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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인턴을 바라보는 엇갈린 시선

기업의 인력채용은 줄어드는 반면 대학 졸업장을 받은 사람은 늘어나면서 좋은 직장을 얻기 위한 자격요건으로 인턴 경험이 주목받고 있다. 인턴 제도는 기업이 잡무를 떠넘김으로써 구조적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태일 뿐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많은 당사자들은 인턴 제도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직무경험을 얻는 배움의 연장선이다라고 생각한다. 한 편 무급인턴의 존재 자체가 계층 불평등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주장도 있다. IT 회사에서 인턴으로 3개월간 근무한 박용희(25) 씨는 인턴근무가 노동이며, 노동의 대가로 임금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박 씨는 무급인턴이 노동력을 제공하고 임금을 지급받지 않는 것은 선택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박 씨는 “돈은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위한 과감한 투자..

[기획] 악용되는 무급 노동, 더 이상 합리화 돼서는 안 된다

대외활동은 대학생에게 있어 양날의 칼이다. 대학생들은 대외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대외활동의 경험이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으며,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다. 그래서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각종 기업의 서포터즈, 홍보단, 인턴 등의 대외활동에 관심이 있다. 이처럼 대외활동은 대학생에게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때론 대학생들의 대외활동에 대한 열정을 단순 무급 노동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비일비재 하다. 대외활동이라는 미명하에 대학생들의 노동을 부당하게 착취하고, 기업이나 행사의 홍보의 일환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러한 몇몇 대외활동 때문에 대학생은 자신의 꿈과 열정을 담보로 노동을 착취당한다. 대외활동이 악용되어 단순 무..

'빛 좋은 개살구' 대외활동, 정말 스펙에 도움될까?

‘토요일 아침 9시까지 모여주세요’ 일주일에 한 번씩 전국을 돌아다니고 매번 후기를 작성하면서 ‘또야?’라고 생각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국내 모 기업의 대학생 자원봉사단으로 활동 중인 대학생 이화경(가명, 22)씨의 말이다. 원해서 시작한 대외활동이지만 자신과 맞지 않는 활동 때문에 몸과 마음이 힘들다. 이 활동이 나에게 플러스가 되는 걸까...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던 의문이 고개를 든다. 바야흐로 스펙시대. 이른바 ‘스펙 9종 세트’까지 등장했다. 2002년 스펙이라는 단어가 통용되기 시작한 이래로, 스펙은 ‘학벌-학점-토익-어학연수-자격증-공모전,대외활동-인턴-봉사활동-성형수술’의 단계로 진화했다. 극심한 취업난을 잘 보여주는 현상이라 볼 수 있다. 요즘 대학생들은 대외활동에 관심을 가진다...

SNS시대의 일그러진 자화상 “SNS안하면 대외활동도 못해요.”

바야흐로 S.N.S (social network service) 의 시대다. 파워블로거들의 영향력은 기업도 무시 못 할 수준이 되었고, 대한민국에 안하는 사람이 없던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페이스북으로 대체된 지 오래다. 그리고 뉴스로 사회소식을 접하던 사람들이 트위터라는 실시간 여론형성의 장을 형성하며 뉴스를 공급하는 동시에 소비하고 있다. 혹자는 SNS로 취직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기업은 아직 서류, 면접 과정에서 SNS를 요구하는 경우는 드물지만 얼마 전 미국에서는 서류합격자들을 대상으로 SNS사찰부서가 따로 두고 있는 기업이 여론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SNS로 취업의 당락이 결정될 수도 있는 시대가 올 것이다. SNS도 하나의 스펙으로 꼽힐 날이 다가오고 ..

[데일리이슈] 나꼼수와 김어준, 20대는 중요하지 않은가?

10월 1일 인터넷에 올라온 ‘나는 꼼수다’ 21화에서는 박영선 의원과, 박원순 변호사를 초대해서 ‘박대박’이라는 주제로 두 후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두 후보에게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도 직접 해명을 들을 수 있던 기회였다. 그런데 이 방송에서 정봉주 전 의원이 박원순 변호사가 운영하는 희망제작소 ‘무급인턴’ 논란에 대해 언급하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자 그러면, 그걸로 충분해요. 이제 중요한 사안(을 말합시다)” 며 넘어간 것이 비난을 받고 있다. 현재 희망제작소는 급여를 지급하지 않고, 식비와 교통비만 지급하며 인턴을 쓰고 있다. 아무리 비영리단체라지만 ‘자원봉사자’가 아닌 ‘인턴’이라는 말을 붙이고 무급으로 주5일 일을 시킨다는 것은 논란이 될 여지가 있..

대학생의 정치 참여, 이런 길이 있다!

대학생 영근 씨 나는 23살 영근, 대학생이다. 언제나 정치는 나와는 먼 이야기라 생각 했다. 의료 민영화가 이루어지든, 대운하가 집 앞을 지나가든 나와는 상관없는 이야기라고 생각 했다. 군대에 다녀와 대학에 복학하니 등록금이 천정부지로 올라 있었다. 세상은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이라 생각 했다. 그저 침묵하고 남들이 하는데도 가면 되는 거라 생각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를 바꾼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다.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이다. 그때부터 시국에 관심을 지니게 되었다. 나는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무언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정치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현실 정치에 참여하고자 대학생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나는 23살 평범한 대학생, 정치학이 전공도 아니다. 하지만 나의 조그만 노력이 이..

말 많은 국정감사, 이렇게 바뀌어야

Click 국정감사! 국정감사는 행정부의 업무가 잘 이루어지는지 의회에서 살피고 조사하고자 이루어진다. 국회에서 밝힌 2010년 정기 국정감사계획서에서는 국정감사의 목적을 명확하게 말한다. 「헌법」 제61조, 「국회법」 제127조 및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우리위원회 소관부처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함으로써 국정운영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여 입법활동에 반영하고, 2011년도 예산안 심사 등을 위한 자료 및 입법정보의 획득을 목적으로 한다. 국정감사는 매년 정기국회 때 마다 열리는데 국정 감사를 받는 대상 기관은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정부투자기관 △기타 국회 본회의에서 국정감사가 필요하다고 의결한 기관 등이다. 2010년 현재 국정 감사 대상 기관은 문체부, 문화재청, 국정홍보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