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 진학하기 전, 어떤 대학생활을 그렸었나. 교실에서 마냥 교과서만 부여잡고 일방적으로 강의를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를 벗어난 바깥 공간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함께 직접 체험하며 배워가는 꿈을 꾸지 않았는지. 캠프야말로 대학생의 희망목록에 어떤 것보다 우선순위로 자리하고 있는 꿈이며, 스펙을 좇는 요즘 같은 현실에선 필수적 과정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입시 준비에 올인하는 10대 시절과 엄중한 직무에 시달리는 직장인의 일상을 생각해보면, 대학 시절이야말로 캠프와 가장 가까울 수 있는 시기가 아닐까. 신선한 경험에 목말라 있는 대학생들을 위한 캠프가 여기 있으니 살펴보시라.
(단, 주의사항! 단발성 기획캠프가 아닌 정기적 캠프는 학교에서 주최하는 것 답게 명확한 목적성을 가지고 있다. 주로 학업, 진로, 취업에 목적을 두고 진행되는 터라 교육성이 강하다. 따라서 유유히 즐기기 위한 캠프를 찾는다면 실망할 지도 모른다.)



 
알바보다 지원금! 해외탐방캠프

 ① 경북대학교 글로벌챌린저 :
→ 교양 및 전공과목과 관련된 주제로 학 생들이 직접 짠 계획서와 탐방 전 PT 자료로 심사.
→ 동·하계 실시
→ 60만원~120만원 지원

 ② 영남대학교 해외기업탐방참가 :
→ 해외 소재 기업 방문, 특강, 문화 탐방
→ 어학성적 요구(교과성적, 이전 해외프 로그램 참가 여부 반영)
→ 학교측에서 70% 비용 지원 


 21세기 인재로 크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리더십캠프

 ① 영남대학교 천마리더십캠프
→ 대학 자체 프로그램 아닌 타 기관(카네기연구소, 드림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대학측에서 지원
→ 대인관계, 발표, 리더십에 대한 교육
→ 2,3,4 학년 대상

 
취업 노하우 전수받고 싶다면, 비즈니스캠프

 ① 경북대학교 비즈니스캠프
→ 프레젠테이션, 리더십, 기획력 증진, 6-sigma의 네 가지 하위 프로그램으 로 구성
→ 전액 무료, 선착순 지원
→ 산업·경영상의 실무 수행 능력 강화에 중점

 ② 계명대학교 취업성공역량강화캠프
→ 자기소개, 인터뷰, 이미지 메이킹, 프레 젠테이션 등 취업성공에 중점
→ 전액 지원, 2박 3일 일정 
→ 최근 2년 내 취업캠프 참가자 제외

 
영어에 푹 빠지고 싶은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영어캠프

① 계명대학교 취업영어캠프
→ 영어회화, 영어면접, 영문이력서 등 취업실무에 도움이 되는 영어 연수.
→ 학생부담 5만원, 3박 4일 일정

② 계명대학교 단기집중영어캠프
→ 토익 (그룹) 스터디
→ 총 186시간 (1일 8시간 수업, 2시간 스터디)
→ 출석률 80%이상, 모의토익 중급 100 점 향상·초급 150점 향상 시 교육 경비 전액 환급
→ 그 외 일체 경비 지원.

 


'등록금 본전 찾기' 기획을 마치며

우리가 세운 ‘등록금 환급 작전’에도 치명적인 결점이 있다. 말이야 등록금 환급이지, 실제로 돈을 수령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손에 쥐는 현금은 없다. 따라서 등록금을 내는 것 자체가 힘겨운 사람, 당장 한 푼이 아쉬운 사람에게는 우리의 제안이 빛 좋은 개살구 같을 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우리의 제안은 대안일 뿐, 궁극적 해결책은 될 수 없다. 또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라는 말이 있듯 막상 제대로 마음먹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찾아볼라 치면 구미에 맞지 않는 것 밖에 없어 실망할 지도 모른다. 실제로 캠프, 교육 프로그램의 경우 각 학교마다 온통 취업에 초점을 맞춘 것 일색이라 '기행'을 원하는 사람에겐 별 매력이 없을 것이다. 일회성으로 자신이 꼭 원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될 때도 있지만 정기적으로 오는 기회가 아니니 예상치 못한 행운에 기댈 수 밖에 없다.   

다만, 대학이 학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는 학생이 즐길 권리다. 등록금을 아까워하면서 학교로부터 거둬갈 권리를 챙기는 데는 소극적이라면, 그것은 현명하지 못한 처사일 것이다. 대학은 등록금 인하폭만큼 외부로부터 자본이 충원되지 않는 이상, 끈질기게 등록금 인하에 대하여 저항할 것이다. 이 정도쯤 듣고 분개하거나 속단하지 마시라. 등록금 인하, 어차피 안 될 일이니 포기하고 적당히 되는 선에서만 놀라는 뜻은 결코 아니니. 등록금 인하는 인하이고 학생들이 대학에서 얻어낼 것이 있다면 그것을 쟁취하는 것 또한 경제적으로 보탬 되는 일이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거다. 

이 글을 읽는 그대는 대학이 나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어디까지 알고 있나. 지금 당장 대학이 불만족스러워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학이 그대에게 도움 될 수 있는 바가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대에게 권고한다. ‘열심히 들여다보고 써 먹으라’고. 단, 전제조건은 적극적이어야 한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