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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고 알바비 대신 장학금을 받는 '국가근로장학생' 이야기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해봤던 고민, ‘알바를 하긴 해야 하는데, 공부도 해야 하고’ 를 위해 한국장학재단에서 제시한 해법은 ‘근로장학생제도’였다. 교내 기관에서 근무 시 시급 8000원, 교외 9500원이라는 비교적 높은 시급에 자신의 적성과 연계되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솔깃한 문구, 새학기만 되면 학생들의 신청이 폭주할 정도다. 하지만 과연 문구대로 나의 적성을 살리면서 높은 시급을 받을 수 있기만 할까? 실제로 2학기째 근로장학생 일을 하고 있다는 대학생을 만났다. 장학재단 홈페이지와 학생처에서는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전한다.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름은 김OO (가명), 나이는 스물 넷. 국가근로는 교내근로와 교외근로로 나뉘는데, 저는 올해 3월부터 교외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서초구에 위치한..

대학생들이 스스로 꾸려가는 학회 - 대학생 사회 포럼

2014년 9월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학회학술네트워크'가 서울대에서 제 3회 대학생 사회 포럼 – 과연 그럴까? 세상을 바꾸는 질문들 - 을 열었다. 올해로 3년차를 맞은 대학생 사회 포럼(이하 대사포)은 대학생들이 직접 선정한 주제를 공부한 결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리다. 포럼을 주관하는 학회학술네트워크는 대안, 지성, 토론을 기조로 하고 있는 여러 대학교의 학회와 학술동아리의 연합 모임이다. 13일에는 3가지 주제의 발제가 이루어졌다. 첫 번째 발제는 숙명여대 클로소, 아주대 세아, 중앙대 포헤의 세 학회가 준비한 ‘관피아 척결의 신기루를 걷다 – 박근혜 정부의 국가 혁신 바로보기’였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에서 대안으로 제시한 공공개혁, 관피아 척결 등을 분석하고 이를 비판하는 내용이..

[고함20 대학평가] 대학 내의 작은 병원, 대학건강센터

어느 시점부터 언론이 대학을 평가하고 있다. 언론사 대학평가가 수험생, 학부모에게 영향을 주면서 대학도 언론사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중앙일보가 대학평가로 꽤나 재미를 보자 다른 신문사도 줄지어 대학평가에 뛰어들었다. 고함20도 염치없이 이 축제에 밥숟가락 하나 올리고자 한다. 다만 논문인용지수, 평판, 재정상황으로 대학을 평가하는 방법은 거부한다. 조금 더 주관적이지만 더 학생친화적인 방법으로 대학을 평가하려 한다. 강의실에선 우리가 평가받는 입장이지만 이젠 우리가 A부터 F학점으로 대학을 평가할 계획이다. 비록 고함20에게 A학점을 받는다고 해도 학보사가 대서특필 한다든가 F학점을 받는다고 해도 '훌리건'이 평가항목에 이의를 제기하는 촌극은 없겠지만, 고함20의 대학평가가 많은 사람에게 하나의 일침이..

영화<프란시스 하>, 씁쓸하고 답답했던 순간

꿈은 있지만 기회는 오지 않는 것 같다. 주변에서는 ‘현실’을 직시하라고 말한다. 애써 거짓말하며 조언하는 그들과의 대화에서 벗어난다. 씁쓸하고 답답한 그 순간들, 새로운 시작을 앞둔 불안한 20대라면 공감할 것이다. 꿈과 취업을 동일시하는 건 그저 환상일 거라고 생각하며 좌절하고, 남들이 말하는 ‘현실’에 나도 모르게 맞춰가며 20대를 보내는 지금 우리들은 답답하다. 영화 속 프란시스는 누구보다 뛰어나지는 않지만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 몇 년째 무용 견습생이지만 말이다. 뉴욕이란 대도시에서 그녀가 의지하던 절친은 결혼할 남자와 떠나버리고, 애인과도 헤어지게 된다. 새로운 룸메이트를 만나지만 공연에 참여하지 못하면서 그마저도 돈이 없어 나오게 된다. 그 후 그녀는 무용수라는 꿈을 접고 단장이 추천한 공연..

