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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동반성장'이 이루어질 리가 있나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수장으로 있는 동반성장위원회는 지난 달 23일 '파격적인 제도'를 제안했다. 매년 공정위가 하는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 이행실적 평가' 결과에 중소기업이 대기업을 평가한 결과를 취합해 대기업의 상생 노력을 지수화하겠다고 밝혔다. 6개 산업군 총 56개 국내 유명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이 평가는 내년 2월 공개될 예정이다.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이익공유제도 언급했다. 이익공유제란 대기업이 연초 설정한 목표 이윤을 초과 달성했을 시 일부를 기금으로 조성해 협력사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 고용안정 등에 쓰는 것이다. 결국 이 날의 발표 핵심은 ▲ 동반성장지수를 계량화하겠다는 것, ▲ 이익공유제를 시행하겠다는 것이었다. 출처 : http://news.nate.com/view/201..

똑똑한 사람이 착하게 쓴다.

무더운 날씨에 스트레스 지수 200%를 초과한 L양. L양의 발걸음은 백화점으로 향하고, 마땅히 살 것은 없어도 시원한 매장에서 예쁜 물건들을 구경하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었다. 순간 눈에 들어온 “선글라스 30% 세일”문구! 참아야한다, 참아야한다……. 30%를 할인해도 2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에 좌절한 L양은 통장잔고를 떠올리며 저가의 의류매장으로 향한다. 끓어오르는 쇼핑의 욕구를 다른 저렴한 물건으로 대체해 보려고 찾은 의류 매장은 대부분의 아이템이 무척이나 저렴해서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선글라스를 구입했다면 지불했을 가격의 반의반도 안 되는 가격으로 티셔츠 몇 장과 반바지를 사들고 나온 L양. 저렴한 물건을 알뜰하게 구입했다고 스스로 칭찬해 주고 싶을 정도이다. 어떤 과정..

차별에 대응하는 대학생의 몇 가지 자세

※ 출처 : http://ywca.ywca.or.kr/images/info/wz/0403/4_2.gif 차별이란 말에 우리는 몸서리치지만, 동시에 차별의 피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다. 참으로 다양한 차별이 있지만 대한민국 사회에서 결코 쉽게 근절되지 않을 차별의 요소가 있다면 단연코 ‘학벌’ 차별을 들 수 있겠다. 학교 졸업장은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고 자기 삶에 충실했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가 되고, 그 지표는 취업 시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학업 영역을 벗어나 사회인이 되는 과정에까지 학벌은 대단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취업 지원 시 받은 차별 종류 1위가 학력(49%), 2위가 학벌(47.2%)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2009년 1월 취업포털 사람인의 설문조사-. 우리는 어릴 적부..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

한 마을극장에서 3월 26일, 27일 이틀간에 걸쳐 어마어마한 연극이 펼쳐졌다. 바로 성미산 마을극장에서 열린, ‘누가 대한민국 20대를 구원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연극이다. 극단 ‘드림플레이’가 펼친 이 연극은 연극 제목 그대로 대한민국 20대에 관한 연극이었다. 하지만 대한민국 20대에 관한 연극이라고 해서, 대한민국 20대만을 위한 연극인 것은 아니었다. 20대 뿐만 아니라 10대, 30대, 40대 등 다양한 세대들이 이 연극을 보기 위해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 연극은 옴니버스 연극이어서 단 하나의 스토리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는 없지만 잠시 연극의 단면들을 엿보기로 하자. 잔액이 부족합니다. ‘잔액이 부족합니다.’라는 소리와 함께 시작된 연극은 가장 먼저 등록금으로 인해 겪는 대학생들의 ..

미디어 오늘 이정환 기자

2009년 7월 10일. 고함20 기자로써 여러가지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업무가 떨어졌다. 인터뷰 대상은 미디어 오늘 이정환 기자. 경제쪽에 해박한 지식과 식견을 가지고 있는 이정환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20대, 그리고 경제에 관해 새로운 것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가지고 당일 저녁에 있던 고려대 강연을 마치고 인터뷰를 신청하였다. - 안녕하세요. 강사님은 현재 미디어 오늘 경제부 기자 쪽에시 일하고 있으신데, 경제쪽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저는 원래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한계레에서 경제부 기자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경제부 기자로써 열심히 활동하였지만, 당시 경제쪽에는 문외한이라서 많이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조지프 스티글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