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장동민 (3)

혐오를 편집하라

'옹달샘'을 계속 출연시키기로 한 JTBC에 대한 보이콧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사태에 문제를 느낀 시청자들은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채널 불매'를 선택했다. 이 보이콧은 지금도 조롱받고 있다. 그것은 장동민의 발언을 여성혐오로 지적하는 말들이 계속 공격받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들의 프로그램 잔류를 보는 내 시각은 복잡해졌다. 내가 예능을 보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부터, 혐오발언을 하지 않는 출연진들의 활약약에 안심하고 웃고싶어서 였는지, 나 역시 '백마디 중 한 마디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던 것은 아닌지와 같은 자아성찰 수준까지 나아갔다. 여기에 연예인의 행동을 어디부터, 언제부터 용납 가능한 범위에 넣을것인지까지 이어졌지만 답을 찾지 못했다. 혐오발언을 한 예능인들을 피해..

[데일리이슈] 대학 축제, 연예인과 이별하라

우리가 낸 등록금이 또 다시 ‘터지고’ 있다. (개그맨 장동민은 한 대학 축제에서 수십발의 폭죽이 하늘로 타오르는 장면을 보며 ‘지금 여러분의 등록금이 터지고 있다’고 했다.) ‘문화 생산자’이기를 포기한 상업적이고 소비적인 대학 축제 이야기다. 각종 기업 스폰서들이 캠퍼스 내에서 홍보 활동을 벌이고,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독창적인 문화 창조는 자취를 감춰버린 상황. 게다가 수 년 전부터 지적되어 왔던 ‘연예인 위주의 축제’ 관행도 여전하다. 이번 주 금요일(11일) 열리는 연세대 축제 ‘아카라카’에는 아이유, 태티서 등이, 다음 주 목요일(17일)부터 열리는 성균관대 축제에는 포미닛, 소녀시대, 울랄라세션 등이 출연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대부분의 다른 대학들도 경쟁적으로 연예인 섭외에 나선 상황이다. ..

[베풀뉴스] 엄기영의 선택,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

* 고함20의 새로운 수요연재, '네티즌이 베풀 뉴스'는 주요 언론의 기사에 달리는 네티즌 여러분들의 '리플'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네티즌 여러분이 '베푸는' 뉴스라는 뜻입니다. 한 주간 '핫'했던 베스트 리플들을 모아서 기자의 백 마디 분석보다 재밌고 날카로운 네티즌들의 한 줄, 고함20과 함께 수요일마다 만나보세요! 엄기영 한나라당 입당...최문순과 격돌하나? (연합뉴스 2월 28일자, 네이트 베플) -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엄기영 전 MBC 사장이 3월 2일 한나라당에 입당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더군다나 4월 27일에 있을 강원도지사 재보궐 선거에 한나라당 후보로 유력한 상황인데, 민주당 후보 역시 MBC 전 사장인 최문순 의원이 유력한 상황이라 MBC 사장 출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