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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을 정리하는 고함 Award - 사회 부문

2011년 한 해 많은 일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서 고함어워드 수상자를 선정하는 일은 많은 고민이 따랐다. 하지만 생각을 하면 할수록 굵직굵직한 족적을 남긴 인물, 집단들만이 머릿속에 남았다. 다음은 어떤 상을 줄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고함20 기자들이 머리를 맞댔다. 그래서 그런지 상당히 풍자적이다. 올해의 인물 - 김진숙 김진숙은 한 겨울 새벽에 35m 상공 크레인에 올랐다. 그는 추운 겨울이 다시 얼굴을 내밀 무렵이 돼서야 크레인에서 내려와 땅을 밟았다. 2011년 중 309일, 계절이 4번이나 바뀔 만큼 긴 시간이었다. 그로 인해 많은 것이 변했다.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던 재벌총수는 국회에 불려갔고 수만 명의 사람들이 버스를 타고 부산 영도구를 방문했다. 오직 그의 얼굴을 보기..

고재열 기자에게 바란다

“이번엔 선생님 죄송해요 시리즈~ 대학 졸업하고 첫 부임해서 애들하고 친해지려고 인디안밥 하신 독어샘~ 브레지어끈 풀려서 당황하셨죠? 제가 슬쩍 일부러 그랬어요. 쿄쿄쿄.” 고요한 일요일 아침 (3일 아침) 이었지만 트위터 타임라인은 시끄러웠다. 2일 저녁에 시사인 고재열 기자 (@dogsul)가 트위터에 쓴 위의 글에 대한 격한 반응들이 트위터 유저들 사이에서 오고 갔기 때문이다. 대부분은 비난 일색이었다. 고재열 기자 언팔로우 운동을 하자는 움직임도 생겨났다. 사건의 발단은 고재열 기자가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를 보고 “가장 기억에 남는 선생님이 누구였냐”는 말을 트위터에 남기면서 시작된다. 사람들의 가지각색의 답변을 받는 도중에 자신도 기억나는 선생님을 이야기 한다면서 쓴 글이었다. 고재열 기자는..

고재열 기자, 기자를 말하다

지난 5월 25일, 서울시립대 자연과학관에서 시사 IN의 문화팀장 고재열 기자의 강연회가 열렸다. 이번 강연회의 주인공인 고재열 기자는 기자들 가운데에서도 인터넷 매체를 잘 이용하기로 유명하다. 그가 운영하는 이라는 블로그는 Daum 티스토리 우수블로그에 선정되었고 그의 트위터는 기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인 26000여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기도 했다. 고재열은 또한 이슈메이커다. 자신의 블로그를 과감하게 ‘알기 쉬운 이명박 사용설명서’라고 말하면서 현 정권의 언론 탄압을 ‘까는 것’도 그렇고 넷 상에 미니스커트를 입은 여성을 비하하는 시를 올려 따가운 눈총을 받은 것도 그렇다. 언론 자유와 여성 비하가 공존하는 기자, 그가 바로 고재열이다. 그런 그가 강연을 하고 그 주제가 ‘기자로서의 삶과 기자가 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