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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미디어에게 '노 땡큐'를 외쳐라

한 평범한 샐러리맨은 태어날 때부터 만인의 스타가 된다. 전 세계의 시청자들은 그의 탄생부터 서른 살이 가까울 때까지의 일거수일투족을 TV를 통해 보고 있다. 또한 그의 주변인물은 모두 배우이며 사는 곳 또한 스튜디오지만 정작 그는 모르고 있다. 이 이야기는 영화 의 줄거리다. 1998년에 개봉한 이 영화는 24시간 노출되는 한 개인의 사생활을 통해 볼거리를 제공하는 미디어에 대한 비판, 즉 미디어가 인권을 침해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그 당시 이 영화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영화 속 이야기의 현실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을 주었다. 어느덧 트루먼 쇼의 경고를 받은 지 12년이 지났다. 현재 우리는 세상이 점점 더 화 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는가. 국민의 ‘알 권리’를 가장한 미..

권위주의에 대처하는 이탈리아인의 자세

부패 의혹과 성추행 파문에 시달려온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신임투표에서 3표차로 승리하면서 무사히 재집권하게 되자 이탈리아 곳곳의 사람들은 기다렸다는 듯 들고 일어났다. 더 이상의 평화로운 시위는 그들에게 있을 수 없었다. 피사의 사탑 앞에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나보나 광장이 불탔으며, 베네치아 광장 앞에는 각종 페인트와 폭죽이 날아다녔다. 베를루스코니가 주도한 이탈리아의 역주행은 한계에 다다랐다. 이탈리아 국민들은 눈앞에 펼쳐지는 타락하는 이탈리아의 모습을 더 이상 가만히 앉아 지켜볼 수 없었던 것이다. 베를루스코니의 재집권에 시위하는 이탈리아 대학생들. 사진 출처 : 로이터 실비오 베를루스코니가 3선 총리를 지내오면서 저질렀던 만행은 그 누구도 선뜻 감싸줄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다. 언..

미디어 아트의 진수를 보다,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다. 서울은 하이 서울, 디자인 수도 서울, 해치 서울 등 온갖 수식어로 점철되어 가고 있다. 이번에는 미디어 시티 서울이다. 다소 생소하지만 미디어 시티 서울은 올해로 6회째 맞이하는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다. 미디어 시티 서울은 2000년에 시작된 서울의 유일한 국제 비엔날레로 격년제로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시행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작가들의 미디어 아트를 전시하여 미디어 시티 서울의 개념을 재정립하겠다는 것이 미디어아트 비엔날레의 취지다. 그러나 광주 비엔날레는 대중에게 인지도가 높은 데 반하여 서울 국제 미디어아트 비엔날레는 인지도가 낮다. 미디어가 일상을 잠식해 가고 있는 지금, 미디어아트 비엔날레가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출처 : htt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