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아 처음에는 잘 익지도 않던 '2009년'이란 말이 서서히 친근해진 지금,  어느새 추석을 코 앞에 두고 있다. 한가위라고도 불리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에이~ 또 뻔하겠지'라면서 관심 없는 척하다가도, 막상 '추석특집 프로그램'을 기대하고 있는 당신! 10대에서 벗어난 지 꽤 되어(?) 추석이 썩 달갑지만은 않을 수도 있는 당신! 고함의 기존 기사들을 읽고 감명을 받아 앞으로 기획기사는 모조리 훑어야겠다며 기특한 다짐을 한 당신! 우연히 블로고스피어에서 이 글을 발견하게 된 당신! 모두를 위해 고함20이 풍성한 추석상을 준비해 보았다.

 추석특집에 앞서 간단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질문 : '추석'은 어떤 날이라고 생각하세요? '추석'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20대들이 추석에 대해 갖고 있는 인상은 다음과 같았다.

 1. 기름냄새가 진동하는 날, 하루종일 전 부치는 날
 2. 명절 특유의 훈훈한 분위기가 가득한 날
 3. 듣기 싫은 친척들의 잔소리를 들어야 하는 날
 4. 용돈 주는 날 / 용돈 받는 날
 5. 몸과 마음이 모두 피로한 날
 6. 여러 가지 특집 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날
 7. 그저 평범한 휴일


 3일이나 쉬는 특권도 사라진데다, 적어도 짊어진 임무가 단 한 가지로 조금은 마음이 편했던 10대를 지나온 이들이라 그런지 부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그러나 단순한 애피타이저만으로 그 집을 판단할 수는 없는 법! 고함20은 메인디쉬에도 신경을 써 풍성하고 알찬 내용을 담고자 노력했다. 단, 20대의 목소리를 담겠다고 선언한 만큼, 20대를 조금 더 '우대'하는 프레임을 가지고 썼다는 점을 유념할 것!

 여러 가지 이야기를 밥 삼아, 반찬 삼아 푸짐하게 차린 고함20만의 추석상이 차려져 있다. 이제 맛볼 일만 남았다. Right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