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 코리아는 지난 6월 13일부터 21일까지 직장인 1,019명을 대상으로 <2012년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1.3%(복수응답)는 올해 꼭 없어졌으면 하는 여름휴가지 꼴불견으로 쓰레기 무단 투기나 애완견 배설물을 방치하는 사람을 꼽았다. 이어 ▲지나친 음주와 술주정 55.7% ▲노골적인 바가지 요금 51.0% ▲사라진 공중도덕 36.2% ▲과도한 스킨십 22.3% ▲지나친 노출 19.8% ▲계곡 샤워 19.8% 등의 순이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남을 배려하지 않는 다는 것’. 자기만 편하게 휴가를 즐기겠다는 이기적인 행동이 다른 피서객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었다.
실제로 이곳에는 ‘짬짜미 단합’이 당연하게 이루어지고 있었다. 평상 대여료는 기본 4만원부터 시작했다. 물에 가까우면 최대 6만원 까지 받았다. 텐트를 치는 자리도 그들의 차지였다. 하루 텐트 설치비는 4만원, 숙박을 할 경우(1박 기준) 5만원 이었다. 매점에서 판매하는 술, 아이스크림, 과자 등 각종 판매 재품들은 가격이 2~3배 뻥튀기 된 것은 기본이었다. 한철 장사라고 이해하기에는 지나친 상술이 피서객의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었다. 가족과 함께 휴가를 온 이모(63)씨는 "경기가 어려워서 그러나 상술들이 점점 더 극성인 것 같다."며 "돈 있는 사람들이 이런 산골짜기에 오겠나? 다 우리 같은 서민들이 오는 거지. 없는 사람끼리 돈 가지고 이러니 뭔가 씁쓸하다."고 했다.
‘에어컨 켜고 집에서 쉬는 것이 최고의 휴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피서지 꼴불견과 상인들의 지나친 상술은 피서지를 찾은 휴가객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있었다. 스트레스 해소와 일상탈출을 위한 여름휴가. 하지만 피서지는 또 다른 스트레스의 근원지였다. 자신만 아는 이기주의 휴가객들과 상인들의 지나친 상술과 사라질 때 모두가 행복한 여름휴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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