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나쁜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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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는 어떤 곳… 10대 후반~20대 초반 남성 회원 많아(경향신문)
“음식과의 전쟁”, 20대 섭식장애 여성. 남성의 9배(헤럴드 경제)
거식증과 폭식증에 시달리는 ‘섭식장애’ 환자중 20대 여성이 남상의 9배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8~2012년)의 ‘섭식장애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1만940명에서 2012년 1만3002명으로 5년새 2062명이 증가했다. 섭식장애의 전체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4배 많으며, 특히 20대에서는 같은 연령대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8.8배, 30대에서는 8.4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섭식장애는 음식 섭취와 관련된 이상 행동과 생각을 통틀어 일컫는 것으로 ‘신경성 식욕부진증’(거식증), ‘신경성 과식증’(폭식증) 등이 있다. 원인은 뇌의 이상으로 인한 생물학적 요인, 날씬함을 강조하는 사회적 경향 및 심리학적 요인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대 섭식장애 여성, 남성의 9배’라는 제목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섭식장애 분석 결과 에 따른 기사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이런 기사의 제목으로는 왜 20대 여성의 섭식장애가 남성의 9배에 달하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20대 여성의 다이어트 때문'이라는 피상적인 결론을 도출할 뿐이다. 하지만 이 기사는 우선 음식과의 전쟁이라는 제목을 붙여서 20대 여성의 섭식장애가 남성보다 높은 이유를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다른 기사들과 달리 거식증과 폭식증에 관한 정확한 용어 설명을 해주었다. 이 점으로 섭식장애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고, 섭식장애를 고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까지 알 수 있어서 good으로 선정하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http://www.edaily.co.kr/news/NewsRead.edy?newsid=01387446602811216&SCD=JG11&DCD=A00701
학교에 다니는 것도 아니면서 고용이나 고용과 관련된 직업 훈련을 받을 생각조차 않는 이들을 줄인 표현이다. 경제활동이 없는 이들은 부모의 도움에 의지해 살아가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5명 중 1명 니트족’인 한국(19.2%)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체 회원국(34개) 중 7번째로 높은 순위를 차지해 심각성을 더했다. OECD 평균 청년층 니트족 비율이 15.8%인데 한국은 이보다 3.4%포인트 높게 나왔다.
청년 니트족이 가장 낮은 국가인 룩셈부르크의 7.1%와 비교해서는 2배를 훌쩍 뛰어넘어 3배 가까이 됐다. 9.9%인 이웃나라 일본보다도 2배가량이 높다.
뒤이어 노르웨이(8.5%), 슬로베니아(8.8%), 스위스(9.7%) 등이 비교적 낮은 비율을 보이는 나라들로 분류됐다.
아울러 한국은 선진국인 미국(16.1%)과 영국(15.9%), 독일(12.0%), 프랑스(16.7%) 등에 비해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진학이나 취직을 하지 않고 직업훈련도 받지 않은 채 쉬는 사람을 일컷는 니트족(Not currently engaged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은 한 때 이웃나라 일본의 새로운 사회현상 정도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ILO의 자료를 보면 이제 한국의 니트족 비율은 19.2%로 일본에 비해 두 배나 높고 선진국인 미국, 영국, 독일과 비교해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창 학교나 직장에 다니며 미래를 처음 설계해야 할 나이부터 정착하지 못하고 방황하는 20대가 20%가까이나 된다는 사실이 이 시대 20대들의 슬픈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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