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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3]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건 공감이에요"한국 청년유권자연맹 대전지부 청년부위원장 정태윤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대선이 다가오고 있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대로 된 판단에 근거한 신중한 선택일 것이다. 소비자가 하나의 제품에 대해 꼼꼼히 살핀 후 구매를 하듯이 시민들은 꼼꼼한 검토와 날카로운 판단을 거쳐 대통령을 선택해야 한다. 유권자로서 합리적인 생각을 기반으로 앞으로의 남은 ..

[데일리 이슈] 재벌개혁만 한다고 경제민주화 달성되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경제민주화 공방이 한창이다. 대기업 위주 성장정책의 폐해를 씻고 불공정한 경제 체제를 고쳐내겠다는 데 모든 대선 주자들이 뜻을 같이하고 있다. 순환출자금지, 금산분리 강화,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등의 핵심 이슈에 대해서는 저마다 정책 공약을 일찌감치 발표하며 ‘내가 더 잘 할 수 있노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경제민주화에 대한 노동계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유력 대선 주자들은 경제민주화와 관련해 ‘재벌 개혁’에만 집중할 뿐 그 누구도 ‘노동기본권’에 대해서는 제대로 언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민주화 논의의 사상적 기반이 되는 ‘산업민주주의’는 1897년 영국의 사회경제학자 웨브(Webb) 부부의 저서 《산업민주주의(Industrial Democracy)》에서 기원한..

[데일리이슈] 모두가 정권교체를 원하지는 않는다

최근 대선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이상한 점이 있다. 바로 다자 대결을 전제로 한 여론조사와 양자 대결을 전제로 한 여론조사 간에 나타나는 간극이다. 다자 대결 시에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을 합하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에 10% 이상 앞선다. 그런데 양자 대결 시에는 이 10%의 리드가 사라지고, 오차범위 내의 접전이 펼쳐진다.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국민들이 단일화를 열망하고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단일화가 이루어지면 두 후보의 지지층 중 적게는 10%, 많게는 20~30%라는 적지 않은 수가 지지를 철회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야권에서 기대하는 단일화의 시너지 효과는커녕, 1 더하기 1이 2도 안 되는 것이 현실의 상황이다. 상황이 이러한 데도 두 후보가 내..

[데일리이슈] 대학 면접때문에 1박2일, 입시제도 뿌리부터 바꿔야

"말세다." 건국대가 입학사정관제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1박2일 심층 면접을 하고 있다는 방송뉴스를 접한 친구의 말이다. 한창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이 친구는 건국대의 면접 방식이 기업 신입사원 공개채용 면접과 흡사하다고 했다. 건국대는 수험생의 자기추천서 등의 서류가 사실인지를 검증하는 1단계 개별 면접을 시작으로 2단계 30분간의 집단토론 면접, 3단계 전공분야에 대해 관심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보는 발표 면접을 거쳐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를 통해 인성과 적성은 물론 소통능력과 사회성,잠재성까지도 알 수 있다는 게 건국대의 얘기다. 착각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면접대상자들이 대학생으로서 필요한 것들을 갖고 있는지를 단 1박2일로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오산이다. 대표적인 예가 ..

[대선후보의 홈페이지 ③ 안철수] IT전문가 후보 홈페이지 맞아? 산만하고 허전한 안 후보의 홈페이지

어떻게 손님을 맞이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자신을 알리고 싶은 사람이 자신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얼마나 친절하게 대하는지가 궁금했다. 신문은 제3자고 오프라인 캠프는 멀다.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그 사람을 알고 싶어 하는 사람은 분명 그곳을 찾을 터였다. 찾아가 보았다. 대선후보 캠프의 공식 홈페이지에. 대선후보는 주인이고 유권자는 손님이다. 유권자 대부분이 인터넷을 하는 시대, IT 사랑방에서 벌어지는 손님 대접을 체크해볼 필요가 있었다. 고함 20이 준비한 후보별 홈페이지 평가 기획이다. 중구난방인 메인 페이지, 갈 곳 잃은 마우스 포인트 안철수 후보의 캠프인 진심캠프(www. jinsimcamp.kr)는 2% 부족한 모습으로 방문자를 반겨주고 있었다. 메인의 주된 색상은 안 후보의 상징적 색상인 파란..

