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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화를 사랑한 고무신, 그들의 애환을 아시나요

요즘 군대에 관한 안 좋은 소식들이 많다. 7월 4일, 해병 2사단의 강화군 해안 소초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과 같은 충격적인 사건부터 시작해서, 잊을 만하면 나오는 군내 폭력, 비위생적인 환경까지 군대에 관한 흉흉한 이야기들은 새삼스럽지 않을 정도다. 새삼스럽지 않은 소식이지만, 군대에 피 같은 자식을 보낸 부모들은 이 같은 소식들이 있을 때마다 아들 걱정에 좌불안석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부모 외에도 군대 소식에 민감한 이들이 또 있었으니, 일명 '고무신(약칭 곰신)'이라고 불리는 이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고무신’은 군대 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는 여자 친구를 지칭하여 부르는 말로, 보통 20대 초반의 여성들이 많지만, 상황에 따라 고등학생부터 20대 후반의 여성까지 매우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

예비군이 허세를 부리는 이유

바야흐로 예비군 훈련의 시즌이다. 현역 군인으로 임무를 마치고 ‘전역’한 예비군들은 8시간 내지는 2박3일의 짧은 훈련을 받는다. 훈련을 받는 날에는 평소에 입던 옷 대신에 장롱 속에 처박아둔 예비군복을 꺼내 입어야 한다. 입지 않은 기간이 오래돼서인지 냄새까지 난다. 군 복무 당시에 휴가를 나올 때는 섬유유연제까지 넣어서 깨끗이 세탁하고, 빳빳하게 다림질까지 했던 옷이다. 그럼에도 예비군들은 상관없다고 여긴다. 더러우면 더러운 대로 구김이 심하면 그런대로 입는다. 상의와 하의, 벨트 버클을 일치시켜야 하는 삼선일치 따위는 무시한다. 상의는 당연하다는 듯 빼 입는다. 더우면 옷깃은 대충 접는다. 상의 안에는 국방색 내의 대신에 형형색색의 티를 입는다. 하의를 말아 올리는데 필요한 고무링은 어디에 두었는지..

[이슈0331] 군대내동성애/방사능비/채식주의/고물가

‘동성애 군인 처벌’ 위헌 여부, 31일 결론 군내에서 동성애 행위를 하다 적발된 군인을 처벌하도록 한 군형법 조항이 위헌인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최종 결론이 31일 선고된다고 합니다. 청구인 측은 “이성간의 성적 행위는 단순 징계 대상인데 반해 동성 간의 성적 행위는 무조건 형사 처벌하는 것은 동성애자 군인의 평등권을 침해한다. 고 주장한 반면에, 국방부는 “ 엄격한 계급 구조와 집단생활이라는 특성상 군대에서는 추행 행위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건전한 공동생활과 군기 확립을 위해 처벌 조항이 필요하다” 고 맞섰습니다. ‘성적 소수자’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서는 안돼지만 군대 내에서 동성애를 인정할 경우 나타나는 문제 또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 짤막한 이야기 가치와 가치 사이에서 ..

진짜 포퓰리즘을 보여주는 김을동 의원의 국무위원 임명 개정안

면제자에 대한 국무위원 임명 금지 법안은 미봉책에 불과하며 진정한 포퓰리즘. 근본적으로 병역 비리를 근절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어야. 네덜란드 출신으로 헐리우드에 진출했던 폴 버호벤 감독은 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 영화는 아시는지? . 1997년작인 이 영화는 병사들의 사지가 절단되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고어 장르와 주인공과 여자친구의 어설픈 멜로 장르 사이에서 길을 잃었다는 혹평을 받으며 관객들에게 외면 받았다. 영화의 배경은 어느 미래의 지구. 지구 연합 정부를 장악하고 있는 군인들은 외계행성의 외계인에 맞서 전쟁을 벌인다.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들은 선거권과 피선거권이 없는 2등 시민에 머물게 되며, 언론은 전쟁의 정당성과 군 입대를 끊임없이 홍보한다. 우수한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