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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이슈] 평범한 청소노동자를 비례 1번으로, 진보신당의 선택

진보신당이 10년 동안 청소노동자로 일 해왔던 김순자 씨(57)를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했다. 민주통합당이 비례 1번으로 전태일 열사의 동생인 전순옥 ‘참 신나는 옷’ 대표를 고려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진보신당의 선택이 너무 평범하지 않냐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엔 진보신당이 지지율이 1%대에서 오가는 소수정당에 불과하다는 이유도 있다. 3%의 지지율을 확보해 비례대표 의석을 따내는 게 가장 필요한 입장에선 비례 1번 공천은 가장 중요한 선택이기 때문이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진보신당은 김순자 씨를 비례 1번으로 공천하면서 다른 당과의 차별성을 톡톡히 보여주었다. 비례대표 1번은 정당의 얼굴이다. 정당을 개혁할 때 가장 손쉽게 칼을 갖다 댈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비례 1번이 당이 어떤 정체성을..

또 다시 돌아온 수요시위, 슬픈 1000번 가슴시린 20년

매주 수요일 마다 열리는 시위. 궂은 날씨에도 계속되었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수요시위'가 12월 14일 오늘, 1000번째를 맞는다.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이어진 집회'로 매번 갱신되고 있는 수요시위. 이 시위는 1992년 1월 8일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강산이 두 번 변하고 정권이 4번이나 바뀔 수 있는 20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녀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꿋꿋이 일본 대사관, 그 자리에 있었다. 할머니들이 수요시위를 통해 요구하는 것은 단 7개이다. 이 그것이다. 그 중 경제적 문제에 대한 것은 ④번과 ⑥번 밖에 없다. 나머지는 일본의 진심이 담긴 인정(認定)과 사죄를 요구하는 항목일 뿐이다. 일본의 앵무새 같은 말 지난 9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개최된 제66..

[데일리이슈] 위안부 문제, 일본 정부의 변화를 요구한다

67명이 남았다. 현재 살아계신 일본군 위안부 희생자 할머니들의 숫자다. 종군 위안부 문제가 공식적으로 제기된 지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변한 것은 많지 않다. ‘이미 끝난 일’이라는 일본의 입장도 그대로다. 변한 게 있다면, 나날이 늘어가는 희생자 할머니의 나이와 반대로 나날이 줄어가는 생존 할머니들의 숫자 정도이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만 왔다. "완전하고도 최종적으로 해결이 끝났다. 정부로서는 지금까지의 방침에 어떤 변화도 없다" 11일, 일본의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이 했다는 말이다. 위안부 문제는 법적으로 이미 해결되었다는 일본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에 앞서 지난 6일에도 일본의 겐바 외상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이미) 일관되게 밝혀왔다.”고 말한 바 있다. 이렇게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