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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독립심과 조바심으로 인한 '스펙' 중독

사춘기 방황 많던 시절, 우리는 끊임 없이 꿈꿔왔다, 삶의 주체가 온전히 내가 되는 것을. 항상 부모님과 의견 마찰이 있을 때 '제 마음입니다. 제 뜻대로 하겠습니다.'라고 외쳤을 때 결과는 어떠했는가? '그래 나중에 네가 돈 벌면 그렇게 해라!'라는 부모님의 대답을 들었던 경험이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렇게 우리는 독립이 얼마나 중요한 것을 가져다 주는지 생각하게 된다. 나의 인생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선택권도 그에 따른 책임도 얻게 된다. 우리가 그토록 바라마지 않던 부모님으로부터의 독립,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이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온다, 바로 20대이다. 법적으로 성인이 되는 20살, 대학교 입학과 동시에 집을 떠나 타지에서 공부를 하게 되기도 하고, 가족과의 시간보다는 친구들과의 시간, 나..

고함20 첫 도서, <덤벼라 세상아> 출간!!

20대가 만드는 20대 대표 언론 고함20 그 동안 블로그를 통해서만 여러분을 만나왔는데요. 앞으로는 오프라인으로 출간되는 도서, 더 많은 매체, 길거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여러분들을 만날 작정입니다. 그 첫 노력으로!!! 라는 제목의 에세이를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불안한 시대, 불안한 마음...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꿈을 기준으로 살아가는 20대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청춘의 무한도전! 청춘, 특히 ‘20대’하면 떠오르는 모습은 스펙을 쌓기 위해 도서관에서 생활하고, 이력서 한 줄이라도 더 만들기 위해 학원을 전전하며 이도저도 아니라면 무의미하게 하루는 보내는 모습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런 표면적인 이미지 아래에 숨어 있는 작지만 반짝이는 청춘의 모습을 찾아보자. 그들은 분명 우리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으로 본 20대의 다른 가능성, 연세대 퀘스쳐닝 인터뷰 ③

앞서 2개의 기사를 통해 퀘스쳐닝에 대한 소개와 페미니즘 비판론자들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퀘스쳐닝의 경은, 화정 씨는 페미니즘이 단순히 여성의 소수성뿐만 아니라 인간 본성 속에 내재된 수많은 보편적 소수자성을 이야기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20대라는 세대는 학생에서 사회인으로 나아가는 과도기 하에서 정체성 혼란을 겪는 세대라는 점에서 소수자성을 지닌 세대로 해석할 수 있다. 이렇게 20대라는 세대와 페미니즘 사이에는 접점, 교집합이 존재한다고도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 그렇다면 사회 구조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20대의 문제들을 바라보는 페미니즘의 관점과 비전은 어떤 모습일까. * 여성주의와 페미니즘은 거의 동의어이지만, 문장의 맥락상 어떤 단어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다르게 다가오는 부분이 있어..

20대 기자 인터뷰, 고함 20의 '원로', 페르마타.

고함 멤버들이 고함 멤버들을 인터뷰한다! 릴레이 인터뷰, 그 세 번째 순서에서는 현재 남은 고함의 유일한 창립 멤버 페르마타를 알아본다. 그는 고함 내에서 양질의 기사를 꾸준하게 생산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기자들 가운데에서는 가장 먼저 100번째 기사를 작성했고 최근까지도 기복 없이 활약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회의에서도 적절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등 언제나 고함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듯 활발하게 활약하는 페르마타는 과연 누구고 어떤 사람인지 이번 인터뷰에서 밝혀보자. 인터뷰어로는 고함의 막내, 잠만보가 나섰다. 잠만보(이하 잠):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페르마타(이하 페): 이름은 김선기고 나이는 23살이에요. 현재 서울에서 자취중이고 고함을 1년 반째 하는..

연극학도 김지빈, 그녀의 작품을 기다린다

내가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고3 수험생활이 끝난 후였다. 내가 논술고사 준비로 한창 바쁘던 시절, 그녀 역시 수험생이었지만 나와는 조금 다른 수험생이었다. 그녀가 지망했던 학과가 연극영화학과였던 것이다. 사실 주변에 의대, 법대, 경영대, 경제학과 등에 가려는 친구들은 많았지만 예술을 하겠다는 친구들이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사실 지금도 그런 친구를 많이 갖지 못했다. 그래서 그 당시에도 지금도 연극을 향해 달려가는 그녀의 존재 자체가 나에게 참 많은 자극을 주곤 한다. 나 혼자만 그녀에게서 받는 긍정적 자극을 받기에는 아깝다 싶어 고함20의 기자 타이틀을 달고 그녀를 인터뷰해보았다. 그녀가 사는 곳 근처 한 카페에서 그녀를 만났다. 인터뷰는 참 인터뷰와 수다 사이에서 줄타기를..

