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총장 4선 연임 반대, 총학의 지지부진한 대응 논란

지금 서울여자대학교 학생누리관 외부 벽면은 이광자 서울여대 총장의 4선 연임을 거부하는 서울여대 교수들의 선언문과 이를 지지하는 학생들의 메시지로 가득합니다아직 공식적인 발언을 한 것은 아니나 최근 이 총장이 일부 교수들에게 4선 연임의 뜻을 내비췄다는 말이 전해지면서 교수와 학생 양 측 모두 총장의 장기 재임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요.

현재 이 총장의 4선 연임을 거부하는 페이스북이 개설됐고 학생 성명의 대자보가 교내 곳곳에 부착된 상태입니다총장 4선 논란으로 서울여대 전체가 시끄러운 가운데 전면에 나서 논란을 해결해야 할 총학생회가 지지부진한 일처리로 비난을 얻고 있습니다지난 9일과 10학생들의 반대서명을 받은 이후로 아무런 보고도 없어 서울여대 커뮤니티와 총학 게시판에는 학생들의 우려 섞인 문의와 총학의 소극적 대응에 대한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교수 선언문이 붙은 지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다고 하니 관심이 식고 논란이 유야무야되기 전에 총학생회 측은 어떤 식으로든 학생들의 우려와 궁금함을 날려줘야겠습니다.


ⓒ 아시아투데이




중앙대 총여학생회, 4년째 비대위 체제 지속

또다시 중앙대학교 서울캠퍼스 총여학생회(이하 총여선거가 무산됐습니다. 선거에 나오려는 지원자가 한 명도 없었기 때문이랍니다따라서 임시기구인 여성연대협의화가 총여의 운영을 맡게 됐습니다여학생의 주체성 회복과 권익 옹호를 위해 1985년 6월 처음 출범한 중앙대학교 총여는 당시 남성 중심의 대학분위기 속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높이는 역할을 해왔습니다그러나 남녀평등 바람이 불고 총여와 타 학내기관의 사업에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총여의 역할에 대한 의문도 커졌는데요. 서울대와 서강대한국외대의 총여가 이미 후보자 부재로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다 총학생회의 산하기구로 격하됐는데, 중앙대가 그 전철을 밟는 게 아닌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서울시립대, 학생총회의 절차상 문제로 큰 논란 

서울시립대에서는 3월 27일 학생총회를 성사시켰지만, 총학생회가 학생총회 의결 처리 과정에서 절차상의 오류를 범하는 바람에 아직도 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세가지 입니다. '서울시립대 학생 3대 요구 결의문'이라는 안건이 거수가 아닌 비밀 투표식으로 진행됐는데도, 개표를 학교 중앙선관위가 아닌 총학생회가 했다는 점. 또한 학생총회 개회이전에 투표함을 개방하여, 학생총회가 시작하지 않았음에도 투표를 할 수 있게 한 점. 마지막으로 총회에 출입한 학생들의 학생증 확인을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에 관해 총학생회측은 10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투표에 관해 중앙선관위에맡기지 않은 것과, 학생증 확인을 안한 점에 대해서는 실수를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개표함을 열어둔 것에 대해서는, 학생총회 개회 이전에 투표한 학생은 서명동의안을 받았다고 제출한 것으로 간주했다고 합니다.

총회 절차상 하자가 생길 경우 어떻게 할지는 회칙에 적혀있지 않아 총학생회측에서는 중운위(중앙운영위원회- 단과대 대표등이 참여함) 에 이 문제를 맡겼다고 합니다. 중운위에서는 1안 (절차상의 하자 있지만, 의결안건이 학생들에게 불리하지 않기 때문에 유효 처리, 그 대신 총학생회의 사과)와 2안(임시총회)을 놓고 중운위원들이 표결한 결과 1안이 통과됐다고 합니다. 그래서 3월 27에 있었던 학생총회와, 학생총회에서 의결 된 안건이 유효하게 처리 된 셈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중운위의 결정과는 달리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생총회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학생증을 확인 안한 것이나, 총학생회가 제의했던 안건에 대한 투표를 총학생회 자신들이 개표하는 행위에 대해, 많은 학생들은 학생총회가 무효가 될만한 중대한 절차상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회칙에 '절차상의 하자가 있는 경우'에 대한 규정이 없다고 해서, 중운위에게 그 판단을 맡기는 것은 어딘가 석연치 않아보인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익명의 학생은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절차의 (중대한)무효는 당연히 어떠한 사안을 당연무효로 만든다는법적 원칙을 무시한채 회칙에 기재되어 있지 않다고 권한없는 기구에 의해 해결하는것은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 일이라 할 수 있다.", "범죄자를 처벌 할 때도 형사소송법의 절차를 위반하고 처벌하는 것은 무효이다." 라며 이번 학생총회의 당연무효를 주장했습니다. 커뮤니티에 글을 남기는 대부분의 학생들도 지금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는 듯 보이네요.

