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인터뷰 (36)

대안학교 졸업자 S씨는 왜 대학에 갔을까?

[세상물정 인터뷰 2화] 우리는 높아지는 실업률과 먹고 살기 힘들어지는 현실을 논할 때 문과-이과, 고졸-대졸로 구분하여 논한다. 이 둘 무엇에도 속하지 않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어쩌면 그런 사람이 있다고 상상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들은 투명인간이다. 인문학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대안학교 졸업생이라고 한들 먹고사는 문제가 왜 중요하지 않을까. 소크라테스도 밥은 먹어야 한다. [고함20]은 대안학교 졸업생 S 씨를 만나 대안학교 졸업자가 가진 현실적인 고충을 들어보았다. 우리 사회는 소크라테스도 먹고살 수 있는 사회인가? 반갑다.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A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안학교 졸업생이다. 초등학교 6학년까지 제도권 교육을 받았다.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모두 대..

[다이어리 관음기] 1화 실없는 Y의 고급진 다이어리

[다이어리 관음기] 1화 실없는 Y의 고급진 다이어리*여기에서 다이어리란 단순히 일기장이라기보다는, 날짜별로 간단히 글(일정, 감상)을 쓸 수 있는 수첩을 말한다. 다이어리 쓰는 것, 아니 보는 것을 좋아한다. 다이어리를 썼던 이유는 내가 쓴 것을 보기 위해서였다고 할 정도다. 과거형이라는 것을 눈치챈 독자들도 있겠지만 나는 이제 다이어리를 쓰지 않는다. 못 써서다. 쓴 걸 볼 때마다 괜히 더 짜증이 났다. 그래서 남의 다이어리를 보기 시작했다. 자기 다이어리를 보여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꽤 많다는 걸 알게 됐다. 딱히 개의치 않아 하는 사람도 있고 물론 질색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맨 마지막 부류의 사람이 아닌 다음에야 다이어리를 구경해도 되겠느냐고 공손히 묻는다. 나는 다이어리를 오래 쓴다는 사실..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 Humans of Seoul

길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기울여 본 적이 있는가? 여기 우리 주변의 이웃사람들에게도 저마다의 특별한 이야기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 프로젝트 팀이 있다. 바로 Humans of Seoul의 정성균 편집장과 박기훈 디렉터이다. 그들은 지나가는 서울 거리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인터뷰를 부탁하고 사진을 찍는다. 곧 거리의 평범하였던 사람들은 곧 자신의 고민,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들을 꺼내며 특별한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다. Humans of Seoul이 들려주는 서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가슴 한 켠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제 그들이 들려주는 서울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친구따라 강남가듯 이것저것 해보니 특별히 나아지는 게 없더라구요. 대학도 갔었지만 뭔가 ..

[언론유감 시즌3] 거짓 수치로 기사 쓰는 기성언론

기성 언론을 향한 쓴소리, 언론유감! 시즌3로 새롭게 돌아왔습니다. 수많은 언론에서 날마다 다뤄지는 20대, 청년, 대학생 관련 기사 중 20대에 대한 왜곡된 시선을 날카롭게 비평하는 고함20의 전통 연재! 언론유감 시즌3에서는 한 주간의 기사들 중 ‘좋음(Good)' '그럭저럭(SoSo)' '나쁨(Bad)'으로 각각 3개의 기사를 제시하는 형식을 재도입함으로써, 20대를 바라보는 바람직한 인식은 무엇일지 독자와 함께 한 번 더 생각해고자 합니다. GOOD: [한겨레] 토요 인터뷰 ‘안녕, 합시다’ 연세대 목하회 김선길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23149.html 한겨레의 격주 토요일 코너 중 하나는 이진순 희망제작소 부소장의 ‘열린 사..

