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중앙대 총여학생회, 4년째 비대위 체제 지속
또다시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총여학생회(이하 총여) 선거가 무산됐습니다. 선거에 나오려는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랍니다. 따라서 임시기구인 여성연대협의화가 총여의 운영을 맡게 됐습니다. 여학생의 주체성 회복과 권익 옹호를 위해 1985년 6월 처음 출범한 중앙대학교 총여는 당시 남성 중심의 대학분위기 속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높이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러나 남녀평등 바람이 불고 총여와 타 학내기관의 사업에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총여의 역할에 대한 의문도 커졌는데요. 서울대와 서강대, 한국외대의 총여가 이미 후보자 부재로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다 총학생회의 산하기구로 격하됐는데, 중앙대가 그 전철을 밟는 게 아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서울시립대 광장 -학생증을 확인하지 않아서, 휴학생도 투표용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제보와 함께 올라온 사진
‘13학번 신입생 송도캠퍼스 이전 막자’ 연세대 서명운동
지난 12일 오후 5시 경 서울 신촌 연세대 서울캠퍼스 내 백양로 삼거리에서 13학번 송도캠퍼스 이전에 반대하는 공동행동을 벌였습니다. 연세대학교 측은 내년도 입학생 4000여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학기(6개월)씩,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국제캠퍼스에서 교육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제 캠퍼스 내 기숙사, 식당, 자치 공간, 셔틀버스 등의 시설이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신입생들의 생활에 큰 불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그 뿐 아니라 13학번 학생들은 한 학기만 국제캠퍼스에서 생활하기로 되어 있어 나머지 학기를 신촌 본교에서 보내려면 주거대란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이 밖에도 연세대 재학생들은 신입생과 선배와의 교류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문제로 들며 본교의 방침을 저지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과연 학생들의 집회가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대학교 MT, 불참이 죄인가요?
성균관대학교 모 학과 총 MT가 까다로운 불참 사유서 제출로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MT에 불참할 학생은 사유서 작성 후, 학과장이 정당한 사유라고 판단할 시, 학과장 사인을 받아 조교에게 제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불참사유서를 미제출하면 학과장에게 명단을 넘기고 벽보를 붙인다고 통보했다니 ‘엎드려 MT 참가 받기’가 틀림없네요.
‘될 때까지 하는 자주 경희 릴레이 1인 시위’
4월 12일은 경희대학교의 52번째 ‘될 때까지 하는 자주경희 릴레이 1인 시위’가 있었던 날입니다. 해당 1인 시위는 등록금 인하가 ‘될 때까지’ 매번 주자를 바꿔 가며 평범한 학우들이 피켓을 드는 형식입니다. 이제 새로운 국회가 구성되었고 선거 전 여야가 입을 모아 반값 등록금을 외쳐댔으니, 경희 릴레이가 그저 수고로만 끝나지 않을 거라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숭실대 기숙사 입사, 선정 기준에 논란
2012학년도 1학기 숭실대 기숙사 입사가 선정 기준에 공정성과 일관성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저는 부산에 거주하는데 기숙사에 불합격했고, 어떤 학생은 강남에 거주하는데도 기숙사에 합격했어요.”라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네요. 원래 기숙사 입사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원거리 배정’이 원칙이죠. 그러나 비수도권 학생은 입사에 탈락하고 서울 거주학생이 기숙사 배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무작위로 선발한다.”는 말까지 나돌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학 측은 “원칙대로 배정했지만 특성화장학생(각 단과대의 입학 성적 우수자나 △국제법무학과 △금융학부 △글로벌미디어학부 △글로벌통상학과 △컴퓨터학부 등 특성화학과·부에 속한 학생)이 지난해 대비 100명 늘어나 원거리임에도 탈락한 학생이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숙사 선발은 늘 아쉬운 사람과 봉 잡은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주거권은 실력보단 더 절박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국민대 와이파이 불량, 관심만이 해결책이다!
국민대 교내 열람실과 매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Wifi 사용이 양호하지 않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국민대 정보기획팀은 “Wifi 구축 초기단계라, 아직 네트워킹이 안정화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국민대학교에는 실외에 11개의 AP기기를 포함한 222개의 AP기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2차로 AP기기를 더 설치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군요. 그러나 어디에서 Wifi가 터지지 않는지 정보기획팀에 전화하거나 민원제기를 하면 AP기기를 튜닝해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니 학생 여러분은 적극적으로 정보기획팀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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