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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 등록금심의위원회는 '기울어진' 운동장

이화여대 등록금심의위원회(이하 등심위)를 구성하는 학생 대표들이 등심위 불참을 선언했다. 학생 위원들은 지난 1월 5일 이화여대 정문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 측이 요구하는 민주적인 등록금심의위원회 구성안이 받아들여지기 전까지 등록금심의위원회 참가를 거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심위 불참 선언의 배경엔 등심위원 구성을 둘러싼 학생위원과 학교측간의 갈등이 있다. 학생 위원들은 현재 등심위의 구성이 학교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한다. 이화여대 등심위는 학교 측 위원 4명, 학생 측 위원 4명, 외부전문가가 1명 총 9명으로 구성된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외부전문가의 선임 방식이다. 외부 전문가의 임명권한이 전적으로 학교 측에 있기 때문이다. 학생 위원들은 이러한 등심위 구성이 “실질적으로 학교..

[고함대학교] 성적이의신청 제도에 이의 있소!

모든 대학생이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대학을 꿈꾸며 고함20이 고함대학교를 설립했다. 고함대학교는 기존 대학에서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에 대해 철저하게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성적, 취업률, 등록금과 같은 기본적인 문제를 넘어서 학생들의 생활과 직접 연관된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 고함대학교는 우리의 이러한 계획을 학칙으로 구체화해 대학생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이러한 우리의 학칙이 현실의 대학에도 반영되기를 바란다. 제 0장 채점과 성적 이의제기에 관한 내용제1조 학생은 성적 평가와 성적 이의제기 과정에서 배제되지 않을 권리를 가진다. 제2조 교수는 성적과 관련된 시험과 과제물의 세부 채점 항목과 항목별 점수를 학생에게 공지할 의무를 가진다. 단 필요에 따라 공개 시기는 조절할 수 ..

대학생 실험데이터 조작 논란의 2가지 쟁점

지난달 여러 언론이 서울대 이공계생의 63%가 실험데이터를 조작한 경험이 있다는 기사를 쏟아냈다. 언론이 이를 보도하며 인용한 소스는 서울대학교 자치언론 129호에 실린 “너무 진지한 것 아니냐, 다들 그러는데”의 기사 일부였다. 서울대저널의 해당 기사는 이공계생 사이에서 암암리에 이뤄지는 데이터 조작과 실험보고서 표절 문제를 고발한다. 설문조사를 통해 1학년 학생들이 듣는 기초 실험과목에서 실험 결과값 조작과 ‘소스’(실험보고서를 정리한 것) 베끼기가 광범위하게 퍼져있음을 지적하는 동시에 이는 윤리의식 부재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는다. 저널은 재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계적인 윤리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학생들의 의식변화를 강조하는 어조로 기사를 마친다. 과연 대학생의 충분하지 못한 윤리의식이 가..

[대학평가 보고서] 해외기관과 손잡아도, 반쪽짜리 조선일보 대학평가

2014년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하지만 입시가 끝난 것은 아니다.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들은 될 수 있으면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고, 이 때 주요 언론사에서 해마다 발표하는 '대학평가'는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대학을 단지 몇 개의 기준 – 취업률, 교수 연구 비중, 재정 상황 – 등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것은 과연 정당하고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고함20 대학팀에서는 대학평가의 현 모습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먼저 대학평가의 역사와 문제점 등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 대학평가를 발표하는 주요 언론사 조‧중‧동의 대학평가를 집중적으로 분석해보았다. 조선일보는 1994년 중앙일보에 이어 두 번째로 2009년경에야 대학평..

[대학평가 보고서] 가장 오래됐으면 믿을 수 있나? 중앙일보

2014년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하지만 입시가 끝난 것은 아니다.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들은 될 수 있으면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고, 이 때 주요 언론사에서 해마다 발표하는 '대학평가'는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대학을 단지 몇 개의 기준 – 취업률, 교수 연구 비중, 재정 상황 – 등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것은 과연 정당하고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고함20 대학팀에서는 대학평가의 현 모습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먼저 대학평가의 역사와 문제점 등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 대학평가를 발표하는 주요 언론사 조‧중‧동의 대학평가를 집중적으로 분석해보았다. 언론사의 ‘대학평가’는 원래 창간 기념 사업에서 시작됐다. 중앙일보에서..

