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기적 (2)

영화 <종로의 기적>, 진짜 게이를 만나다

‘게이’하면 막연하게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드라마 의 SUN처럼 큰 키에 마른 몸, 가늘고 기다란 손가락에 흰 피부를 가진 남자. 비밀을 갖고 있는 듯 슬픈 눈을 가진 이런 남자가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과 같은 남자라면. 거부감보다는 다른 남자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까지 든다. 이처럼 ‘게이’ 하면 늘상 드라마나 영화 속 미소년의 이미지만 떠올렸던 나. 영화 을 통해 게이에 대한 환상, 제대로 깼다. 영화 속 진짜 게이들은 미소년도 아니었고,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남자들도 아니었다. 게다가 사회에서 차별 받아 슬프고 힘든 삶을 살 줄 알았는데 오히려 그들의 삶은 유쾌하고 즐거웠다. 영화 에 꽃미남 게이는 없었지만, 좋아하는 사람이 자신과 같은 남자일 뿐인 평범한 사람들이 있었다. 영화는 진짜 게이 네 명의..

더 높이 뛰길 바라게 하는 그녀, 장재인

다음에 쭈볏쭈볏 들어온 참가자는 어딘지 모르게 어벙해 보이는 20세 소녀였다. 그녀가 의자를 마다하고 바닥에 털퍼덕 앉았을 때, 아무도 그녀에게 무언가 기대하지 않았다. 해맑은 표정으로 ‘자작곡 해도 괜찮아요?’라고 말했을 때에도 그 뒤에 펼쳐질 반전을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노래했다. 반전의 시작이었다. 최근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화제의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슈퍼스타K.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가장 화제에 오른 인물하면 역시 장재인이다. 어렸을 때부터 외로움에 시달려 왔다던 그녀. 그런 그녀가 가장 화제를 몰고 다니는 ‘슈퍼스타 후보’가 되기까지는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장재인 만의 스토리 장재인은 인터뷰를 통해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하고 아르바이트를 통해 자력으로 독학했다는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