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 -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가 더 벌어져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1분기 정규직의 월평균임금은 253만원이었던 반면 비정규직의 월평균임금은 141만원에 불과했다. 2004년 60만원대 정도였던 임금격차는 10년만에 110만원 정도로 두 배 가까이 벌어졌다. 

정규직 비정규직 임금격차의 문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사실상 정규직과 같은 노동환경에 있더라도 단지 고용형태에 따라 큰 임금격차가 벌어지기 때문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경력 등 노동조건이 같은 상황에서도 정규직과 대비 임금이 8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와 여당은 이러한 비판에 대해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적용할것을 검토한다고 여러차례 발표했지만 번번히 무산됐다. 

다른 세대에 비해 20대의 취업자 중 비정규직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도 이러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20대에게 더 큰 압박으로 다가온다. 기업과 공공기간이 갈수록 정규직 채용을 꺼리고 비정규직 채용을 선호하면서 이러한 임금격차는 첫 취업을 해야하는 20대들에게 큰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동일한 노동조건에서 일하더라도 기간제등을 이유로 더 적은 임금을 받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가 더욱 노력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