[대학평가 보고서] 언론사는 대학을 평가할 자격이 있을까

2014년 11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하지만 입시가 끝난 것은 아니다. 수험생과 학부모 모두 어느 대학에 지원할지 고민하고 있다. 이들은 될 수 있으면 많은 정보를 얻고자 하고, 이 때 주요 언론사에서 해마다 발표하는 '대학평가'는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대학을 단지 몇 개의 기준 – 취업률, 교수 연구 비중, 재정 상황 – 등으로 평가하여 순위를 매겨 발표하는 것은 과연 정당하고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고함20 대학팀에서는 대학평가의 현 모습을 조명하기 위해 기획기사를 준비했다. 먼저 대학평가의 역사와 문제점 등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고, 대학평가를 발표하는 주요 언론사 조‧중‧동의 대학평가를 집중적으로 분석해보았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도입된 대학평가는 1994년, 의 ‘중앙일보 대학평..

[고함대학교] 실질적이고 내실화된 영어강의를 위하여

모든 대학생들이 행복하게 다닐 수 있는 대학을 꿈꾸며 고함20이 고함대학교를 설립했다. 고함대학교는 기존 대학에서 해결되지 않던 문제들에 대해 철저하게 '학생들의 입장'에서 생각한다. 성적, 취업률, 등록금과 같은 기본적인 문제를 넘어서 학생들의 생활과 직접 연관되어 있는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할 것이다. 고함대학교는 우리의 이러한 계획을 학칙으로 구체화시켜 대학생 독자들에게 소개한다. 이러한 우리의 학칙이 현실의 대학에도 반영되기를 바란다. 취업준비를 하면서 우리는 영어공부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토익 등 영어 자격증이 없으면 안되는 세상이다. 그러한 가운데 우리는 대학에서 영어로 된 강의를 의무적으로 수강하고 있다. 심지어 교양이 아닌 전공을 원어로 배우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중앙대학교 국제..

깐깐히 따져보고 다녀야 하는 위험한 통학로

우리는 매일 수업을 듣기 위해 학교로 가는 길을 나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든 걸어서 다니든, 통학로가 언제나 안전한 것만은 아니다. 매일 다님에도 불구하고 위험의 요소가 많은 통학로들, 정말로 안전한지 알아보기 위해 기자가 직접 체험에 나섰다. 건국대 서울캠퍼스 – 차도와 인도가 구분이 잘 되지 않은 통학로건국대는 입구부터 복잡하다. 건국대 병원쪽 입구, 그리고 상허문과 일감문이라는 각각의 출입구가 있다. 캠퍼스 부지가 큰 만큼 학내 호수인 일감호를 중심으로 길이 뻗어 있는데, 그 주변으로 건물이 우후죽순 솟아있기 때문에 차량 교통량이 상당하다. 특히 국제학사와 쿨하우스 기숙사 부근에서는 차도와 인도가 갈리는 시점이 있고, 보행자 통로가 분리되어 있지 않아 위험하다. 익명을 요청한 건축학부 14학번 남학..

한국외대, 이틀만에 프교과, 독교과 폐지추진 논란

지난 10월 22일 낮, 한국외대는 사범대 교수들을 통해 사범대학 내의 프랑스어교육과, 독일어교육과의 두 과를 통폐합하고, 중국어교육학과를 신설하여 '제2외국어 교육학부'라는 학부 체제로 운영하는 구조조정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이는 23일 학교 본부에 의해 정식으로 공표되었고 24일 오후에는 이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비상 교무 회의가 있었다. 비상 교무회의의 결과, 일단의 폐과는 막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원안과는 다른 점이 있고 이틀 만에 결정된 사항이라는 점에서 마찰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사범대학의 각 과 정원은 프랑스어교육과 25명, 독일어교육과가 25명이다. 이 과들에서 각 5명, 그리고 영어교육과에서 5명씩 인원을 감축하여 중국어교육과를 신설하고, 프랑스어교육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