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알바연대 (12)

알바연대, 요즘 잘나가는 친구들

알바연대는 "최저임금을 생활임금 수준인 시급 10,000원으로 인상하자"는 요구를 핵심 목표로 삼으며 올해 1월 출범한 노동운동단체다. 지난 18대 대선에서 김순자 후보를 지지하거나 캠프에서 활동하던 청년들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최저임금의 획기적 인상을 통해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비정규직을 줄이는 사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알바연대의 주장 중 가장 많은 논란을 낳는 지점이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자"는 부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알바연대의 주장은 현실성이 부족하다고 반대한다. 알바연대는 오히려 현재의 최저임금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반박한다. 최근 통계청 조사결과 1인가구의 1달 평균 생활비 지출액이 141만원인데 지금의 최저임금 기준으로 일하면 한 달에 101만원 밖에 벌 수 없으므로 최..

권문석 알바연대 대변인 인터뷰

알바연대는 지난 1월 초 결성 후 줄곧 예사롭지 않은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알바들을 착취하는 기업들을 '알바5적'으로 칭하고 그들을 향해 '시일야알바대곡'을 읊는 그들은 여느 노동단체와는 다르게 재기발랄함이 넘친다. 하지만 그러한 재기발랄함 이면에는 오늘날 알바들의 고단한 삶에 대한 진지한 문제의식이 존재한다. 권문석 알바연대 대변인을 만나 알바연대에 대하여, 그리고 그들이 사회를 향해 던지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었다. Q: 알바연대의 정식명칭은 ‘비정규불안정노동자와 함께 하는 알바연대’인데요, 불안정노동자가 뜻하는 바가 정확히 무엇인가요? 권: 오늘날 신자유주의 시대에 대한 규정을 담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시대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가 불안입니다. 모든 것이 불안해요. 노동자들도 마..

학교에선 가르치지 않는 '레알 노동법'

20대의 상당수가 아르바이트로 생활비 또는 용돈을 충당하지만 노동법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관심은 턱없이 부족하다. 약자의 위치에서 노조의 도움조차 받을 수 없는 알바들은 그저 '사장님이 주는대로 받아가며' 불합리한 노동조건을 인내한다. 지난 2월 23일 알바연대의 주최로 신촌에서 강의가 열렸다. 노무법인 삶의 이충회 노무사가 강의를 맡았다. 이 노무사는 아르바이트생들이 알바를 하며 겪는 노동법 위반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며 강의를 이어나갔다. 임금은 무조건 돈으로 지급되어야 하며 저녁식사 등으로 임금지급을 대신하는 행위는 노동법 위반이라고 했다. 미성년자라 하더라도 본인이 아닌 부모 등 타인이 임금을 대리 수령하는 행위도 불법이라고 했다. 퇴직금도 1년 이상 근무한 사람은 모두 받을 수 있도록 법에 명시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