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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함20 2014 어워드

따듯한 이불에 들어가 TV 연말 시상식을 보다 보면 문득 이대로 2014년을 보내기 아쉽다. 그래서 속 깊은 고하미들이 한 해를 되짚어 볼 수 있도록 '올해의 어워드'를 준비했다. 그냥 어워드는 아니다. 아이돌, 패션,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혜자 부문과 창렬 부문으로 나누어 올해의 000상을 선정했다. 질소 과자처럼 더없이 실망스러운 분들에게는 '창렬'을, 혜자 도시락처럼 은혜로운 분들에게는 '혜자'를. 물론 수상자를 위한 두둑한 상금 혹은 번쩍이는 트로피는 없다. 다만 혜자 부문 수상자는 "수고했어 올해도!", 창렬 부문은 "수고해라 내년은!". 올해의 아이돌 (by. 페르마타)혜자 부문 : EXID, 규현 (공동수상) ⓒ EXID 기자의 빠심으로는 에이핑크를 혜자 아이돌로 뽑고 싶었다. 그러나 올해..

700만원 요구한 편의점 알바는 미치지 않았다

편의점 점주 ㄱ씨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2년 동안 일한 아르바이트생 때문이다. 알바생은 퇴직과 동시에 퇴직금과 주휴수당을 정산해 줄 것을 청구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700만원. 편의점은 대기업 프랜차이즈였기 때문에 점주는 매월 본사에 돈을 내야 했다. 거기에 가게유지비를 빼면 점주의 수익은 100만원도 안 된다. 이렇게 팍팍한 생활에 700만원이라니. 점주는 억울했다. 알바생의 뒤통수가 괘씸했다. “나는 남들 다 안 지키는 최저임금까지 지켜줬는데. 왜 내가 수당까지 챙겨줘야 해?” 이것은 지난 9월 22일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에 ‘미친 편의점 알바가 편의점 요구’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글의 내용이다. 근 한 달이 지난 10월 16일, 성륜(필명) 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 글은 자신이 꾸며낸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