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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이슈] 박근혜 후보, ‘여성 대통령론’ 이야기 할 자격 있나

박근혜 후보의 여성 대통령론은 알맹이가 없는 정치 전략 중 하나에 불과하다.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변화이자 정치쇄신이다”라는 말, 즉 단순히 성별이 여성인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큰 변화가 이뤄진다는 주장은 허언에 가깝다. 구체적인 계획도 없이 박 후보가 이야기하는 ‘어머니 리더십’을 펼친다고 해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날리 만무하다. 또한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여성 지위의 향상을 상징하는 일이라고도 볼 수 없다. 박 후보의 일생, 그리고 정치활동을 살펴볼 때, 그가 여성이라는 가장 큰 마이너리티 집단을 대표할 수 있는지부터가 의문이기 때문이다. 여성을 위한 정책 마련이나, 여성의 권익을 향상시키기 위한 운동은커녕, 오히려 여성구국봉사단이라는 단체를 만들어 유신체제 유지에 여..

[대선후보의 20대② 박근혜] '대통령의 딸'이라는 굴레가 결정 지은 삶

누구에게나 20대는 특별하다. 20대가 주는 직관적 느낌때문만은 아니다. 한국의 사회구조적 환경 하에서 20대는 분명, 어느 세대보다 자유를 품고 있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꿈을 자신이 정하고, 자신이 밀고 나갈 수 있다. 설사 그 꿈이 이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그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향후 인생의 토대가 된다. 20대를 보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림짐작'이라도 할 수 있는 이유다. 그래서 준비했다. 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대선 주자도 '누구나'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그들에게도 20대는 특별하고 각별하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치장된 현재의 모습은 잠시 접어두자. 온 몸으로 삶을 살아가던 20대 시절의 그들을 되짚어보았다. 대선주자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김종인 “수도권 젊은 층 공략하면 2% 차이로 박근혜 당선”

‘보수’ 김종인, ‘진보’ 백낙청, 양쪽 진영 원로들의 토론 김종인 “박근혜 2~2.5%차로 승리 한다.” 백낙청 “박근혜 대통령 안된다.” 24일 금천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금천시민대학’ 토크 콘서트에서는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와 박근혜 경선캠프의 김종인 공동선대위원장이 ‘전환의 세계, 변화의 시대, 그리고 한국의 미래’라는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제민주화와 한반도 평화문제, 향후 대선 전망등 한국 사회 전반에 대한 두 사람의 열띤 논쟁이 이어졌다. 특히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안철수 원장 등 대선주자들에 대한 갑론을박이 벌어져서 관심이 집중되었다. 현재 새누리당 박근혜 캠프의 선대위원장으로 있는 김종인 위원장과, 야권통합에 기여했던 진보 원로 백낙청 교수는 각자의 입장이 다..

[20대가 보는 대선주자] 박근혜, 지지해도 이유없는 이름이여

대선 D-150을 맞아, 고함20에서는 대선주자 5인에 대한 생각을 ‘20대가 보는 대선주자’라는 주제에 담아냈습니다. 20대의 시각에서 대선주자 5인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한 후, 장점과 단점, 바라는 점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대선주자들의 청년 정책을 비교하면서, 어떤 후보가 청년 문제 해결에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지 알아봅니다. “근혜 서강의 자랑이듯, 서강 근혜의 자랑이어라” 서강대학교 정치외교학과의 어느 교수는 서강대 슬로건에서 ‘그대’라는 문구를 ‘근혜’로 바꿔 전자공학과 74학번인 박근혜를 향한 애정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이 패러디가 단숨에 화제가 됐을 정도로 서강대에서 박근혜의 인지도는 바깥 사회에서보다 나았으면 나았지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 그는 2010년 치러졌던 서강대 50주년 기념..

[데일리이슈] 박근혜 전 위원장은 정수장학회 문제 확실히 해결하라

일제시대 과거사 문제로 온 나라가 뒤숭숭한 가운데, 또 다른 과거사를 두고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수장학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는 소식이다. 경향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박 전 위원장은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를 설립한 고(故) 김지태씨 유족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선 가도를 위한 준비 차원으로 보이지만 세월이 가며 잊혀가고 묵혀있던 문제인 만큼 긍정적인 소식일 수밖에 없다. 사실 정수장학회는 독재정권의 잔재로 진즉에 해결됐어야 할 문제였다. 정수장학회의 전신은 부일장학회다. 부산지역 유명한 기업이었던 고 김지태씨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과 연구를 할 수 없는 유능한 인재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했지만 1962년 5.16 쿠데타 세력에 의해 강탈당했..

