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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충남대 강연, 20대가 일어나야 세상이 바뀐다.

지난 17일 충남대학교 정심화홀에서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의 강연이 있었다. 충남대 정치외교학과 학술제의 일환으로 개최된 강연은 '네트워크 시대, 한국 정치와 대학생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1시간 30여분 진행되었다. 비 소식이 있었고 오후 4시의 강연이었음에도 정심화홀의 1층뿐만 아니라 2층까지 사람으로 꽉 채워졌다. 참여자는 강연 주제에 해당하는 대학생이 대부분이었으나, 대전 지역 학부모 및 직장인 또는 은퇴자로 추정되는 사람도 더러 보였다. 강연에 참가한 사람들은 유시민 대표의 강연에 대해 어떤 기대를 하고 온 것일까? 유시민 대표는 "정말 많이 오셨군요. 대학생들뿐만 아니라 어머님, 아버님도 많이 오셨네요. 감사합니다. 아~ 여러분과 거리가 멀어서 아쉽네요." 라는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유시민 대..

[데일리이슈] 한미 FTA 비준안 날치기,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나

‘무엇을 상상하든 상상 그 이상의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영화 이야기가 아니다. 대한민국 국회 이야기다. 어제 국회에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 본격적으로 사건이 시작된 것은 오후 3시경. 예산안 의원총회 직후 한나라당 의원들은 한미 FTA 처리를 위해 본회의장으로 향했다. 4시 본회의가 열렸고 박희태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위한 절차를 밟았다. 미리 짜놓은 듯한 시나리오가 일사불란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비준안 처리가 되려는 상황에서 민주노동당 김선동의원이 최루탄을 터뜨렸고 이로 인해 20분 정도 본회의가 지연되었다. 그러나 소동도 잠시, ‘본회의 비공개’ 여부에 대한 표결을 시작으로 한미 FTA 비준안이 직권상정 되었고 뒤이어 비준안 표결뿐만 아니라 14개 한미 FTA 이행법안 표결까지 ..

한미 FTA, 우리의 건강 지킬 '식량 주권' 위협한다.

잘 알면서도 신경 쓰지 않는 진실, 농업과 먹거리의 중요성 요즘 번화가의 편의점, 백화점, 제과점들은 여느 때 보다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다. 바로 11월 11일인 ‘빼빼로데이’ 때문이다. 그런데 혹시 이 사실도 알고 있는가? 어떤 달력에는 11월 11일에 ‘빼빼로데이’가 아닌 다른 기념일이 적혀 있다는 사실을. 11월 11일은 한자로 땅이 두 번 겹친 十一월 十一일 즉 土월 土일로 풀이된다. 이 한자어가 농업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흙 토(土)자를 상징한다고 해서 1996년 법정기념일로 제정 되었다. 하지만 언제나 ‘빼빼로데이’에 묻혀서 관심을 끌지 못했고, 2011년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이다. 요즘 FTA로 말이 많다. 여야의 날선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한나라당의 직권상정 조짐이 보인 이후로 국..

[데일리이슈] 한나라당의 쇄신? 20대는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

한나라당을 쇄신하자는 목소리가 한나라당 내부에서부터 높아지고 있다. 소장파 초선 의원들을 비롯한 한나라당 의원 25명은 청와대에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747 공약 폐기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홍준표 대표는 중앙당을 폐지하자고 나섰고, 당 지도부에서는 ‘국민경선으로 선발하는 비례대표’, ‘공개오디션을 통한 정치 신인 영입’과 같은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부자정당의 이미지를 탈피하자는 측면에서 일부의원은 부유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다양한 쇄신안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쇄신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본다. 이명박 대통령의 변화가 전제되지 않는 한, 한나라당의 변화 동력을 얻을 수 없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당의 쇄신 분위기와 관련해서 벌써 당 내부에..

'민영화' 대신, '사영화' 사용하는 것 어때요?

‘권력관리는 언어관리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다음과 같은 매커니즘으로 설명된다. 한 세력이 특정 쟁점을 자신들의 이해관계에 맞게 새롭게 정의 내린다. 그리고 새롭게 정의 내려진 언어가 반복적으로 국민들에게 노출된다. 그 언어가 일상에 슬그머니 자리잡아 가는 사이, 그 언어에 담긴 프레임도 슬며시 정상적인 것으로 받아들여 진다. 그리하여 언어를 선점하는 사람은 권력을 차지하게 된다. 언어 선점을 둘러싼 싸움이 가장 치열하게 벌어지는 단어는 ‘자유’이다. 미국의 인지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그의 저서 「자유는 누구의 것인가?」에서 진보와 보수는 ‘자유’를 두고 치열하게 프레임 싸움을 벌여왔다고 이야기한다. 자유는 인류의 절대적인 가치로, 그 누구도 쉽사리 부정하기 힘든 것이다. 이 ‘자유’라는 단어를 선점..

[데일리이슈] 선거열풍에 묻힌 대학가 투쟁, 이제라도 주목해야

흥미로웠지만 신물이 났다. 온 나라에 사건이라고는 10.26 재․보궐선거, 그것도 서울시장 보궐선거밖에 없는 것처럼 보였다. 언론에는 매일 같이 나경원, 박원순 두 후보의 공방전과 ‘네거티브’가 대문짝만하게 보도됐고, ‘100분토론’도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으로 바뀌었으며 SNS와 사람들의 이야기도 한 곳으로 수렴했다. 그러는 사이 세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많은 사건들은 화제성 경쟁에서 밀려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 지난 22일 박원순 후보의 광화문 유세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같은 시간 열린 ‘Occupy 서울’ 반금융자본 집회는 초라하게 끝났다. 목원대 재학생이 광화문 광장에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촉구한 ‘1만배 시위’도, 학벌 사회의 타파를 외친 서울대 재학생의 자퇴도, 세상의 무관심..

[이슈0427] '농협 해킹, 북한 소행 의혹'에 대한 대학생들의 생각은?

최대 변수는 '세대별 투표율' 재보선이 어느덧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여느 투표와 마찬가지로 공약이 아닌 상대방 비방이 난무하고 흑백논리로 이끈 선거판. 국민의 선택은 내일 밤 11시 경이면 확실히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재보선 투표의 변수는 항상 그래왔듯 투표율인데요, 이번 투표의 변수는 세대별 투표율이라고 합니다. 야당 지지자가 많은 20~40대와 여당 지지자가 많은 50~60대의 유권자들 중에서 어느 쪽이 투표를 많이 하냐에 따라 선거의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40대의 투표율이 지난 대선과 총선의 중요 변수가 된만큼 40대가 얼마나 투표하느냐가 관건이라고 합니다. 특정 지역의 재보궐선거이기도 하지만 네 살된 현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대변할 수도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