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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20대] 정봉주, 아웃사이더 인생에서 '폴리테이너'로

20대를 거치지 않고 성인이 되는 사람이 어디 있으랴. ‘20대’라는 기간에는 개인의 한 평생의 씨앗이 담겨있다. 20대의 내가 무엇을 생각했고, 무엇을 말했고, 어떻게 행동하는지는 쌓이고 얽혀 미래의 나를 만든다.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정치인들의 ‘씨앗’은 무엇이었는지 돌아보기 위해, 그들의 20대를 돋보기로 들여다본다. 그 첫 번째 인물, 17대 국회의원을 지냈지만 낙선 후 더 유명해진 BBK저격수, ‘정봉주’다. ‘탄돌이’, ‘나꼼수’, ‘깔때기’, 'BBK‘, ’저격수‘ 정봉주가 돌아왔다. 정치에 전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그의 이름은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그의 주변은 늘 시끄럽다. 뭔가 ‘특별한’ 사람만이 정치가가 된다고 생각하는 한국의 통념 속에서도 정봉주는 한층 더 ‘특이한’ 정..

2011년을 정리하는 고함 Award - 사회 부문

2011년 한 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고함어워드 수상자를 선정하는 일은 많은 고민이 따랐다. 하지만 생각을 하면 할수록 굵직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 집단들만이 머릿속에 남았다. 다음은 어떤 상을 줄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고함20 기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풍자적이다. 올해의 인물 - 김진숙 김진숙은 한 겨울 새벽에 35m 상공 크레인에 올랐다. 그는 추운 겨울이 다시 얼굴을 내밀 무렵이 돼서야 크레인에서 내려와 땅을 밟았다. 2011년 중 309일, 계절이 4번이나 바뀔 만큼 긴 시간이었다. 그로 인해 많은 것이 변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재벌총수는 국회에 불려갔고 수만 명의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 부산 영도구를 방문했다. 오직 그의 얼굴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