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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블로그의 무분별한 정보 유포 마케팅,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페이스북 페이지 하나만 ‘좋아요’ 눌러도 맛집, 화장품, 관광명소, 쇼핑몰, 성형외과 등 온갖 정보가 쏟아진다. 블로그도 마찬가지다. 페이스북과의 차이점은 주관적이며 개인적인 경험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회사원 노 씨는 “화장품 사기 전, 맛집 가기 전, 관광지 정보, 의류 구매 때도 블로그 후기를 꼭 본다. 후기가 많을수록 그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하다못해 주변에서 성형외과 피부과도 SNS나 블로그를 보고 가는 경우도 있다” 말했다. SNS, 블로그를 자주 이용하는 20대 남녀 50명에게 물었다. SNS, 블로그를 통해 후기 또는 정보를 얻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0%가 '비교하기 위해서' 라고 답했다. 노 씨와 같은 의견으로 '후기 또는 정보가 많이 있을수록 신뢰도가 높아진다'..

[지구촌 20대 뉴스] 영국 컴퓨터공학과는 취업이 안 된다고? 취업률의 허상

 영국 컴퓨터공학과는 취업이 안 된다고? 취업률의 허상 어느 시점부터 정부 및 언론이 대학을 취업률로 평가하고 있다. 철학과, 예술학과 계열의 학생들은 분야 특성상 취업률이 낮게 측정되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취업률에 따른 지원 삭감에 거세게 항의한 바 있다. 영국 대학생 역시 다르지 않았다. 영국 대학교육통계청(Higher Education Statics Agency)에 따르면 대학 졸업생의 실업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컴퓨터공학과로 나타났다. 영국 컴퓨터공학과 졸업생의 실업률은 14%로 나타났다. 이는 농학, 법학, 교육학 등 19개 학과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수치이다.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학생들은 해당 연구 결과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컴퓨터학교수및지도자위원회(The Council of Pro..

[지구촌 20대뉴스] 철학과도 취업할 수 있나요

1. 철학과도 취업할 수 있나요 - 뉴욕타임즈 http://www.nytimes.com/2013/09/15/magazine/how-to-get-a-job-with-a-philosophy-degree.html?pagewanted=2&_r=0&hp 한동안 국내 대학가는 취업률이 낮은 인문·예술관련 학과의 폐지 문제로 시끄러웠다. 고등교육기관인 대학이 취업을 위한 학원이 되었다는 비판이 거셌다. 미국에서도 많은 인문대학이 취업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즈가 대학의 경력개발센터 설치와 취업관련 교육에 대한 논란을 보도했다. 최근 미국의 인문대학은 학생의 취업을 돕는 경력개발센터를 설치하는 데 열심이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막대한 등록금을 자녀의 취업으로 보상받길 바라는 학부모들의..

20대 알바생을 뿔나게 만든 <진상 손님 Worst 10> ①

고함20의 연재 에서는 20대 알바생들의 수난기를 들려준다. 일 자체가 고되거나, 최저시급에도 못 미치는 저임금, 사장이나 상사의 부당한 명령 등 사회적 약자인 알바생들을 힘들게 하는 이유는 다양했다. 특히 ‘진상 손님’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나타나서 감정노동의 강도를 최대치로 올려놓고 떠나므로, 알바생들이 가장 기피하는 대상이다. 20대 알바생들은 다양한 ‘진상’들을 만난다. 생떼를 부리거나, 욕을 하거나, 성희롱에 가까운 말을 날리는 등 알바생 입장에서 그들은 ‘손님’이 아니라 ‘손놈’에 가까웠다. 고함20에서는 이러한 ‘진상 손님’에 초점을 맞춰서, 20대 알바생들의 고충을 전달하고 싶었다. 다양한 ‘진상 손님’ 사례를 모으기 위해서 기자는 개인 트위터에 “음식점이나 카페 알바 하면서, ‘특이한 진..

왜 성재기의 투신을 부추기고 방관했나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의 투신은 마치 퍼포먼스처럼 이루어졌다.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가 투신 전날인 지난 25일 홈페이지에 투신 예고 글을 올렸고, 이것이 SNS,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일부에서는 성재기가 지나치게 무모한 짓을 하는 게 아니냐며 우려의 시선을 보이기도 했지만, 상당수의 누리꾼들은 성재기의 투신을 말리기보단 오히려 부추기거나 조롱하는 태도를 보였다. 남성연대를 지지하는 누리꾼들은 전반적으로 성재기의 투신에 힘을 보탰고, 남성연대를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성 대표가 돈 때문에 쇼를 한다며 성 대표와 남성연대를 싸잡아 조롱했다. 언론매체들도 여기에 동참했다. 성재기가 투신 예고 글을 올렸다, 내일 한강에서 투신할 것이다, 등의 기사를 봇물 터지듯 쏟아냈다. 투신 전날 광풍의..

