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년에 열린 '비리재단 반대, 재단정상화를 위한 전국대학생 공동행동' 집회 ⓒ 유성호
10일에는 안양대 총장 김승태씨가 업무상 횡령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김씨는 연수원 명목으로 태백의 폐광부지를 기존 시가인 16억보다 3배 이상 비싼 54억에 구입하고, 부지 매각 업체로부터 7억 8000만원을 받았다. 또한 대학홍보물 인쇄업체를 바꾸면서, 뒷돈 1억 1000만원을 받고, 자신의 재산세를 납부하기 위해 대학 업무추진비 4000만원을 받는 등 총체적인 비리를 저질렀다는 것이 검찰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안양대도 역시 교과부가 선정한 부실대학 중 하나다.
사학재단은 일부 대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올해도 상지대, 덕성여대, 경기대, 수원여대 등에서는 재단의 비리 때문에 학생들의 시위가 일어나거나, 학내 내홍이 끊이지가 않았다. 교과부 조사에 따르면 2008년도부터 2012년도까지 종합·회계 감사를 받은 학교는 130여개 학교였고, 총 3035명의 교직원이 징계를 받았다고 한다. 회계 부정 건수는 261건, 환수액은 529억에 달한다. 학생들의 등록금이 전부 재단의 이익을 늘리는 데 쓰이고 있는 현실이 착잡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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