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보다 재밌고, 잡지보다 빠른 소식! 둥둥 뜨는 가벼움 속에 솔직한 시선이 돋보이는 연재! '나꼼수'가 다루지 않는 대학가의 '꼼수'들을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고함20은 트위터(@goham20_)와 방명록을 통해 대학가의 소식을 제보받고 있습니다. 널리 알리고 싶은 대학가소식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제보해주세요!)


총학생회 선거 후보들의 선심성 공약 논란

요즘 각 대학에서 한참 총학생회 선거를 할 기간인데요, 총학생회 선거에 나온 후보들의 선심성 공약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먼저 동국대의 한 선본에서는 ‘프랭클린 다이어리 제공’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정도는 아주 작은 ‘선심’일 뿐입니다. 대학관련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는 하인리히(필명)씨는 “동아대는 라식수술비 지원공약, 우석대에서는 성형수술비 지원 공약이 나왔다.”며 선심성 공약을 내세운 총학 선본들을 비판했고 “과거에도 울산대 선거에서 아이패드 지급 공약이 나왔고, 금오공대 스마트폰을 지원한다는 공약이 나왔다.”며 선심성 공약이 남발되는 현실을 지적했습니다.

학교발전이나 학우들의 복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안 되고, 단순히 당선되기 위해서 남발하는 선심성 공약, 이제는 없어져야죠. 학생들도 선심성 공약에 혹하지 말고, 정말 누가 학교를 위해 열심히 일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고 표를 던졌으면 좋겠네요.

우석대의 성형수술비 지원 공약 (▲사진 출처 오마이뉴스)





동의대 총학선거, 대학 내 민주주의는 아직도 60년대?

두근두근 선본 후보들이 투표 참여 거부운동을 시작하며 삭발식을 했다.

동의대 총학생회 선거에 대해서 큰 논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반값 등록금을 지지하는 운동권 계열의 ‘두근두근’ 선본이 허위사실을 2차례 걸쳐 유포하여, 선거회칙에 따라 후보자격을 박탈당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동의대 중앙선관위가 지적한 허위사실의 내용은 고작해야 ‘두근두근’ 선본의 후보가 간부장학금을 받을 수 없는데, 간부장학금을 학생들의 가계곤란 장학금으로 지급하겠다고 한 것, 그리고 선거 홍보물에 동의대의 3.5%의 등록금 인상률을 3.9%로 적은 부분 입니다. ‘두근두근’ 선본은 후보박탈을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고 투표 참여 거부운동에 나섰다고 하네요. 3.9%를 3.5%로 잘못 적었다고 후보 자격을 박탈시키다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말문이 막힙니다.
 
더구나 동의대 중앙선관위는 50%미만일 경우 재선거를 규정을 바꿔 47%로 바꾸고 미달시 화요일까지 연장투표를 하기로 결정을 하였다고 합니다. 이해할 수도 없고, 용납할 수도 없는 비민주적인 일이 대학에서 벌어지고 있네요.


중앙대 안성캠퍼스 총학생회, 학생회비를 어디에 쓰는거야?

중앙대 학생 커뮤니티에서 ‘동네북’이라는 닉네임의 학생이 “학생총회 회계보고 자료를 보니 전체학생회비(약 1600만원)중 중 32%가(약 510만원 가량)가 한대련 주최 4.2 새내기 콘서트에 쓰였다.” “중운위와 심의 없이 한대련 관련 행사에 학생회비를 지출하고, 예술대와 도시과에만 MT비를 지원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며 총학생회의 방만한 학생회비 사용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총학생회장 조아론씨는 “예산안은 이미 학생총회에 의결을 거친것이고, 선거운동 당시부터 학우들의 동의를 얻어 정치활동을 한다고 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예산안이 어떻게 통과되었는지 의문스러울 정도네요. 학내 행사도 아닌 4.2새내기 콘서트를 위해 512만원을 쓰고, 그 중에 400만원 넘게 써서 버스대절을 했다는 것은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이러한 논란이 벌어지면서 한대련과 운동권 학생들에 대한 이미지만 더욱 나빠질까봐 걱정이 되네요.



성균관대 편 <나는 꼼수다>

성균관대 전 총학생회에서 일했던 박용흘, 이정현씨가 “성균관대 총학생회(선거) 특별 헌정방송”이라며 직접 성균관대 편 <나는 꼼수다>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총학생회 선거의 대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선거에 출마한 선본들의 공약을 정리하고 비판하고, 나아가 대학사회 선거판에서의 꼼수들에 대해 말하겠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총 6회 방송을 기획했고, 현재 3회까지 방송 되었는데, 상당히 화제가 되는 것으로 보이네요. 총학생회 선거에 대해서 정보가 부족한 학우들에게, ‘나는 꼼수다’의 포맷을 통해 선거 정보를 알려주는 건 정말 신선하네요. 성균관대 편 <나는 꼼수다> 트위터 (@GsinSKKU)나 팟 캐스트에 가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대 총학생회 “홍준표 사과해야”

이대 총학생회가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이화인 앞에 직접 사과하십시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이고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의 ‘이대 비하발언’에 대한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홍의원실 측에서는 “총학과의 일정 조정을 통해 간담회 형식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홍준표 대표님, 여당의 대표가 30년전 소개팅에서 이대생한테 차였다고 “이대 계집애들 싫다.” 이런 말 하면 돼요, 안돼요? 최소한 자신이 어떤 위치인지 망각하지는 말아야죠.

▲출처 - 한국대학신문


서울대 법인화, 이 문제를 어찌합니까

서울대 법인화 정관이 확정되면 법인 전환까지 교과부 승인 절차만 남았다고 하네요. 그러나 교수협에서 법인화 정관 초안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만큼 빠른 시일내에 법인 전환을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아 보이네요. 또한 아직까지도 교수와 학생들의 반발 여론이 굉장합니다. 인문대교수회에서 반대의사를 표명했고, 총학생회 선거에 나온 선본 3개가 전부 법인화 폐기를 핵심공약으로 내걸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대 법인화 문제는 과연 언제쯤 해결 될 수 있을까요? 아무쪼록 학생들의 의견에 반하는 일을 학교가 밀어붙이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