[20대 당원 릴레이 인터뷰] 새누리당, 민주당 20대 당원의 대담

국가정보원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가 한창이다. 국정조사에서 여당인 새누리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은 격하게 대립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의 댓글 활동이 정당한 국가안보 수호활동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국정원이 불법적으로 대선에 개입했다며 장외투쟁에 나섰다. 두 정당은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을뿐더러, 서로의 태도까지 지적하며 감정적으로도 대립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두 정당의 20대 당원을 한 자리에서 만났다. 새누리당 당원 지명구(26)씨와 민주당 당원 서다운(25)씨다. 두 정당의 격한 대립이 이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며, 청년 정치에 대한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Q. 작년 총선과 대선 때 청년 정치가 화두였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에서도 몇몇 청년들이 두각을 나타..

"미래를 이야기합시다" 소셜스터디 2013

“나도 투표권이 있다면 좋겠다. 만 16세만 넘으면 투표할 수 있는 나라도 있다던데?” “내가 낸 세금인데 어떻게 쓸지도 내가 결정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 “왜 정치인을 떠올리면 머리 하얀 정장 차림의 아저씨만 생각날까?”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종류의 의문을 품어 본다. 하지만 혼자 생각한다고 해서 결론이 나지는 않는다. 그리고 의문을 품은 채로 일상을 살아간다. 누군가는 학점을 만들고 스펙을 쌓아야 하기 때문에, 또 누군가는 하루를 살아가기 위한 치열한 생존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생존을 넘어 미래와 혁신을 이야기하자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혼자 끙끙 앓지 말고 머리를 맞대보자고 제안한다. 솔깃한 제안이다. 하지만 우리는 바쁘다. 스터디를 하느라 시간이 빠듯하다. 학점과 토익 점수, 각종 ..

[D-65] "대전에서 홍대로, 음악하고 싶어 무작정 상경했죠" 홍대 1인밴드 박고원씨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돈 천원이 없어도 난 음악 안에 몸을 태우네 백수건달 빌어먹을 내 팔자여 님도 보고 뽕도 따자고 시작한 음악 나이는 들고 직장은 없고 음악 한다고 설치는게 쪽팔리긴 해 그래도 어찌해 배운게 도둑질인데 끝까지 한번 가볼래 내 무덤 내가 파볼래 25살 한창 도서관에서 열심히 토익공부와..

[D-99] "배고픈 예술가는 옛말이죠" 예대생 조호은씨, 문화복지를 이야기하다

정치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생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닐까요? 영어에 소질이 없어 토익 600점 넘기가 어려운 20대부터, 맞벌이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 본업 말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예술계 종사자들까지. 대선을 100일 앞두고, 100일 간의 릴레이 20대 인터뷰를 시작해 20대의 진짜 삶을 정치권과 사회에 전달하겠습니다. 취지에 공감하신다면, 여길 클릭해 고함20과 20대의 목소리를 후원해주세요! MB정부 들어 정부 차원의 예술계에 대한 지원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 2011년 문화관광부가 제정한 영화발전기금안에서는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제작지원 예산이 전액 삭감되었고, 지원 방식도 직접지원에서 간접지원으로 변경되었다. ‘2012 국민독서의 해’ 기금으로 올해 투입된 예산은 불..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게 행복 아닌가요? - 20대 예비 일식주방장을 만나다

여름방학. 많은 대학생들이 방학을 이용해 ‘스펙’ 쌓기에 한창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토익을 비롯해 비슷한 자격증과 비슷한 공모전 등 공통된 스펙을 쌓고 있다. 그러나 극심한 취업난 속에서도, 도전 정신을 발휘하여 고정된 틀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25살 이영락 씨를 만나보았다.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이영락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인터뷰까지 당해보고 영광입니다. 저는 원래 대구 모 대학교 컴퓨터공학과에 재학 중이다가 현재는 휴학을 하고 서울에 올라와 요리를 배우고 있습니다. 일식 전문점을 경영 하는 게 꿈인데 아무래도 지방보다는 서울이 배울게 많다고 생각했거든요. Q: 일식이면 초밥도 배우시나요? A: 초밥도 물론 배우고 싶지만 어려운 요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