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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해 노력하는 내일의 아나운서를 만나다

요즘 TV를 시청하다 보면 만능 엔터테이너들의 전성시대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다. 가수들은 음악 프로그램과 드라마를 넘나들며 노래와 연기를 하며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입담을 과시한다. 개그맨들은 음반을 내 가수의 영역에 도전하며 MC를 맡아 프로그램 진행한다. 하지만 아직 쉽게 다른 이들이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영역이 있다. 바로 아나운서! 정확한 표준어 사용을 바탕으로 뉴스의 진행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그들은 방송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요즘 전문직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이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오늘은 아나운서를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내딛고 있는 대학생 이승종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현재 이승종씨는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과를 전공, 신문방송학..

학자금 대출, 알고보니 희망이 아니라 덫

http://pds15.egloos.com/logo/200911/30/13/e0020713.jpg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로 학자금 대출을 신청했다는 양윤주(20)씨와의 인터뷰를 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지만, 마음에 콕콕 박히는 말들이 무척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떠오를 만큼 인상적이었다. 스무살이라는 한없이 맑은 나이의 그녀는 겨우 다다른 대학문을 완전히 통과하기 위해 국가에 ‘손을 벌렸다’고 했다. 왠지 그 표현에 가시가 박혀 있는 것 같아 재차 물었더니 “손 벌린 거죠 뭐. 굳이 비교하자면 되게 지독한 사람, 그러니까 고리대금업자한테 사정사정해서 돈 빌린 거나 마찬가지예요.”라고 똑 부러지게 받아친다. 그녀는 친구들과 재미나게 놀며 깔깔거리며 웃었던 기억도, 심장을 철렁하게도 입가에 미소..

80일만에 서울대가기, 그리고 수험생들의 눈물

‘80일 만에 서울대가기’라는 자극적인 타이틀을 달고 있는 새 프로그램이 케이블TV 채널인 tvn을 통해 어제(10월25일), 2회째 방송 되었다. 사전 광고를 통한 호기심 유발이 적중했는지, 이 프로그램은 케이블 채널의 한계에도 불구, 첫 방송부터 1.8%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소위 ‘대치동 학원 강사’들이 고액을 받고 부유한 계층의 자제들에게만 알려주던 성적 향상 비법을 모두에게 공개한다니. 대한민국 상위 1%만이 알고 있었던 최강의 입시 비법을 전국 60만 수험생들에게 까발리겠다는 이 발칙한 프로젝트는 과연 학생들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화제가 되고 있는 케이블 채널 tvn의 새 프로그램 (출처 : http://chtvn.com/VR/sundayten) 교육을 통한 부의 대물림이 일어나는 ..

보증금 1000만원에 무너지는 꿈

며칠 전 부동산에 갔다. 신세지던 집에서 갑작스럽게 나와야했기 때문이다. 평소 부유한 친구 덕에 보증금 없이 생활비만 내며 셋방살이를 했다. 깔끔한 빌라에 방 하나를 받아쓰거나 원룸을 잠시 빌려 쓰기도 하고 일 년에 이사를 두 세 번씩 하기도 했다. 일단 전에 잠시 살았던 고시원을 알아보다가 더 이상 2평 남짓한 방에서 숨 막힌 채 살 수 없다는 간절한 생존욕구에 덜컥 원룸을 욕심냈다. 창문도 없는 고시원 방은 아무리 시설이 좋아도 문득문득 내 숨을 조여오곤 했다. 고시원과 나는 자석의 양 극처럼 도저히 친해질 수 없었다. 이러다가는 폐쇄공포증이라도 생기겠다 싶었고, 원래 인간은 작은 방에 홀로 두면 미친다며 방을 뛰쳐나오기 일쑤였다. 하지만 여전히 그 곳엔 사람이 붐볐다. 고시원 생활을 버티지 못하는 ..

20대와 꿈, 그 가깝고도 먼 관계에 대하여.

20대와 꿈.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왠지 낯설게 느껴지는 이유는 아마, 20대와 꿈을 연결시켜 생각하기 어려운 요즘의 현실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꿈은 20대에게 희망의 표상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잠자리에서 꾸는 일시적이고 흐릿한 ‘꿈’으로 받아들여진다. 자신만의 미래를 설계하고 조금씩 한 걸음을 떼야 할 시기인 20대. 지금 우리들은 20대로서 어떤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꿈’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 가고 있을까. 고함20에서 알아보았다. ※ 출처 : http://noonsaram.com/ttt/ttt/tag/%B2%DE 20대의 꿈, 그들이 꿈꾸는 세상 취업난이 워낙 심각해 다들 고시공부에만 매달리는 것처럼 그려지기 일쑤였던 20대. 그렇지만 다른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20대, 동방신기, 약자의 딜레마

동방신기와 SM엔터테인먼트 간의 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동방신기의 세 멤버가 문제를 제기한 것에서 시작된 이번 일은 SM의 동방신기 상표출원, 팬들의 SM 불매운동 등을 통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무리한 스케줄 수행, 13년간 전속계약, 불합리한 수익배분구조. HOT와 같은 전례를 보고도, 이러한 것들을 다 알면서도 계약서에 도장을 찍을 수밖에 없었을 6년 전의 그들을 생각하면 연민의 감정이 차오른다. 동방신기를 좋아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남자 아이돌엔 그다지 관심을 갖지도 않았던 나에게 이러한 감정이 드는 건 왜일까? 머릿속에서 6년 전의 그들의 모습을 그려본다. 모든 멤버들이 10대 청소년, 고등학생이었던 당시 그들의 꿈을 이루는 것, 성공에 대한 열망이 얼마나 간절했을까? 당시의 그들..

세계에 너의 꿈을 소리쳐! Worldact20 - 1

남들과는 조금 다른, 자신들의 길을 걷고 있는 20대 모임을 만나보는 ‘습격! Variety 20’. 고함이 첫 번째로 습격한 모임은 ‘고함’과 함께 FUN20 Club에서 활동 중인 Worldact20입니다. Worldact20은 국제 이슈에 관한 연구 모임인데요. 국제적 쟁점들에 대한 국내의 입장, 그리고 세계의 여론들을 정리해서 살펴봄으로써, 국제 이슈에 관한 사고의 스펙트럼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나름대로의 국가관과 세계관을 정립하는 것 또한 이들의 목표입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토대로 단행본 발간도 준비하고 있다고 하네요. 한 주에 두 번씩 세미나를 갖는 Worldact20의 세션에 슬쩍 다녀왔습니다. 조사하고 공부해 온 자료들을 토대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그들의 회의는 ..

세상을 향한 20대의 솔직한 외침, 고함20

고함20. 언뜻 봐서는 ‘20’이라는 숫자를 빼면 더 깔끔할 것 같은 이름이다. 하지만 우리는 20(이공)을 떼어내지 않았다. 숫자 20이 우리의 정체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단서이기 때문이다. 모든 기자들은 20대이다. 20대에 관련된 기사들이 올라온다. 많은 20대가 우리의 글들을 읽어주길 바란다. 대체 ‘고함20’은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기에, 무엇을 하려고 하기에 그러는 것일까? 하나, 왜곡된 20대에 대한 시선, 고함20은 20대를 100% 보여준다. ‘88만원 세대’라는 세대 담론으로 대표되는 20대에 대한 시선들. 20대는 취업에 목매는 무기력한 존재, 그러나 책은 안 읽는 무식한 젊은이들 심지어는 여전히 부모의 그늘 아래 있는 어린 아이들로만 인식되고 있다. 그러한 사회의 인식은 20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