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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이슈]무한도전의 음원시장 장악, 어떻게 보아야 할까

‘유서 깊은’ 예능 프로그램 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이미 수차례 앨범을 낸 경험이 있는 박명수가 지난 5일 ‘무한도전-박명수의 어떤가요’를 통해 자신이 작곡한 음원을 공개한 이후부터다. 방송명과 동일한 앨범은 KT뮤직에 의해 실제로 배급되었는데, 이 앨범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부른 6개의 트랙이 수록되어 있다. 논란은 지난 18일, 1번 트랙인 정형돈의 ‘강북멋쟁이’가 미국 빌보드 차트 K팝 부문 2위를 차지하고, 유재석의 ‘메뚜기월드’도 10위에 오르면서 가열되었다. 미국 빌보드 차트의 순위나 국내 음원차트 상위권 석권, 이는 분명한 ‘흥행’이다. 대중들이 이 음악에 반응하고 있다는 뜻이다. 그런데 이러한 반응에 대해 가요계는 비판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연예제작사협회(이하 연제협)는 지난 16일, 다음..

영화 <킹메이커>로 본 대선, 누가 진정한 '킹메이커'가 될 것인가?

TV에 두 명의 대통령 후보자가 나온다. 후보자들은 자신의 정책을 설명하고, 상대방의 정책에 질문을 던진다. 서로 공격과 수비를 주고받는 모습은 탁구경기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시청자들은 그 둘만의 탁구게임을 지켜본다. 그러나 그 화면프레임 바깥에는 수많은 ‘킹메이커’들이 숨어있다. 후보자가 서 있는 연단의 높이와 후보자가 사용하는 마이크 볼륨에서부터 연설문까지 어느 것 하나 ‘킹메이커’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다. 는 그러한 ‘킹메이커’들의 모습을 담아낸 영화다. 주인공 ‘스티븐 마이어스’는 민주당 경선 후보 ‘마이크 모리슨’의 선거캠프를 이끌어간다. 그는 유능한 킹메이커로서 모리슨을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한다. 연설문 작성에서부터 정책제안까지, 킹메이커 ‘스티븐..

[데일리이슈] '무한도전 출마' 광고 방영중지 가처분신청한 MBC가 먼저 해야할 일

MBC가 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의 TV 광고 '국민출마-실정' 편에 대해 방영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국민출마-실정' 편에 나온 '언론장악의 희생양, 무한도전이 출마합니다'라는 문구가 “MBC가 현 정권에 의해 장악당한 언론사라는 구체적 사실 관계를 적시하면서, MBC의 명예를 현저하게 훼손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공정 보도의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이에 반발한 기자들을 해고한 일이 현 정권에 장악됐기 때문임을 알긴 아는 모양이다. 해당 광고는 정권교체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해 정부에 의해 소외나 피해를 당했다는 얘기를 듣는 주체들을 ‘○○가 출마합니다’라는 문구에 넣어 활용하고 있다. 이 광고에 따르면 무한도전은 언론장악으로 해를 입은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셈이다. 실제로 무..

[D-31] "한 번 사는 인생,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고 싶어요" 여행작가 지망생 김정은 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23살 열심히 방황중’ 여행 작가가 되고 싶다는 오늘의 인터뷰이, 김정은씨(23)의 블로그에 쓰인 말이다. 방학만 되면 여기저기 쏘다닐 궁리를 하는 그녀는 같은 또래와 사뭇 달라보였다. 간편한 옷차림에 낙천적인 성격까지. 언제라도 여행을 훌쩍 떠날 수 있을 것 같았다. 대학에 들..

[20대와 존댓말 ②] 존댓말과 호칭 내부에 숨겨져 있는 나이의 신분관계

고함20의 '20대와 존댓말 기획'은 20대가 일상적으로 당면하는 '존댓말'과 '호칭'의 문제를 살펴보고,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우리말의 존비어와 호칭이 내포하고 있는 사회적 함의를 탐구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1편 20대, 매일매일 존댓말/반말로 고생한다. 2편 존댓말 내부에 숨겨져 있는 나이의 신분관계, 3편 존댓말/반말이 가로막는 사회 소통과 해결책 으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20대와 존댓말 기획 1편 '20대, 매일매일 존댓말/반말로 고생한다.'는 이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버젓이 성인인 학생에게 보자마자 반말이라니요.” 어른들의 ‘다짜고짜 반말’에 대한 생각을 묻자 대학생 황종남씨(26)는 기다렸다는 듯 열변을 토했다. “물론 반말이 친숙함의 표시일 수는 있죠. 하지만 처음 보는 ..