[데일리이슈] 대선 D-50, 정체된 대선 판을 흔들어라

18대 대통령 선거가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선 D-100부터 오늘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박근혜 후보는 과거사 인식 문제로 바람 잘 날이 없었고, ‘영계발언’ 김성주 위원장을 비롯한 캠프 내 X맨의 활약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문재인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향해 후보 단일화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 안 후보는 출마 당시 일으킨 돌풍에 비해,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며 주춤하고 있는 모양새다. 각 후보와 관련한 이슈로 시끌벅적한 듯 보이지만, 사실 현재 대선 경쟁은 정체되어 있다. 현 대선은 정책 경쟁이 실종된 상태다. 각 후보의 정책은 마치 복사한 듯이 비슷해, 정책만 놓고 보면 누구의 정책인지 알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

[대선후보의 20대③ 안철수] 평범한 엘리트에서 사회 나눔을 생각하는 백신 프로그래머로

누구에게나 20대는 특별하다. 20대가 주는 직관적 느낌때문만은 아니다. 한국의 사회구조적 환경 하에서 20대는 분명, 어느 세대보다 자유를 품고 있는 세대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꿈을 자신이 정하고, 자신이 밀고 나갈 수 있다. 설사 그 꿈이 이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그 과정 속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향후 인생의 토대가 된다. 20대를 보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림짐작'이라도 할 수 있는 이유다. 그래서 준비했다. 한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대선 주자도 '누구나'에서 벗어날 수는 없다. 그들에게도 20대는 특별하고 각별하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치장된 현재의 모습은 잠시 접어두자. 온 몸으로 삶을 살아가던 20대 시절의 그들을 되짚어보았다. 대선주자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데일리이슈] 안철수, CEO 출신의 한계를 다시 한 번 보여주다

10월 23일 안철수 후보는 인하대학교 강연에서 정치개혁의 세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국회의원 수를 줄이고 세비로 남는 돈을 정책개발비로 사용하겠다. 둘째, 정당보조금을 줄이고 그 돈을 마찬가지로 정책개발비로 사용하겠다. 셋째, 중앙당을 폐지하고 정당을 원내정당으로 운영하도록 하겠다. 안철수 후보의 정치개혁안을 요약하자면 정치의 비용은 줄이고 정책결과물은 최대한으로 만들어내겠다는 생각으로 비친다. 국회의원과 정당보조금을 줄이고, 중앙당을 폐지하는 대신 그 비용으로 더 많은 정책을 개발할 수 있도록 사용한다는 사고는 최소한의 자본, 노동력을 투입해 최대한의 이익을 거둔다는 경영학의 언어와 맞닿아 있는 면이 있다. MBA학위를 가진 CEO출신에서 대통령에 도전하는 그의 눈에 국회의원이란 월급만 축내는 기업..

대선후보들, 20대와 어떻게 소통하고 있나

진정 천번을 흔들리는 청춘인가. 2007년 17대 대선과 2008년 18대 총선에서 20대는 당시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에 표를 몰아주며 ‘무용’하다는 오명까지 얻었던 20대는 2년 만에 흔들림을 보였다. 2010년 지방선거 출구조사(방송3사) 결과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와 한명숙 민주당 후보 대한 20대의 지지율이 각각 34%와 56.7%로 이전 두 번의 선거 양상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듬해 열린 재·보선에서 그 격차는 더욱 벌어져 20대는 정치권에서 무시할 수 없는 스윙보터(Swing Voter)로 자리 잡았다. 이번 대선에는 이전 선거들보다 투표율이 높을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4.11총선에서 정치권이 단발성 이벤트라도 청년 후보를 내세우고 20대를 위한 정책들을 무수히 발표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