ⓒ 서울시립대 광장 -학생증을 확인하지 않아서, 휴학생도 투표용지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제보와 함께 올라온 사진



총학생회에서는 중대한 절차적 오류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학생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안건에 대해 투표한 것이라, 절차적 문제와 관계없이 처리할 수 있다면 애초에 학생총회 안건으로 세울 필요도 없었을 겁니다. 학생증도 확인해보지 않고 총회 장소에 들어오게 해 투표하게 한 것은, 4.11 총선에서 선거명부와 신분증 대조도 안하고 투표하게 한 것과 다를 바 없는 거 아닌가요? 


‘13학번 신입생 송도캠퍼스 이전 막자연세대 서명운동

지난 12일 오후 5시 경 서울 신촌 연세대 서울캠퍼스 내 백양로 삼거리에서 13학번 송도캠퍼스 이전에 반대하는 공동행동을 벌였습니다. 연세대학교 측은 내년도 입학생 4000여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학기(6개월), 인천 송도에 위치한 국제캠퍼스에서 교육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국제 캠퍼스 내 기숙사, 식당, 자치 공간, 셔틀버스 등의 시설이 아직 충분히 갖춰지지 않아 신입생들의 생활에 큰 불편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그 뿐 아니라 13학번 학생들은 한 학기만 국제캠퍼스에서 생활하기로 되어 있어 나머지 학기를 신촌 본교에서 보내려면 주거대란을 감수해야만 합니다. 이 밖에도 연세대 재학생들은 신입생과 선배와의 교류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문제로 들며 본교의 방침을 저지하기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다고 하는데요. 과연 학생들의 집회가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날지 여부가 주목됩니다.

 

대학교 MT, 불참이 죄인가요?

성균관대학교 모 학과 총 MT가 까다로운 불참 사유서 제출로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MT에 불참할 학생은 사유서 작성 후, 학과장이 정당한 사유라고 판단할 시, 학과장 사인을 받아 조교에게 제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불참사유서를 미제출하면 학과장에게 명단을 넘기고 벽보를 붙인다고 통보했다니 엎드려 MT 참가 받기가 틀림없네요.


될 때까지 하는 자주 경희 릴레이 1인 시위

412일은 경희대학교의 52번째 될 때까지 하는 자주경희 릴레이 1인 시위가 있었던 날입니다. 해당 1인 시위는 등록금 인하가 될 때까지매번 주자를 바꿔 가며 평범한 학우들이 피켓을 드는 형식입니다. 이제 새로운 국회가 구성되었고 선거 전 여야가 입을 모아 반값 등록금을 외쳐댔으니, 경희 릴레이가 그저 수고로만 끝나지 않을 거라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숭실대 기숙사 입사, 선정 기준에 논란

2012학년도 1학기 숭실대 기숙사 입사가 선정 기준에 공정성과 일관성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저는 부산에 거주하는데 기숙사에 불합격했고, 어떤 학생은 강남에 거주하는데도 기숙사에 합격했어요.”라는 이야기까지 들리고 있네요. 원래 기숙사 입사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원거리 배정이 원칙이죠. 그러나 비수도권 학생은 입사에 탈락하고 서울 거주학생이 기숙사 배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무작위로 선발한다.”는 말까지 나돌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학 측은
원칙대로 배정했지만 특성화장학생(각 단과대의 입학 성적 우수자나 국제법무학과 금융학부 글로벌미디어학부 글로벌통상학과 컴퓨터학부 등 특성화학과·부에 속한 학생)이 지난해 대비 100명 늘어나 원거리임에도 탈락한 학생이 생겼다고 해명했습니다. 기숙사 선발은 늘 아쉬운 사람과 봉 잡은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주거권은 실력보단 더 절박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 옳지 않을까요?


국민대 와이파이 불량, 관심만이 해결책이다!

국민대 교내 열람실과 매점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Wifi 사용이 양호하지 않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국민대 정보기획팀은 “Wifi 구축 초기단계라, 아직 네트워킹이 안정화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국민대학교에는 실외에 11개의 AP기기를 포함한 222개의 AP기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2차로 AP기기를 더 설치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군요. 그러나 어디에서 Wifi가 터지지 않는지 정보기획팀에 전화하거나 민원제기를 하면 AP기기를 튜닝해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니 학생 여러분은 적극적으로 정보기획팀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