따뜻한 마음과 냉철한 이성을 가진 고함20 부산팀 기자들을 만나다

무한도전이 20여주동안 결방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무한도전의 결방이유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무한도전 애청자임에도 무한도전이 안하는 사실에만 불평을 늘어놓을 뿐 왜 안하는지 진실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갈수록 현실이 각박해서인지 요즘 젊은 사람들은 자기들이 살아가는 ‘세상’에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어 보인다. 디아블로3 한정판이 마트에 몇 장이 남았는지, 토익 점수가 얼마인지에는 빠삭하면서도 비정규 회사원들의 삶은 어떤지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 하지만 젊은 사람들 중에서 누구보다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바로 고함20의 기자, ‘고함이’이다. ‘간섭’이 아닌 누구보다 더 따뜻하고 냉철한 눈으로 ‘관심’을 보이는 고함20의 ..

안철수식 '상식의 정치', 민주주의가 위험하다

2012년 7월 말 서로 다른 예능프로그램이 뜨거운 이슈가 되었다. 하나는 6개월만의 파업 끝내고 돌아온 국민예능 MBC의 ‘무한도전’이고 또 다른 하나는 유력한 대선후보로 주목 받는 안철수 원장이 출연한 SBS ‘힐링캠프’다. 지지자들에겐 방송을 통해 그의 진솔한 모습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에게 호감을 갖지 않은 사람들은 방송의 내용을 혹평했다. 그 와중에 안철수 원장의 “나는 상식파”라는 발언이 다시금 세간의 주목 받고 있다. 방송에서 진행을 맡은 이경규씨가 자신이 이념적으로 보수인지 진보인지 묻는 질문에 안철수 원장은 “보수와 진보 이전에 상식과 비상식을 구분해야 한다. 저는 상식파이다”라는 모호한 대답으로 즉답을 피했다. 상식 대 비상식이라는 그의 프레임이 이번 방송을 통해 ..

'무한걸스', 무한도전의 그늘에서 벗어나야 성공한다

케이블의 예능 강자 무한걸스가 지상파에 입성했다. 혹자들은 무한걸스의 지상파 입성을 무한도전의 결방과 연관시켜 무한걸스를 비난한다. 하지만 무한걸스는 일밤의 새로운 카드로서 투입되었기 때문에 무한도전과는 무관하다. KBS와 SBS의 리얼버라이어티에 대항하기 위해 같은 장르를 내세운 것이 전혀 이상해 보이지도 않는다. 하지만 필자는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무한걸스에서 무한도전의 그림자가 보였고, 무한걸스에서도 무한도전을 지울 생각은 없어 보인다. 오히려 무한걸스 빙고특집에서도 나왔듯이 무한걸스는 무도를 의남매와 같이 생각한다. 그렇다. 무한걸스는 태생적으로 무한도전에서 파생된 프로그램이다. 무도의 아이템을 자주 이용해왔고 캐릭터도 비슷했다.케이블에서는 그러한 방식이 용인되었지만 주말 저녁이라는 프라임타임으로..

[언론유감] 젊은이들이 '기업가정신'이 없어서 창업을 못하나?

고함20의 새로운 연재, 언론유감! 수많은 언론들에서 날이면 날마다 다뤄지고 있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들. 20대를 주목하고 다그치고 때로는 힐난하는 기사들이 왜 이렇게 많은 것일까요?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20대를 요리하는 키보드 위의 손끝들을 20대의 손으로 처단합니다! 매주 20대, 청년, 대학생 키워드로 보도된 기사들 중 어떤 기사가 좋고 어떤 기사가 구린지 알아보는 ‘언론유감’ 연재입니다. 대세는 창업. 요새 취업관련기사들을 보면 드는 생각이다. 창업은 과연 청년실업, 경기침체 등을 해결할 만병통치약이 될 수 있을까? 이 의문에 너도나도 ‘기업가 정신’을 강조한다. COOL [더벨]취업을 못하면 창업을 하라고 http://www.mt.co.kr/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