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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기획] 편돌이와 편순이의 공포

전상인 교수의 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의 편의점 한 점포당 인구수는 2,000명 정도다. 우리보다 먼저 편의점 문화가 발달한 일본보다도 많은 수다. 한국편의점협회의 2012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가 전체 편의점 이용 고객의 약 31%로 1위를 차지한다. 고함20은 네 편의 기사를 통해 생활 속 깊숙히 침투된 편의점의 모습을 조명한다. '편돌이'와 '편순이'라는 용어가 있다. 각각 남자 편의점 알바생과 여자 편의점 알바생을 지칭하는 단어다. ‘돌이’와 ‘순이’라는 접사가 많이 알려진 단어 뒤에 붙는다는 점을 상기해본다면 편의점 알바생이 얼마나 보편적인 '알바' 직종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편의점 아르바이트가 보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아르바이트 직군 중에서 편의점이 갖는 강점이 있을 것이다. ..

'올해만큼은 정말 널 보기가 싫다!' - 락 페스티벌 꼴볼견 BEST 3

해가 점점 뜨거워진다. 집 안에만 있어도 땀이 절로 흐른다. 차라리 밖에 나가는 게 나을 법하다. 한 여름 열기를 잊게 해줄 시원한 락 음악과 함께라면 더 좋다. 여기 좋은 대안이 하나 있다. 락 페스티벌로 가자! 락 페스티벌은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그리고 그 규모만큼 락 페스티벌에는 별의 별 사람들이 다 모인다. 당연히 사건·사고도 많다. 그래서 락 마니아들에게 물어봤다. 락 페스티벌에서 보기 싫은 꼴볼견 베스트 3는? *본 설문조사는 다음 카페 ‘락치킨(http://cafe.daum.net/RAMC)'과 함께 진행했습니다. * 참여자 수 : 총 61 명 * 원래 중복 선택을 불가하다고 하였으나, 도저히 하나만 고를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아서 중복 선택 허용하였음. * 허나 ‘전부 다’ ..

20대 알바생을 뿔나게 만든 <진상 손님 Worst 10> ①

고함20의 연재 에서는 20대 알바생들의 수난기를 들려준다. 일 자체가 고되거나,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 사장이나 상사의 부당한 명령 등 사회적 약자인 알바생들을 힘들게 하는 이유는 다양했다. 특히 ‘진상 손님’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나타나서 감정노동의 강도를 최대치로 올려놓고 떠나므로, 알바생들이 가장 기피하는 대상이다. 20대 알바생들은 다양한 ‘진상’들을 만난다. 생떼를 부리거나, 욕을 하거나, 성희롱에 가까운 말을 날리는 등 알바생 입장에서 그들은 ‘손님’이 아니라 ‘손놈’에 가까웠다. 고함20에서는 이러한 ‘진상 손님’에 초점을 맞춰서, 20대 알바생들의 고충을 전달하고 싶었다. 다양한 ‘진상 손님’ 사례를 모으기 위해서 기자는 개인 트위터에 “음식점이나 카페 알바 하면서, ‘특이한 진..

[기획] 감정노동보고서,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학교를 가는 아침 버스에서 라디오가 귀를 두드렸다. 감정노동, 익숙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그 단어는, 우리나라의 감정노동이 외국에 비해 더 심하다는 말은 아직 덜 깬 머리를 울렸다. 앨리 러셀 혹실드는 1983년 을 내며 ‘감정노동(emotional labor)’은 배우가 연기를 하듯 원래 감정을 숨긴 채 직업상 다른 얼굴 표정과 몸짓을 하는 것이라 정의했다. 그는 델타항공의 승무원들을 참여관찰하고 인터뷰하며 ‘노동이 우리의 감정을 어떻게 상품으로 만드는지’를 밝혔다. 그리고 30 여년이 지난 지금 감정노동은 어떻게 변했을까? 고함20은 매일 강제로 ‘사랑합니다 고객님’이라 말해야 하는 이들의 모습을 직접 마주하며 이 기획기사를 냈다. “손님! 다른 손님들 기다리시는데 새치기 하지 마세요.” 대형마트 정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