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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즘 문화제 <여성의 삶이 보이는 라디오>

3월 27일, 이화여대 중강당에서 ‘여성들의 삶’을 주제로 문화제가 열렸다. 3월 8일 여성의 날을 기점으로, 평범한 여성들의 삶의 현실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풀어내는 자리였다. 전국학생행진에서 전체 행사를 주관했고, 다양한 학회와 학생회들이 동참했다. 기획에 참여한 송지영(25, 아주대 자치학술공간 대표) 씨는 “여성에 대해 우리가 너무 모르잖아요. 같은 여성인데도 뉴스만 보거나, 사회적 편견에 갇혀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노동자든 학생이든 모든 사람들이 현실에 대해 같이 알고,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화제는 독특하게 라디오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총 3부의 각 코너는 사연 낭독과 논의, 신청곡의 구성을 취했다. “국민연료 썬연료” 광고가 울려퍼지자 ..

공대생이 만드는 영상언론, 채널엔유를 만나다

학과에 따라 떠오르는 스테레오타입이 있다. 이를테면 인문대생은 조용하고 진지할 것 같다거나, 사회대생은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을 것 같다거나, 경영대생은 왠지 PPT를 잘 만들 것 같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공대생의 경우는 왠지 매일 어려운 수학 문제와 씨름하고, 컴퓨터를 붙들고 살고, 사회에는 별 관심이 없을 것 같은 그런 이미지가 그려진다. 스테레오타입이 견고할수록 그것을 부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는 흥미롭기 마련이다. 그래서, 사회와 멀다고만 생각했던 공대생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가는 미디어언론이 생겼다는 소식에 눈길이 갔다. 연세대학교 곳곳에 개강 초부터 홍보물을 붙이며 그 시작을 알린 채널엔유(Channel&U), 그리고 이를 이끌어가고 있는 연세대학교 도시공학과 10학번 김민석 씨를 만나봤다..

<지식채널 e> 담담하게 그리고 강렬하게!

지식채널 e는 ‘메시지’다. 그 메시지를 읽는 순간, 마음과 생각의 경직된 틀이 곧바로 무장해제 된다.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사물들이 눈에 들어오고, 아주 객관적인 숫자에 담긴 우리들의 이야기가 귀에 들려온다. 또한 몇 문장의 메시지를 통해 순간적인 공간이동을 할 수 있다. 텔레비전 앞에 앉아 있는 5분 동안 이 메시지가 안내하는 다양한 공간을 직접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무채색의 선명함 이 방송은 전체적으로 무채색의 느낌이다. 화면을 구성할 때 검은색과 흰색의 비중을 높인다. 메시지를 전달할 때 사용되는 문장 역시 화려체가 아닌 건조체, 만연체가 아닌 간결체이다. 하지만 무채색의 지식채널 e는 아주 선명하게 다가온다. 군더더기와 미사여구를 배제하고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본질만을 제시하고 있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