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성찰이라 함은 자신의 마음을 반성하고 살핀다는 것으로 즉 혼자 생각함을 일컫는다. 소림사에서 깨달음을 얻기 위해 9년간 면벽좌선 했던 달마대사, 마찬가지로 6년간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수행하였던 석가모니.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사색과 자기성찰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자 했다는 것이다. 자기성찰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자기성찰을 자주하는 이들은 감정전달이 뛰어나고 스스로의 강점과 약점을 알기 때문에 상황대처능력이 뛰어나다. 또한 자신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있기에 그에 상응하는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여 사회적으로 성공을 거둘 확률이 높다고 한다.

                                                                                   < 24시간 항시 대기중인 '꺼지지 않는 대화창' >

혼자있어도 혼자있는 것이 아닌 이유

자기성찰이 혼자 생각함을 일컫는다고 하였지만 단순히 생각하는 것만으로 자기성찰을 했다고 할 수는 없다. 자기성찰을 이루기 위해 가장 우선시 되는 조건은 ‘자신만의 공간’이다. 다른 이들과 단절을 해야만 자신 내부의 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공간은 집이나 자신의 방 혹은 조용한 공원의 벤치가 될 수도 있다. 즉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편하게 생각되는 공간이라 보면 된다. 이처럼 표면적으로 장소를 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혼자 있어도 다른 이들과 같이 있다고 느껴지는 방해요소들이 있기에 자기성찰은 쉽지 않다. 대표적인 방해요소는 핸드폰 중독이다. 한 공간 안에 혼자 있다고 해도 작은 핸드폰만 있다면 다른 이와 단절됬다고 할 수 없다. 알게 모르게 핸드폰에 중독된 사람들은 잘 때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밖에 나와서 배터리가 나가는 경우 급속 충전을 해서라도 핸드폰을 항시 대기 시켜놓는다. 
                                                                    

더구나 요즘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눈 떠있는 시간은 전부 다른 이와 함께 있다고 볼 수 있다. 여러 명과 동시에 문자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속히 ‘꺼지지 않는 대화창’이다. 꺼지지 않는 대화창을 통해 사람들은 쉬지 않고 대화를 나눈다. 실제로 만나지는 않지만 사이버 공간 안에서는 만남을 갖는 것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만난지 몇 주 혹은 몇 개월이 지나도 마치 어제 만난 것 같은 친근함을 느낀다.

꺼지지 않는 창을 통해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으로 현대인들의 다른 이와의 소통은 그치지 않는다. 사람들은 소셜네트워크를 통하여 이름 모를 이들과의 소통을 멈추지 않는다. 혼자 있어도 혼자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결과적으로 진정한 의미의 혼자 있는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이다.
                                                              

                                                               <본인 마음  속 이야기에 귀 기울여봅시다.>


잠시 꺼두는 것도 좋습니다.

핸드폰 이외에도 TV나 라디오 등에 길들여져 혼자 있을 시간을 갖지 못하는 현대인들이 자기성찰을 해내기란 쉽지 않다.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자신을 그려보는 일은 인생에 있어서 필요한 부분이다. 과거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반성하고 현재를 파악하며 미래 자신의 행동을 점쳐보는 일은 오로지 혼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오늘은 핸드폰과 TV를 잠시 꺼두고 명상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적막한 공간이 싫다면 한적한 공원이나 산책로를 걸으며 그동안의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통해 자기성찰을 해보는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