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메르스 (2)

박근혜(a.k.a. 박게바라), 그녀는 혁명을 꿈꾼다

메르스 사태로 박근혜 정부가 위기에 빠졌다. 늑장 대응, 정보 차단, 컨트롤 타워의 부재 등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안일한 대처가 일을 키웠다는 것이다. 사실 현 정부는 취임 초기부터 지금까지 무능력하다는 비판이 있었다. 총리와 장관 임명에서부터 시끄러웠고 대선 공약은 파기하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도 터졌다. 세월호 참사는 일어나서도 안 됐으며 일어났어도 300명이 넘는 목숨이 사라지면 안 되는 사건이었다. 그리고 현재의 메르스 사태까지 지금 정부는 무능함의 끝을 달리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무능한 것이 아니다 이렇게 된 이상 박근혜 정부가 정말 무능한 것인지 되돌아봐야 한다. 아무리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국민의 대표로 구성된 정부가 이렇게 답답할 수 있는가? 어떻게 이런 무능한 정부가 있을 ..

메갈리아의 딸들, 혐오로 혐오를 지우는 방식

디씨인사이드 메르스 갤러리가 '남성 혐오'로 가득 찼다. 갤러리를 가득 채운 혐오의 문장들은 낯설고도 익숙하며, 동시에 익숙하고도 낯설다. 소설 '이갈리아의 딸들'은 가부장제 사회 내 여성과 남성의 위치가 뒤바뀌었다는 설정 아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메르스 갤러리 속 넘쳐나는 혐오의 문장에서 객체였던 여성은 주체로, 주체였던 남성은 객체로 갈아 끼워지고 있다. 메르스 갤러리와 이갈리아의 딸들이 만나 '메갈리아의 딸들'이 탄생했다. 이곳은 메갈리아의 땅, 남성 혐오를 통해 여성 혐오를 비추는 장이다. 메르스 갤러리 게시글 캡쳐 메르스 갤러리가 원래부터 남성 혐오의 공간이었던 것은 아니다. 지난 30일 홍콩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 여성 2명이 격리 치료를 거부했다. 이들은 이내 여성 혐오의 먹잇감이 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