[데일리이슈] 누가 진짜 민주주의 적일까

달콤한 주말이 지나고 다시 찾아온 월요일입니다. 오늘은 하나의 주제만을 얘기했던 그동안의 데일리이슈와 다르게 준비를 해봤습니다. 하고 싶은 얘기가 하나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쯤 독자들께선 사람 붐비는 대중교통 안에서 이 글을 보고 계시겠군요. 다들 졸린 눈을 부비면서 출근하시느라 등교하시느라 힘드시리라 생각합니다. 고통스럽지만 그것도 일상이겠죠.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는 일상을 위해, 미래를 위해 노동에 매진하거나 공부를 하는 게 당연한 일이니까요. 만약 고함20의 독자들처럼 열심히 일을 하거나 공부를 한다면 먹고 사는 문제만큼은 걱정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그걸 가능하게 만들어야 하는 게 바로 정치인들의 역할입니다. 그 정치판이 시끄럽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회의원들이 금배지를 달았지만 19대 국회..

[데일리이슈] 김근태의 꿈, 그 의미를 되새겨본다

연말, 비보가 날아왔다. 뇌정맥혈전증으로 서울대학교병원에 입원해있던 김근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결국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다. 한국 민주화와 함께 했던 그의 삶을 돌아보게 된다. 그가 젊었던 시절은 독재의 시대였다. 박정희의 유신 독재, 전두환의 5공화국이라는 격동의 역사를 살았던 그는 민주화의 바람을 가슴에 새기게 되었다. 그리고 민주화에 대한 열망을 그의 삶을 통해 온전히 살아냈다. 유신 독재 하에서 서울대생 국가내란 음모사건에 휘말려 7년 간 수배와 피신 생활을 했고, 83년에는 민청련(민주화운동청년연합) 결성을 주도해 감옥살이를 밥 먹듯 하게 됐다. 그는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 존재다. 특히 독재 정권의 고문 관행을 온 몸으로 밝혀낸 그의 이야기는 한국 근현대사의 아픈 기억이자, 잊어서는 안 될 ..

4대강과 경부고속도로, 국책 사업은 반대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60년대에 시행했던 경부고속도로 사업은 성공 그 이상이었다. 경부고속도로는 한강의 기적,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는 대한민국을 이룩해내는 원동력이 되었고, 경제발전과 산업화의 상징이 되었으며 지금도 후손들이 이를 통해 매일같이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며 여가를 즐기고 있다. 하지만 현재 경부고속도로의 성공으로 인해 혜택을 받는 이들은 따로 있는 것 같다. 바로 악착같이 4대강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정부가 그 주인공이다. 정부는 대운하와 4대강 사업을 말할 때면 이따금씩 경부고속도로를 들먹이며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의 성공 신화를 거울삼아 4대강 산업의 미래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즉 고속도로 건설 당시 ‘ 반대했지만 결과가 좋았고, 대운하와 4대강도 좋을..

학살의 공간. 광주가 아니라 부산일 뻔 했다.

전체 인구 1/3이 학살 됐다. 정부의 군부 세력에 자행된 무차별 학살로 200만 명이 총칼에 스러졌다. 1975년에서 1979년 캄보디아에서 일어난 인류 역사에 유래 없는 대학살이었다. 셀로스 사르는 쿠데타를 일으켰다. 명분 없는 셀로스 사르는 국민적 저항을 총칼로 도륙한다. 바로 킬링필드다. 이런 킬링필드가 사실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자행되려 했다. 킬링 필드에 희생된 영령을 추모하는 탑(출처 위키백과)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사건의 발단은 부마항쟁이다. 당시 야당이었던 신민당 총재에 김영삼이 당선 되자 공화당(여당)은 김영삼 총재에 반정부죄목을 뒤집어 씌어 제명을 결의 한다. 김영삼 총재의 재명 파동으로 야당은 총사퇴 했다. 양심 있는 지식인은 궐기 했고 대학생은 거리를 메웠다. 부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