 과정 중에도, 최저임금 인상을 촉진하기 위한 청년유니온의 활동(페이스북 카드 뉴스, 런치 문화제 등)은 멈추지 않았다. 행사의 기획부터 진행까지 청년유니온이 거의 도맡아 했다. 노동계 쪽에서도 청년유니온의 이러한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와 같은 활동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김민수 위원장은 “우리가 ..

[이런 시급, 쬐끔 오른 이야기] 청년유니온 김민수 위원장 인터뷰①

결과만 놓고 보면 이번 최저임금 인상 운동은 ‘용두사미’로 끝났다. 해외 최저임금 운동의 성공 사례들이 계속해서 보도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에서의 최저임금 인상 운동도 활발히 진행되었다. 그러나 최저임금은 겨우 450원 올랐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시간 일하면 올해보다 450원 더 받는다. 내년에는 맑스돌이 “이런 시급, 쬐끔 ‘더’ 올랐어요!”라고 할지 모르겠다. 비록 뱀의 꼬리로 끝나긴 했지만, 용의 머리로 시작되었던 최저임금 인상 운동을 용의 꼬리로 이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투쟁했던 한 근로자위원을 고함20이 만나보았다. 최저임금위원회의 근로자위원으로 처음 위촉되었고, 최초로 청년들의 노동을 대표하는 위원이며, 임금협상이 지속되는 내내 SNS를 통해 안에서의 상황을 밖에 있는 노동자들과 끊임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