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연재/설익은 르포 (12)

인천에서 평창 동계 올림픽의 미래를 보다

우리는 매일 익숙한 침대에서 눈을 뜨고, 창 밖에서 항상 같은 풍경을 마주한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시간 속 일상은 평소와 다름없다.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일까. [설익은 르포]는 당신이 미처 경험하지 못한, 혹은 잊고 지낸 세계를 당신의 눈앞에 끄집어낸다. 낯설거나 익숙하거나, 그것들과 함께 일상 속의 작은 일탈을 시작해보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3년도 채 남지 않았지만, 경기장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 공사 중인 경기장의 사후활용 방안을 찾지 못해 동계 올림픽 개최에 대한 기대보다 우려가 더 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한 해 전인 2014년 개최한 인천 아시안 게임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인천시는 대회 전 아시안게임 경기장..

잃어버린 '다방'을 찾아서

우리는 매일 익숙한 침대에서 눈을 뜨고, 창 밖에서 항상 같은 풍경을 마주한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시간 속 일상은 평소와 다름없다.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일까. [설익은 르포]는 당신이 미처 경험하지 못한, 혹은 잊고 지낸 세계를 당신의 눈앞에 끄집어낸다. 낯설거나 익숙하거나, 그것들과 함께 일상 속의 작은 일탈을 시작해보자. 명동예술극장 앞. 평일 낮인데도 거리에는 수많은 사람이 오간다. 지금은 극장 앞 사거리를 중심으로 옷가게와 화장품 가게가 넘쳐나지만, 명동예술극장이 국립극장이던 시절에 명동거리를 빛낸 건 수많은 다방이었다. 지금은 프렌차이즈 가게가 늘어선 명동예술극장 앞. 이곳에는 다방이 있었다 광복 이후부터 7-80년대까지 다방은 가난한 예술가들의 근거..

보안여관, 80년의 서사를 품은 복합문화공간

우리는 매일 익숙한 침대에서 눈을 뜨고, 창 밖에서 항상 같은 풍경을 마주한다.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의 시간 속 일상은 평소와 다름없다.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보내며 우리가 놓치고 있는 건 무엇일까. [설익은 르포]는 당신이 미처 경험하지 못한, 혹은 잊고 지낸 세계를 당신의 눈앞에 끄집어낸다. 낯설거나 익숙하거나, 그것들과 함께 일상 속의 작은 일탈을 시작해보자. 경복궁 서쪽 돌담길에 80여 년의 세월을 품은 여관이 있다. 아니, 이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보안여관’이 있다. 보안여관은 1930년대부터 2004년까지 실제 여관으로 운영됐지만, 계속되는 적자로 문을 닫은 곳이다. 이후 낡은 여관 건물은 문화그룹 메타로그 최성우 대표에게 넘어갔다. 그는 건물을 허물고 다채로운 예술을 만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