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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는 언론정보학과를 나왔을까?

얼마 전 인터넷 카페에는 ‘흔한 ○○과의 현실’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네티즌들의 흥미를 끌었다. 수많은 시리즈를 양산해낸 이 게시물은 ○○과를 진학하기 전에 배우는 것과 가진 생각들 그리고 과 진학 뒤 현실의 모습으로 구성되어있다. 자신의 이야기인 것 같다고 심한 공감을 내보이는 네티즌이 있었는가 하면 ‘정말 저런 것인가? 몰랐었다’라는 댓글도 있었다. 이러한 그들의 댓글은 각 과의 특성을 잘 알지 못하는 현실을 반영하는 듯 보였다. 아마 ‘그런 거’ 배우는 거 아니거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 이름을 듣고 그 과의 특성을 판단한다. 심리학과를 예를 들어 말하자면 많은 사람들은 심리학과는 사람과 자신을 알아가는 것에 대해서 배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로 심리학과는 이과와 더 가까운 학문이다. 심리학..

대한민국의 스물다섯 여자로 산다는 것.

여름에 가까운 것인지 가을에 가까운 것인지 헷갈리는 8월 막바지. 뜨거워서 데일 것만 같은 태양과 심연에 있는 푸르름까지 모두 꺼내 보여주는 여름의 매력에 빠져있는 사람이라면 8월은 당연히 그들의 계절이라고 할 것이다. 반면에 지겹도록 견뎌 온 매미소리와 찜통더위를 더 이상은 참을 수 없겠다고 하는 사람들이라면 쇼윈도에 걸린 카키색의 긴 팔 옷들이 반가울 것이다. 스물다섯도 꼭 그런 나이 아닐까. 갈팡질팡하면서도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스물에 가까운 스물다섯이라면 몇 달이 지난 후 맞게 될 서른에 가까운 스물여섯이 절대는 마주하고 싶지 않은 숫자일지도 모른다. 우연히 시계를 보았을 때의 시각이 헤어진 연인의 생일인 것처럼. 이제는 어떻게든 안정되고 싶다고 갈망하는 스물다섯이라면 나이 드는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