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식당 가격 인상, 학생복지가 먼저냐 식당운영이 먼저냐

단국대 학생식당 메뉴 중 1,900원에 판매하던 백반이 3,000원으로 인상된다는 소식에 학생들의 반발이 심합니다. 가격을 높이며 질도 높이겠다고 하지만 학생들은 학생식당이 학생복지는 뒷전이고 이윤창출에만 몰두 하고 있는 거 아니냐는 반응입니다. 그런데 학생식당 가격이 인상된 학교가 단국대 하나 만이 아닙니다. 중대신문에는 21일에 중앙대학교 학생 식당 ‘슬기마루’가 식자재 값과 인건비 등의 급등으로 올해 3억원의 운영 적자를 예상하고 있기에 음식의 가격을 올리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학생식당은 아직 일정한 수입이 없고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학생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식당 운영에 차질이 생길 정도로 심각한 재정난에 처해 있다면 학생회와의 논의를 통해 학생들을 충분히 납득시키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중부대학교 학생들, 성추행 교수 자르지 못하는 재단에 분노

중부대학교 연극영화학과 학생들의 분노가 폭발했습니다. 법원에서 성추행 혐의를 인정받은 교수를 재단 측 에서 자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의 대자보에 의하면 문제가 된 교수는 남학생에게 키스를 하고 여학생 다리 사이에 손을 넣는 등의 성추행을 저질렀고, 법원에서 판결까지 받았지만 아직 교수직을 유지 한 채, 1년 병가를 낸 상태라고 하네요. 이에 분노한 학생들이 피켓시위를 하는 와중에 중부대 입학홍보처장 허상선 교수가 학생들이 들고 있던 피켓을 던졌고 한 학생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대학교의 주인은 재단도 아닌 학생이라는 것을 생각할 때, 학생들의 의견에 따라 성추행교수가 하루빨리 해고되었으면 합니다.


“서남표 총장 퇴진하라!” 카이스트의 외침

중부대학교에 이어 카이스트 학생들 또한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의 퇴진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1일에는 학생 백 명이 학교 본부 앞에 의자와 책상을 가져다 놓고 공부도 하고 시위도 하는 ‘공부 시위’를 하기도 했다는 데요. 카이스트의 총학생회장 김도한씨는 학우들을 위해 쓴 글에서 “지난 해 우리 학교의 구성원 모두가 힘든 일을 겪었습니다. 함께 힘든 과정을 거쳐 오면서 저는 사실 무엇보다도 저의 동료가 죽지 않는 학교를 만드는 데 제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라는 말을 통해 이제껏 카이스트에 빈번하게 일어난 학생 자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김도한씨와 카이스트 학생들의 의지만큼, 앞으로 카이스트가 학생들이 즐겁게 학문을 탐구 할 수 있는 대학으로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 김연아와 고대 비판 발언으로 도마에 오르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가 CBS FM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한 이야기들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황교수는 라디오 방송의 도입부부터 “김연아가 언제 대학을 다녔느냐,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교생실습을 가는 것이냐.” 라는 말을 통해 김연아 선수가 대학에 제대로 다니지 않았다는 것을 비판하기 시작했는데요. 급기야 “김연아는 개인적인 일이나 국가적인 일로 외국에서 주로 훈련받고 외국을 돌아다니는데, 고려대는 수업을 안 들어도 수업 들은 걸로 해주고, 졸업시켜주는 학교냐.” 라는 말로 고려대에 대해서도 신랄한 비난을 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연세대학교 내에서는 틀린 말이 아닌데 왜 욕을 먹느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김연아 선수가 아무리 대단한 선수라지만, 평범한 학생들보다 쉬운 방법으로 대학에 들어갔고, 대학에 가서 또한 평범한 대학생만큼의 노력 없이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불공평하게 느껴지네요. 이 점에서 황상민 교수의 말이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특별 전형으로 대학에 들어가는 것은 항상 논란거리가 되어 왔는데요. 형평성 문제에 더하여 유명인들의 특례 입학이 그 대학의 이미지를 상승시킬 만큼 가치 있는 것인지 묻고 싶네요.


강의평가, 학생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21일 동대신문에서는 강의평가의 참여율이 점점 낮아지는 등, 강의평가가 유명무실하다는 것을 비판하는 기사를 볼 수 있었는데요. 꼭 동대가 아니더라도 여러 학교의 대학생들 중에서 강의평가를 안 하거나 형식적으로 체크만 한 경험을 가진 학생들이 있을 것 이라 봅니다. 서울여자대학교는 강의 평가를 하지 않으면 성적 확인이나 수강 신청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법으로 강제적인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는데요. 강제적 방법이니 만큼 학생들이 얼마나 성의 있는 답변을 할지 의문이네요. 사실 강의평가에 대한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려면 형식적으로 1~5 까지 점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라 진짜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도록, 질문 자체의 형식과 내용을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