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박정희 (21)

명칭으로 살펴본 대한민국 정부의 역사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대한민국 헌법 첫머리에 쓰여진 내용이다. 헌법에 쓰여 있듯이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의 형태를 띠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공화국이란 주권을 가진 국민이 직접 또는 간접 선거에 의하여 일정한 임기를 가진 국가원수를 뽑는 국가형태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정치체제와 관련된 전면적인 헌법의 개정이 이루어질 때마다 제1공화국, 제2공화국 등으로 차수를 높여 불러왔다. 제 1공화국은 입헌 정부인 이승만 정부를 이르는 말이다. 그리고 이 이승만 정부가 4.19 혁명으로 실각한 후 윤보선 전 대통령을 중심으로 한 민주당이 정권을 잡고 대통령 중심제에서 내각 책임제로 헌법을 개정하는데 이를 제 2공화국이라고 한다. 이렇게 성립된 이른바 ‘장면 내각’ 이 제 자리를 잡지 못한 틈을 타서 당시 육..

책 한 권이 한 나라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

독서의 계절, 가을이 슬며시 여름을 밀어내는 것 같은 요즘이다. 아직 완연한 가을이 오기도 전에 독서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이 조금 이르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최근 '책과 대통령' 대한 이야기를 혼자 알고 있기가 아쉬워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자판을 두드리고 싶은 마음을 참지 못했다. “책 한권이 한 나라를 좌지우지 할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이 말에 동의하는가? 얼마 전 인터넷에서 대통령이 읽는 책과 그 나라가 나아가는 방향의 연관성을 설명한 재미있는 글 하나를 보았다. 이 글에는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뿐만 아니라 미국의 대통령의 예시까지 나와 있어 잠시 소개하고자 한다. 노예 해방 선언으로 유명한 미국의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대통령은 남북 전쟁에..

한국현대사를 알면 정치 기사가 보인다

수많은 정치 기사가 있고, 그 수많은 기사들은 또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을 인용한다. 그 수많은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는 우리가 친숙하게 들어본 것도 많지만, 문제는 그렇지 않은 것들도 생각보다 많다는 것이다. 본 기사는 정치 기사를 포함하여 여러 글들에서 자주 등장하긴 하지만, 자세한 설명 없이는 무슨 사건인지 잘 알아차리지 못하는, 그렇지만 정치사적으로 상당히 중요했던, 그런 사건들을 설명하고자 한다. 정읍발언 간추려서 말하자면 ‘정읍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국가 수립에 대한 발언을 하다.’쯤이 될 것이다. 정읍 발언의 역사적 의의는 남북한 인사 중 최초로, ‘공식적으로’ 분단국가 수립에 관한 언급을 했다는 것이다. 물론 당시 북한에서 김일성을 중심의 ‘북한 단독 정부’의 실루엣을 작성하는 물밑작업이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