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북한의 연평도 폭격으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이 사망했고, 연평도에 건설현장 인부였던 민간인 김치백씨, 배복철씨도 목숨을 잃었다. 6. 25. 전쟁 이래로 가장 심각한 사건이라고 일컬어질 정도로 나라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만한 사안인 만큼 희생된 장병들과 민간인에 대한 추모의 물결과 북한에 대한 분노도 거세다. 하지만 나는 이런 추모의 분위기 속에서 다른 사건사고들이 자꾸만 떠올랐다. 이 만큼의 관심을 받았어야 했지만 잊혀진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도 잊혀질 사람들이 이러한 추모열기와 심술궂게 맞물렸다. 군 사고로 희생되고 변변한 보상조차 받지 못한 수많은 장병들과 건설 현장 사고로 죽은 많은 인부들 이야기다. 보도되지도 않은 수많은 군 사고와 자살 연평도 도발이 일어나기 전에도 이번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