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화이트데이 (2)

[듣보잡①] 연애하지 않을 자유를 허하라 계간 <홀로>

[듣(도) 보(도 못한) (독립)잡(지)] 독립잡지. 모든 이들의 취향에 맞춰야 하는 대중 잡지의 주류(main stream)성은 가지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다양하면서 독특한 매력을 지닌 출판물이 탄생했다. 상상초월 기획과 실험적인 디자인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잠재력이 담겨있는 독립잡지들. 당신의 영감과 상상력의 목마름을 채우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감이 안 온다면 읽어라. 색다른 시도로 세상을 파고드는 독립잡지들을 두 기자가 상반된 시선으로 접근한다. 연애할 자유가 있다면, 연애하지 않을 자유도 있다 듣보잡 연재의 첫 타자는 계간지 이다. 의 편집장 짐송은 솔로 생활 25년 차 끝에 "솔로로서 정체성을 온전히 존중하며 말하기를 실현하는 매체"를 만들기로 했고, 그 결..

[솔로만평] 화이트데이, 삐뚤어진 욕망만 흥청거린다

발렌타인 데이가 지구인의 마지막 남은 무기인 치아를 없애기 위한 (또는 솔로의 복장을 터지게 할) 외계인의 음모라면, 화이트 데이는 재고처리를 위한 '일본사탕과자공업협동조합'의 기발한 아이디어의 산물이라고 해야겠다. 1978년, 발렌타인 데이의 성공적인 정착에 자극받은 일본의 제과업계는 이에 대항하는 날을 만들고자 한다. 기존에 있던 '마시멜로데이' (이시무라 만세이도라는 마시멜로업체가 1977년에 처음으로 만들었다.) 에서 모티브를 따와서, 1980년 정식으로 화이트 데이를 마케팅을 시작하게 된다. 소비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은 화이트 데이는 금방 정착하게 되었고 지금은 한국에까지 성공적으로 전파되기에 이르렀다. 지금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화이트데이지만 당초에 제과업체들이 제창했던 화이트데이는 참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