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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저] ⑤ 세대 담론에 매몰되지 않고 20대에 대해 말하는 20대를 상상해보겠습니다

7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고함20]은 아마추어 저널리즘에 관한 프로그램 을 진행합니다. 는 강의와 세미나를 통해 아마추어 저널리즘의 경계선을 긋는 것부터, 아마추어 저널리즘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지난 8월 11일 진행되었던 마이리틀저널리즘 5주차 프로그램에서는 페르마타 기자의 세대 담론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과연 청년 기자들이 쓴 기사들은 청년 세대에 대한 일반화와 대표성을 잘 갖추고 있을까요. 한 세대를 주제로 한 기사를 쓸 때 기자들이 주의해야 할 것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아래는 페르마타 기자가 ‘세대 담론에 매몰되지 않고 20대에 대해 말하는 20대를 상상해보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진행했던 세미나 정리본입니다. 당사자성에 기대어 청년에 대해 말..

[주간대학뉴스] 전남대 A교수, 현직 교사들 상대로 성희롱 발언 外

[주간대학뉴스]는 대학가 소식을 일주일 간격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전남대 A교수, 현직 교사들 상대로 성희롱 발언▷ 강남대, 제자 때리고 인분 먹인 교수, 결국 파면▷ 부산대 총장 선출 방식 놓고 갈등▷ 건국대 글로벌캠퍼스 학장, 과거 제자 논문 표절 의혹 ▷전남대 A교수, 현직 교사들 상대로 성희롱 발언 누가? 전남대 A교수가언제? 7월 27일에어디서? 현직 교사들을 상대로 한 고전 읽기 강의에서무엇을? 성희롱 발언을 했다.어떻게? “‘0’은 여성의 음부”라는 등 불쾌한 말을 내뱉어서 왜? 해학과 풍자를 위해 재미없습니다. 지난달 7월 27일, 현직 국어 교사를 상대로 진행된 ‘국어과 1급 정교사 자격연수’ 과정에서 강사로 나선 전남대 사범대학 A교수가 성희롱 발언을 쏟아내 문제가 되었다. 숫자 ‘1..

지하철 캠페인은 탑승객 감정과는 무관해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 애플리케이션으로 찾아보니 약속시각에 7분 정도 늦어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마음이 초조해진다. 친구에게 미리 연락을 해둘까? 아니, 친구도 늦을지 모르니까 미리 말하지 말자. 이런저런 가능성을 재보고 있는데 자꾸만 뭔가가 머리를 친다. 뒤돌아보니 누군가가 커다란 가방을 휘두르고 있다. 승객이 내리기도 전에 타려하는 사람, 새치기하는 사람, 큰 소리로 전화통화를 하거나 음식을 섭취하는 사람에 대해서 우리는 그에 합당한 비난의 눈길을 가해 왔다. 은근한 요청의 눈길 뿐만 아니라 그들을 '비매너'라고 칭하며 자제를 촉구하는 것도 가능하며 주변 사람들의 공감도 쉽게 받아낼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우리는 서로에게 야기했을지도 모르는 감정 소모를 조금이나마 줄여나가고 있다. ..

[마리저] ② 아마추어 저널리즘이 뭔가요? : 무경계 저널리즘에서 울타리 치기

7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고함20]은 아마추어 저널리즘에 관한 프로그램 을 진행합니다. 는 강의와 세미나를 통해 아마추어 저널리즘의 경계선을 긋는 것부터, 아마추어 저널리즘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2주차 프로그램(7월 14일)에서는 고함20 농구선수 기자가 생각하는 아마추어 저널리즘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수많은 블로그와 기성 언론들 사이에서 아마추어 저널리즘은 어떤 경계를 가질 수 있을까요? 아마추어 저널리즘에도 최소한의 ‘울타리’가 필요하다는 농구선수의 2주차 세미나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아마추어 저널리즘과 1인 블로그의 차이? 아마추어 저널리즘과 1인 블로그는 유사점이 많아요. 생계 목적이 아니라 취미 목적이라는 점, 접근할 수 있는 정보량이..

[마리저] ① '육하원칙대로 차근차근 써보자' [ize] 위근우 기자 강연

7월 14일부터 8월 18일까지 [고함20]은 아마추어 저널리즘에 관한 프로그램 을 진행합니다. 는 강의와 세미나를 통해 아마추어 저널리즘의 경계선을 긋는 것부터, 아마추어 저널리즘이 할 수 있는 일과 해야만 하는 일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1주차 프로그램(7월 14일)에서는 대중문화 웹진 [ize]의 위근우 기자님에게 저널리즘 글쓰기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습니다. 아마추어 저널리즘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해보기 전에 ‘글쓰기란 무엇인가’라는, 다소 막연하고 넓은 범위의 이야기를 그가 실제 글쓰기 과정에서 했던 고민들을 통해 차근차근 밝혀나갔습니다. 여전히 매일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는 위근우 기자, 그의 강연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육하원칙 육하원칙을 정하는 단계가 선행되지 않고..