[언론유감 시즌3] '도전정신'사라진 청년? 터무니 없는 희망은 필요없다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3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언론에서 날마다 다뤄지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 중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날카롭게 비평하는 고함20의 전통 연재! 언론유감 시즌3에서는 한 주간의 기사들 중 ‘좋음(Good)' '그럭저럭(SoSo)' '나쁨(Bad)'으로 각각 3개의 기사를 제시하는 형식을 재도입함으로써, 20대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인식은 무엇일지 독자와 함께 한 번 더 생각해고자 합니다. GOOD: [매일신문] 해외 경험 찾아 나간 청년들.. 강은영, 강선정, 박정욱씨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38826&yy=2014#axzz3AC2myRyK 이 기사는 해외경험을 하고..

[데일리칼럼] 치열한 여름방학, 여전한 열정노동

대학생들의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7월이 왔다. ‘배움(學)을 놓는다(放)’는 의미의 방학이지만 많은 대학생들에게 방학은 사실 학기 중보다 더욱 바쁘고 정신없는 시간이다. 자격증 공부나 외국어 공부는 물론이고 각종 대외활동과 아르바이트도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학생들이 가장 많이 시도하는 것이 대외활동일 것이다. 방학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이미 대학생들이 자주 찾는 커뮤니티엔 ‘여름방학 때 꼭 해야 할 대외활동’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대외활동 일정들이 정리돼 올라오곤 한다. 대외활동의 또 다른 이름은 ‘열정노동’이다. 대부분의 대외활동이 “청년의 열정을 보여 달라”는 슬로건 아래 보수를 지급하지 않는다. 영화제 같은 행사의 자원봉사활동은 말 그대로 ‘자원’봉사이고 ..

[언론유감 시즌3] '왜' 대학생들은 학내 취업 프로그램에 불만족하나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3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언론에서 날마다 다뤄지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 중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날카롭게 비평하는 고함20의 전통 연재! 언론유감 시즌3에서는 한 주간의 기사들 중 ‘좋음(Good)' '그럭저럭(SoSo)' '나쁨(Bad)'으로 각각 3개의 기사를 제시하는 형식을 재도입함으로써, 20대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인식은 무엇일지 독자와 함께 한 번 더 생각해고자 합니다. GOOD : [한국대학신문] 기업들 스펙 초월 채용이 대세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36096 최근, 취업 시장에 ‘스펙 초월 채용’ 바람이 불고 있다. 취업 8종 세트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과열..

사전투표가 대학생 투표율을 높인다는 ‘착각’

사전투표가 다가오는 6.4 전국동시지방선거(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재‧보궐선거에서 처음 도입된 이후, 전국 단위 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것은 이번 지방선거가 처음이다. 사전투표가 기존의 부재자투표와 가장 다른 점은 편리함이다. 통합선거인명부(전국의 유권자를 하나의 명부로 전산화하여 관리하는 선거인명부)를 이용하기 때문에 부재자신고를 하지 않아도, 사전투표일인 5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사전투표가 전면 도입되면서 기존의 부재자투표는 실시되지 않는다. 선거 관련 전문가들은 사전투표가 투표율 견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비교적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층의 투표율을 올리는데 큰 효과가 있을..

[언론유감 시즌3] 기초연금법 '청춘악법' 칭하는 것이 세대갈등 조장한다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3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언론에서 날마다 다뤄지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 중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날카롭게 비평하는 고함20의 전통 연재! 언론유감 시즌3에서는 한 주간의 기사들 중 ‘좋음(Good)' '그럭저럭(SoSo)' '나쁨(Bad)'으로 각각 3개의 기사를 제시하는 형식을 재도입함으로써, 20대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인식은 무엇일지 독자와 함께 한 번 더 생각해고자 합니다. GOOD: [업코리아]아프니까 청춘이다? NO! 아프니까 대학생이다 http://www.upkorea.net/news/articleView.html?idxno=28802 사회가 스토리를 강조할수록 '자신만의 스토리'를 쌓기 위한 대외활동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