서울시가 말하는 소통, 이제는 스마트해졌나

과거 서울시에 불만이 있을 때 어디로 가야하나 난감했다. 인터넷으로 국민신문고에 신고를 하려 하니 복잡한 칸들을 전부 채워야하고 자신의 개인정보까지 전부 채워넣어야 한다. 민원 하나 넣으면서 주민등록번호에 집 주소까지 쓰라니 참 불편한데다가 무슨 불이익을 받을까봐 무섭기도 하다. 이렇다보니 시민으로써 서울시의 행정에 참여 하려해도 쉽지 않다. 서울시에서 불편한 일이 생겨도 그냥 넘기기 일쑤다. 기존의 소통원인 민원제기, 1인 시위나 파업 등은 원활한 소통이 어려웠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이 소통의 서울시를 강조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SNS: 불만이 있다고? 원순 씨에게 말해! 박원순 시장의 트위터는 현대판 신문고로 통한다. 박시장은 취임 초부터 트위터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취임식 때부터 트위터로 온라인..

페이스북에 '좋아요'가 넘쳐나는 이유

‘○○○님이 좋아요를 누르셨습니다.’ 최근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글귀다. ‘친구’사이에서만 가능했던 ‘좋아요’가 기업이나 단체 혹은 모르는 누군가에게도 ‘좋아요’를 보낼 수 있게 되면서 페이스북은 ‘좋아요’로 넘치기 시작했다. 여기에 나의 페이스북 친구가 누른 ‘좋아요’나 작성한 댓글을 볼 수 있게 되면서 타인의 관심사, 타인의 생각 등 타인의 사생활이 내 담벼락으로, 내 생활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처음 페이스북은 친구들과 일상을 공유하는 활동으로 시작됐다. 이제 페이스북은 나의 친구뿐 아니라 내가 전혀 모르는 누군가의 사생활까지 공유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렇게 사생활이 드러나는 유형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는 타인에 의한 사생활 공유다. 주로 폭로성의 성격을 띤다. 누..

[기획] 문재인 찍은 50대와 박근혜 찍은 20대, '우리가 비주류라고?'

18대 대선 과정을 거치며 한국은 남북 분단 이후 가장 크게 분열했다. 보수 51.6% 진보 48.0%, 결과는 나왔지만 반으로 갈린 갈등은 선거 이후에도 현재진행형이다. 갈등의 양상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조금 더 미시적으로 접근해보기로 했다. 20대와 50대의 갈등은 가정 내 부모자식 관계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을까, 50대들은 이 선거 결과가 20대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지난 대선을 둘러싸고 벌어진 첨예한 세대 갈등을 '문재인 찍은 50대, 박근혜 찍은 20대는 비주류?', '"엄마, 아빠는 왜 박근혜를 찍었을까? 50대에게 물어봤습니다" 두 기획 기사를 통해 파헤쳐 봤다. “박정희 시대를 온몸으로 겪은 50대들이 왜..

[데일리이슈] 미디어가 조장한 볼라벤 포비아, 불편한 이유

예상대로였다. 볼라벤은 올해 한국을 찾은 태풍 중 가장 강력한 위력을 발휘했다. 남부지방에서는 강풍에 의해 나무들이 픽픽 쓰러지고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통째로 깨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예상과는 달랐다. 2~3시쯤이 ‘고비’라는 언론의 보도와는 달리 서울의 하루는 생각보다는 매우 평온했다. 평소보다는 강한 바람이 불었으나, 모두가 예상한 극한의 사태는 아니었다. 28일 오후 3시 기상청 관측 자료에 잡힌 서울의 풍속은 초속 7.3미터로 태풍이 지나간 후인 29일 오후 3시 풍속인 초속 5.1미터에 비해 아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기상청이 발표한 28일 하루 동안의 서울 최대풍속도 초속 18미터에 그쳤다. 태풍은 생각보다 조용하게 지나갔지만, 볼라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나 위험에 대한 지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