14년간 Julian을 덕질하는 방식, 밴드 'SKOOL' 팬카페 운영자를 만나다

원히트원더를 기억한다는 것은 다시 말해 노래를 기억한다는 것이다. ‘여름아 부탁해’를 들으면 “아, 나 이 노래 알아!”라고는 쉽게 말하지만 그 곡을 부른 사람에 대해서 말하긴 어렵다. ‘여름아 부탁해’를 부른 사람이 인디고라는 사실을 기억하더라도 인디고에 대해서 평하기는 더더욱 어려워진다. 마찬가지로 ‘Julian’을 노래방에서 부르는 비음 한껏 섞인 노래라는 사실을 기억하더라도, 그 노래를 부른 스쿨에 대해서 말하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가 된다. 스쿨에 대해서 반짝 밴드, 교태어린 보컬을 가진 밴드 외에는 설명이 어려워진다. 하지만 2001년, ‘Julian’이 포함된 앨범 하나만을 내고 사라진 밴드 스쿨을 붙잡고 사는 사람이 있다. 를 운영하는 이00 씨다. 자기소개 부탁한다.30대 초반이고 지방에..

[인스턴트] 7호선의 두 컨테이너, 커먼그라운드와 SJ 쿤스트할레

인스턴트는 ‘즉각적인’, ‘순간’을 의미한다. 휙휙 지나가는 트렌드들을 세세하게 짚고 넘어가기보다는, 아직 표면 위로 올라오지 않은 현상의 단면을 조악하더라도 빠르게 훑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트렌드20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연재 ‘인스턴트’는 새로운 문화 현상이나 숨어있던 현상들을 짚어내어 스케치하고자 한다. 취미, 컨텐츠, 소비 현상들을 엮어내, 생활 방식을 파악할 수 있길 희망한다. 컨테이너는 사실 매우 큰 소포다. 배를 이용하는 화물들은 컨테이너를 통해 운송하게 된다. 규격화된 거대한 사이즈는 보는 사람에게 위압감을 주기도 해서, 스릴러 영화에서도 종종 배경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컨테이너가 꼭 운송 용도로만 쓰여 왔던 것은 아니다. 컨테이너는 간이 공간으로도 익숙하게 활용되어 왔다. 잠깐..

[뭍위에서] ⑥ "역설적이게도 자의식이 생겨났다"

손00 씨*는 세월호 사건 이후 강박처럼 더 큰 재난을 상상하게 되었다. 이전이었다면 잊고 넘어갔을 친구의 가벼운 사고소식에서도 공포를 느끼고, 혼자 있을 때면 가족이 떠나는 상황에 대해서 상상하곤 했다고 되뇌었다. 견고하다고 믿었던 체계가 붕괴되면서 완벽에 대한 불신도 생기게 되었다. 세월호 사건에 대한 집단 체험은 그가 상황을 바라보는 시선을 약간씩 바꾸게 만들었다. 이전에 주변 선배들에게 이야기 들었던 용산 참사, 광우병 파동에 대해서 입장을 내리는 것이 온전한 내 생각이 아닌 것처럼 여겨졌지만 세월호 사건 이후로 생각을 밝히는 것이 수월해졌다고 고백했다. 수업을 듣고 있었다. 핸드폰을 만지다가 네이버에서 들어갔는데 속보로 해상사고가 났고, 다 구조되었다고 떴었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곤 점심..

[뭍위에서] ④ "제도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OO 씨*는 금융, 재무 관련 자격증 준비와 경제학과 수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다중 전공이 중국 경제 통상학이라 HSK(중국어능력시험)까지 딸 예정이다. 지금은 하고 있는 일도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 대학생인 그는 세월호 사건 당시엔 소방서에서 의무소방원으로 전환 복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경기도에 있는 구급차까지 팽목항으로 지원을 나가는 상황에서 그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 작년 4월 16일에는 소방서에서 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구급활동을 마치고 소방서로 돌아오자 마자로 기억합니다. 주간 근무에는 근무에 여유가 없어서 텔레비전을 켜놓고 있는 경우가 드문데, 텔레비전이 틀어져 있었습니다. 텔레비전에서는 해상사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사건이 커서 계속 텔레비전을 켜두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