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가 걸리면 내과나 이비인후과를 가고, 치아에 통증이 느껴지면 치과를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이렇듯 신체에 이상 징후가 있을 때 사람들은 진찰과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게 된다. 하지만 특히 여성들이 가기 어려워하는 병원이 있다. 그 병원은 ‘산부인과’다. 여성들을 위한 병원이지만, 일부 여성들은 가기를 망설이며 병원 방문을 미루고 미루다 정말 ‘어쩔 수 없이’가기도 한다. 왜 산부인과가 이 여성들에게 두려운 병원이 되었을까? 의문을 가지면서도 나는 본인이 그 중의 한 명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었다.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지만 치료를 위해 산부인과를 가야 한다는 생각에 두려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두려움의 원인들을 몸소 알아보기 위해 산부인과로 가는 발걸음을 나섰다 떨리는 산부인과 첫 방문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