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 중, 고등학교 시절을 거치면서 친구를 때리고 도망가는 장난을 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도망치는 입장이든 쫓아가는 입장이든 학창시절 쉬는 시간은 '달리는' 시간이었다. 성인이 된 이후, 달리는 일은 헬스장의 런닝머신 위와 시간압박에 따른 아침 시간에만 허락되었다. 유희를 위하여 몸을 쓰는 것은 어른답지 못한 행동으로 간주된다.하지만 락 페스티벌의 '슬램 존' 안에서는 신체 접촉의 벽이 무너진다. 만원 지하철 안에서 부딪혔다면 재빨리 "죄송합니다"를 연발했을 테지만 슬램 존 안에서 사람들은 더 세게 부딪치려 한다. 슬램에 대해 더 알아보고자 휴가 때마다 락 페스티벌을 자주 찾는다는 권찬율 씨를 만났다. 락 페스티벌은 어디를 가보았나?펜타포트, 지산, 부산 락 페스티벌, 영남대 락 페스티벌, 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