진정한 교육을 말하는 세 얼간이의 유쾌한 반항

‘알 이즈 웰.’ 영화 ‘3 idiots'를 보면서 머릿속에 내내 맴돌던 말이다. 'All is well'도 아니고 ’알 이즈 웰‘이다. 주인공 란초가 뻔질나게 말해대지만 지겹지는 않다. 실제로 알 이즈 웰이란 말은 다양한 상황에서 사용된다. 곧 있을 시험에 불안해할 때, 임산부가 탁구대 위에서 아이를 낳을 때, 자살을 시도한 친구가 중태에 빠졌을 때 등, 우리를 두려워하게 만드는 온갖 상황들이 닥쳐왔을 때 우리들의 마음을 안심시켜준다. 영화에서 이 말이 가장 많이 적용된 순간은 현실이 꿈을 방해할 때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임페리얼 공대는 인도 최고의 대학으로 손꼽히며, 졸업할 즈음에는 미국 유수의 기업들에서 면접관들이 찾아온다. 이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도 인도 최고의 학생들이며, 졸업과 동시에 출세가..

그 흔한 ‘지망생’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내게 꼭 있었으면 좋겠지만 아직도 갖지 못한 그것, 열정. 열정으로 채우지 못한 허한 가슴을 새벽 2시의 라면과 치맥으로 달래는 당신에게 고한다. 지금 막 열정에 눈 뜬 사람이 여기 있으니, 자극 좀 받아보시라. 널 처음 만나는 고함20에는 어떻게 소개해줬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그는 ‘지망생’이라는 단어를 꺼내 들었다. “이름은 박진우. 스물다섯. 인천대학교 휴학 중.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할 지도 모르는 지망생, 그 중 ‘배우 지망생’이야. 포장 좀 하자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청년 정도?” 지망생, 수험생, 고시생, 장수생, 취업준비생. 어쩌면 정말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한 직업일지 모르는 ‘-생’들. 이 중 미래가 결코 준비된 비단 길이 아닐 게 분..

세계 최고의 아이스하키 선수를 꿈꾸는, 서원일 선수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월드컵이다. 월드컵 기간 동안은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이 화려한 무대를 만든다. ‘이러한 선수들은 과연 어떻게 저 자리에 오르게 되었을까?’ 라는 의문에 대한 대답은 바로 ‘노력’이다. 축구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갖고 어릴 때부터 수많은 노력을 해온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가 여기서 주목해야할 것은 축구라는 종목만이 수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배구, 농구 등 여러 종목 마찬가지로 수많은 노력과 땀방울이 함께 모여져 대표 선수로 그들의 무대를 만든다. 오늘 우리가 만나볼 사람은 한양대학교에서 아이스하키를 하고 있는 서원일 선수이다. 지금부터 그와 함께 아이스하키의 세계로 떠나보자. 1. 운동을 처음 시작하..

넘어지고 싶어 하지 않는 20대

20대가 되기 전부터 지겹도록 들어온 그놈의 88만원 세대.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노동시장의 현실은 88만원이 찍힌 월급통장을 받기 전부터 겁을 먹게 한다. 대학 생활의 꿈과 낭만 따위는 잉여들의 근원이라며 무심한 듯 시크하게 취업준비전선에 몸을 내맡기지만 사실은 취업이라는 협박에 속으로만 ‘나 떨고 있니?’ 하는 중이다. 어떻게든 한방에 대기업에 입사하겠노라 다짐하고 잘나가는 선배들의 금과옥조 같은 말씀에 청춘을 내맡겨 둔 20대. 일찍부터 살길을 찾아보겠다며 앞장서는 부지런함이 아름다워 보이지 않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20대의 SOS 20대를 지나온 혹은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리라. 더 이상 미성년자가 아니라는 사실에 당장 인생관, 세계관을 재정립해야만 할 것 같고 미래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을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