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인문학 (21)

인문계의 위기,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

“인문계와 이공계의 위기‘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라는 질문에 '아니요'라고 대답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사태의 심각성은 오래전부터 제기되어 왔다. 인문계와 이공계에 있어서 위기라고 하는 이유는 순수 학문의 발전이 아닌, 도구적인 학문에만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도대체 왜 인문계에 위기가 왔으며 인문학이 중요한 이유 등을 중앙대학교 사회학과에 재임중인 신광영 교수님에게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님 Q. 교수님은 어떻게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시게 되셨나요? - 많은 사람들은 삶의 의미에 대해서 죽음의 실체에 대해서 인간의 유연성에 대해서 어느 순간에 고민하게 되죠. 결국은 자기 가족이 사망하고 많은 사건 사고 속에서 사람들이 죽게 되는 것을 보게 ..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 좋거나 혹은 실망스럽거나.

제목의 힘은 대단하다. 다섯가지 힘들이 세계사를 움직인다고 하니 부와 성공의 비밀을 알려준다는 처럼 저 다섯가지만 안다면 역사의 비밀이라도 풀릴 것만 같다. 저자인 사이토 다카시는 지구의 미래를 바꿀 다섯번째 원소를 찾는 과학자도 아니고 미래를 점치는 점술가도 아니다. 그는 메이지대학 문학부 교수로서 교육학과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 권의 베스트셀러를 출판한 작가이다. 그가 세계사, 즉 역사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매일 신문과 방송에서 접하는 사건을 정확히 읽어내고 이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힘을 기르기 위함이라고 한다. 따라서 세계사는 그 자체 보다 오늘과 내일의 역사를 쓸 우리에게 주어지는 유용한 연장인 셈이다. 세계사를 보는 새로운 시각 저자가 꼽은 중요한 코드(관점) 다섯가..

대학 폐강 강좌, 대의를 위해 희생된 제물

대부분 대학의 최종 수강변경 기간이 끝이 났다. 학생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일찌감치 수강인원이 꽉차버린 인기 강좌가 있는가 하면 철저한 무관심 속에 쓸쓸히 폐강되어버린 비인기 강좌도 있다. 과연 폐강되는 강좌들은 도대체 무슨 이유 때문에 그렇게 서러운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일까? ▲빈 강의실 (시계 태엽님의 블로그 http://bluewere.tistory.com/) K대학 경영학과 1학년에 재학 중인 A군은 인문·철학 관련 강좌에는 관심이 없다. A군 주변에 친구들 또한 마찬가지다. 그는 주변에 인문·철학 강좌를 듣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들을 강좌가 없어 마지못해 수강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러한 경우에도 커리큘럼이 빡빡하게 짜여진 강좌보다는 수업 시간 내내 비디오만 상영하는 학점 받기 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